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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기억으로

역사에서 기억으로

(침묵당한 목소리를 불러내다)

임지현, 정면, 김정한 (지은이),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CGSI (기획)
  |  
진실의힘
2022-08-11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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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기억으로

책 정보

· 제목 : 역사에서 기억으로 (침묵당한 목소리를 불러내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학 일반
· ISBN : 9791195716074
· 쪽수 : 288쪽

책 소개

‘기억전쟁’의 시선을 과거 한국사만이 아니라 세계사와 동시대적 사건, 여성 등 소수자로까지 확장시킨다. 권력자 중심의 역사에서 풀뿌리 민중의 기억으로, 힘 있는 가해자의 시선에서 배제된 피해자와의 연대로, 자국 중심의 기록에서 국경을 넘는 보편타당한 초국가적 기억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한다.

목차

들어가며 : '기억을 학살하라' 그들이 비극의 역사를 부정하는 법 임지현

1부 전쟁 속으로
1. 여자의 얼굴을 한 전쟁
일본군 '위안부' 증언 이후의 풍경들 이현미
2. 강제동원: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강정석
3. 금순이의 6.25
기억과 기념으로서의 한국전쟁 이용우
4. 훗카이도 강제노동 희생자의 70년 만의 귀향 류석진
5. 군대와 ‘위안’ 문화의 기억
'위안부'를 다각화하기 허윤

2부 국가로부터
1. 풀뿌리 항쟁의 '이름'없는 진짜 주역들 김정한
2. '국풍 81'의 기억과 1980년대 문화정치 배주연
3. 5·18 그리고 '철의 폭풍', 희생의 연대는 가능한가 이영진
4. 기억의 전쟁터, 국사 교과서와 진도 정면
5. 제주 4·3 사건의 위령
트라우마와 포스트 기억의 정치학 김성례
6.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삼청교육대, 사회보호법 그리고 우범인종주의 이상록

3부 다른 나라에서
1. 로이사이다의 주거권 투쟁
주거난 현실이 소환한 '저항의 기억' 황은주
2. 대만 중정기념당, 불멸의 기억 정헌주
3. 천안문, 중국과 서구의 집단기억 정화 홍지순
4. 전쟁과 여성
이디스 카벨을 기억하다 김영주
5. 태국 최초로 왕실을 공개 비판하다.
'입헌정치' 대중운동 시작한 청년들 서지원
6. 소련의 '순교 성인' 파블리크 모로조프.
정치종교의 순교 성인과 환속 사이의 기억 갈등 이종훈

4부 기록되고 기록하다
1. 모든 것을 무릅쓴 기억들, 재난 아카이브 박현선
2. 법을 통한 친일 과거청산, 그 가능성과 한계 이철우
3. 식민주의 전승과 소리의 기억 배묘정
4. 역사부정죄
법은 역사부정에 맞서는 무기인가 이소영
5. ‘6·25 전쟁’ 또는 ‘한국전쟁’을 둘러싼 역사 교육 논쟁 김상훈

5부 기억과 흔적
1. 민족의 토포필리아 자본의 토포포비아, 효창공원 정일영
2. 이태원×기지촌, 혐오와 망각의 투기촌 김주희
3. 사북항쟁, '가해자'라는 기억의 굴레 김정한
4. 고집스러운 독일 한인 광부들의 기억 이유재
5. 더 이상 목선을 만들지 않는 조선소,
기억문화'를 대패질하다 우찬제
6. 식민지 건축 유산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의 딜레마
항일의 기억과 식민지 미화 투어리즘 사이에서 전재호
7. 21세기 북한, 대립하는 두 개의 기억과 두 개의 공간 차문석
8. 빈곤의 추억과 불평등의 기억 황병주
9. 죽음의 정치적 승화와 김정은 정권의 문화적 기억 김보민

