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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91187373858
· 쪽수 : 496쪽
책 소개
목차
서문
5‧18, 우리 역사의 위대한 질문 _은우근
1부. 5‧18, 배경과 진행
1장 5‧18, 왜 일어났을까? _김정인
1. 긴 독재, 불굴의 민주화투쟁 | 2. 반공의 이름으로 국가폭력에 희생되다 | 3. 서울에서 광주로, 민주화의 꿈이 살아나다
2장 5‧18민주화운동, 열흘간의 드라마 _정문영
1. 5월 18일부터 5월 21일까지 | 2. 5월 22일부터 5월 25일까지 | 3. 5월 26일부터 5월 27일까지
3장 진실을 향한 투쟁 _정문영
1. 1980년 5월 광주항쟁에서 1987년 6월 국민항쟁에 이르는 길 | 2. 1987년 6월항쟁과 광주청문회 | 3. 특별법 제정과 책임자 처벌 | 4. 에필로그: 국제적인 운동으로서 5월운동
2부. 5‧18 이후의 5‧18
4장 상처 입은 자, 그들의 부서진 삶 _김정인
1. 살았으되, 죽은 삶들 | 2. 여성, 무너지고 부서진 삶 | 3. 치유 가능한 삶을 위하여
5장 5·18, 진실과 거짓말: 그들은 왜 5‧18을 왜곡‧조작하는가? _은우근
1. 5·18 왜곡의 영향 | 2. 5·18 왜곡의 양상 | 3. 5·18 진압 이후 왜곡의 추이와 배경 | 4. 왜곡에 어떻게 대처할까?
6장 ‘모두의 5·18’로 가는 길 _김정인
1. 공감 없는 비극, 5‧18 | 2. 세계인이 공감하는 역사, 홀로코스트 | 3. 5‧18, 공감을 위한 문화적 여정 | 4. 5‧18, 아직도 머나먼 공감의 길
3부. 해석과 실천
7장 5‧18 학살의 애도와 민주주의 _김정한
1. 오월의 바람 | 2. 추모투쟁과 사회적 애도 | 3. 제5공화국의 공포정치와 5‧18의 민중운동 | 4. 5‧18의 학살자와 살아남은 사람들
8장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봉기하는가? _김정한
1. 4‧19와 5‧18 | 2. 5‧18의 세계적 보편성 | 3. 국경을 횡단하는 봉기의 계승 | 4. 5‧18의 세계 유산
9장 저항하는 사람들의 윤리 _김정한
1. 광주 시민이 국군에게 보낸 편지 | 2. 왜 총을 들었는가? | 3. 5·18의 반폭력 정치 | 4. 저항의 윤리
10장 5·18 공동체: 부끄러운 자들을 위한 연대 _은우근
1. 부끄러움의 의미 | 2. 5·18 공동체와 집단 정서의 형성 | 3. 부끄러움의 힘 | 4. 질문은 계속되어야 한다
4부 기억, 증언, 예술
11장 공감과 연대: “내 속의 이 큰 슬픔을 누구에게 말할까?” _한순미
1. 분노와 저항의 물결 | 2. 불꽃처럼 살다간 사람들: 사라지지 않는 기억 | 3. 말을 잃어버린 도시: 소문과 유언비어 | 4. 산 자여 따르라 | 5. 평범한 위대함의 순간들
12장. 물음과 선택: “우리는 왜 총을 들 수밖에 없었는가?” _한순미
1. 어쩌다 총을 들게 되었을까? | 2. 명령의 꼭두각시: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만든 것일까? | 3. 가해자이면서 피해자: 똑같이 아픈 사람들 | 4. 부끄러움과 죄의식 | 5. 발언과 실천: 너는 결코 죽지 않았다
13장.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체: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_한순미
1. 누구에게 말할 것인가? | 2. 유령들의 증언 | 3. 인간이란 무엇인가? | 4. 거대하고 숭고한 심장 | 5. 또 다른 질문의 시작: May, 18th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5월 민중은 목숨을 바쳐 부당한 역사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우리는 그 질문들이 무엇이며 지금 여전히 살아 있는 것임을 말하려 했다. 5.18은 국가와의 관계에서 민중이 겪은 역사적 고통과 좌절, 그리고 극복에 대한 기록이다. 국가의 모습이 5월 민중이 목숨을 바쳐 이룩한 생명 공동체의 빛나는 성취와 일치하지 않는 한, 5.18은 계속되는 현재이다. 5.18의 진실에 대한 왜곡과 폄훼는 5.18이 아직 끝나지 않은 투쟁임을 역설적으로 입증한다.
3여단 특공조는 4개조로 나뉘어 도청을 포위했다. 도청 뒷담을 넘어 들어온 특공조가 맹렬히 총을 쏘아대자 곧이어 사방에서 총탄이 쏟아졌다. 특공조는 도청 내부로 돌격하여 옥상부터 훑어 내려왔다. 각 방의 문을 걷어차면서 닥치는 대로 총을 쏘았고 도청은 삽시간에 아비규환을 이루었다. 총소리와 비명이 난무한 가운데 인기척이 나는 곳에 무조건 총격을 가했다. 항복하라고 해도 나오지 않으면 수류탄을 던져 넣었다.
모든 역사 왜곡 세력의 주장은 그 자체로는 일고의 가치도 없지만, 문제는 그것이 우리가 역사와 현실을 바라보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 왜곡.폄훼의 배경과 패턴을 따져보고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언뜻 보면 왜곡 세력이 같은 의도를 가지고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 같지만, 상황에 따라 왜곡의 강조점과 패턴, 방식은 달랐다. 이를 고찰함으로써 그들의 의도와 계획을 읽을 수 있다. 그들이 감추려 한 것에 5.18의 진실이 숨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