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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 일반
· ISBN : 9788964373767
· 쪽수 : 196쪽
책 소개
목차
개정판 서문 더 나은 실패를 기다리며 6
추천의 글 왜 대중인가? 12
초판 서문 나는 꿈을 꾼다, 주저 없이 ‘대중’ 속으로 소멸할 수 있기를 20
1장 현재 속의 역사
1. 이론의 정세 27
2. 1991년 5월 투쟁이 던지는 세 가지 질문 34
2장 대중과 대중운동
1. 1991년 5월 투쟁의 시작부터 소멸까지 41
2. 대중, 민중, 계급, 시민 72
3. 대중운동: 대중의 내재적 경향 87
3장 대중과 폭력
1. 1991년 5월 투쟁의 담론 110
2. 폭력과 비폭력 146
3. 대중의 양면성 159
4장 수수께끼를 향하여 170
참고문헌 180
1991년 5월 투쟁 일지 188
찾아보기 191
저자소개
책속에서
흔히들 ‘대중이 역사를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대중 정치’ 또는 ‘대중 민주주의’라는 용어가 대중조작에 의한 정치, 혼란스럽게 제멋대로 운영되는 민주주의라는 경멸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던 것에서 보이듯, 대중이 역사를 만든다는 테제도 립 서비스 차원에 머물렀던 것이 사실이다.
1991년 5월 투쟁의 분석은 두 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1차 자료와 2차 자료를 활용해 1991년 5월 투쟁에 대한 시계열적 분석을 전개한다. 시계열적 분석은 1991년 5월 투쟁의 전체적인 전개 과정을 효과적으로 보여 줄 수 있다. 하지만 1991년 5월 투쟁의 발발?소멸 과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담론 분석이 병행돼야 한다. 담론 분석은 언어로 표현된 이데올로기, 즉 사람들이 갈등과 대립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또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고자 했는가를 보여 줄 수 있다. 이것은 마르크스의 거의 유일한 ‘긍정적인’ 이데올로기 개념에 의거한다.
폭력과 비폭력. 1991년 5월 투쟁에서 나타났던 주요 담론은 ‘폭력’이었다. 투쟁이 확산되면서 대중의 생존권적 요구들이 분출하기 시작했고, 대안적 공동체를 지향하는 대안 권력 논쟁이 제기되었지만, 그것은 사회적 힘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따라서 당시 ‘폭력’은 5월 투쟁 내내 다양한 사회 정치 세력들이 현실을 해석하고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거의 유일한 언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