나가며 : 기념에서 기억으로 기억의 법제화를 경계하며 임지현

저자소개

임지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 겸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소장. 유럽 지성사·폴란드 근현대사·지구사 연구자. 전 세계의 트랜스내셔널 히스토리 연구자들과 함께 초국가적 역사의 관점에서 일국사 패러다임을 비판하는 작업을 주도해왔다. 현재는 역사에서 기억으로 관심을 이동하여 인문한국 프로젝트인 ‘지구적 기억의 연대와 소통: 식민주의, 전쟁, 제노사이드’를 주도하며 기억의 연대를 통한 동아시아의 역사 화해를 모색하고 있다. 100편이 넘는 논문을 국내와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폴란드, 프랑스 등지의 저명 저널과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최근작으로는 《기억 전쟁》(휴머니스트, 2019)과 Mnemonic Solidarity: Global Interventions(편저, Palgrave Macmillan, 2021)가 있으며, 2022년 미국의 컬럼비아 대학 출판부에서 Global Easts: Remembering-Imagining-Mobilizing을 출간할 예정이다. 독일의 Moving the Social, 미국의 Global-e를 비롯해 여러 국제 저널의 편집위원으로 있으며, 팔그레이브 출판사의 기억 총서 ‘Entangled Memories in the Global South’의 책임편집을 맡고 있다. 2015년 ‘글로벌 히스토리 국제네트워크(NOGWHISTO)’의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세계역사학대회(CISH)’, ‘토인비재단(Toynbee Prize Foundation)’, ‘기억연구학회(Memory Studies Association)’ 등 국제학회의 이사 및 자문위원으로 있다. 최근에는 기억활동가를 자처하며 홀로코스트 집시 희생자 사진전 〈이웃하지 않은 이웃〉(2019)을 기획·전시하고 ‘메모리 액티비즘’에 대한 기획 강연 등 기억 연구와 풀뿌리 역사의 실천적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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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대중운동의 이데올로기 연구: 5·18광주항쟁과 6·4천안문 운동의 비교』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실천문학 편집위원, 문화 과학 편집위원,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 민간조사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현대 정치철학연구회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현대 정치철학을 통해 역사적 사회운동들을 새롭게 인식하고, 그와 함께 보편적 사회운동을 위한 정치철학을 탐구하는 ‘사 회운동과 정치철학의 마주침’을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주요 저서로 『대중과 폭력: 1991년 5월의 기억』, 『1980 대중 봉기의 민주주의』(제7회 일곡유인호학술상 수상), 『비혁명의 시대: 1991년 5월 이후 사회운동과 정치철학』, 『알튀세르 효과』(공 저), 『너와 나의 5·18』(공저), 『한국현대생활문화사 1980년대』 (공저), The History of Social Movements in Global Perspective(공저), Korean Memories and Psycho-Historical Fragmentation(공저), Toward Democracy: South Korean Culture and Society, 1945~1980(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폭력의 세기』, 『혁명가: 역사의 전복자들』(공역)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5·18 항쟁 시기에 일어난 일가족 살인 사건: 전쟁, 학살, 기억」, 「5·18학살 이후의 미사未死: 아직 죽지 못한 삶들」, 「광주 학살의 내재성: 쿠데타, 베트남전쟁, 내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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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 사학과 조교수. 「고대 운남雲南 ‘서찬국西爨國’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강대 국제지역문화원 연구교수,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HK교수를 역임했다. 주로 윈난사를 중심으로 한 변경사에 관심이 있다. 지금은 윈난과 태국을 잇는 교역로와 이산의 역사에 흥미를 갖고 있다. 저서로 『남조국南詔國의 세계와 사람들―8~9세기 동아시아의 서남 변방』이 있고, 논문으로 「영웅과 매국노 사이―두문수杜文秀를 둘러싼 기억 경쟁」, 「하나의 국경, 두 장의 역사지도―근현대 시기 전滇-면緬 국경 분쟁의 역사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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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CGSI (기획)    정보 더보기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은 지구적 불평등에 대응하는 정치적·학문적·윤리적 선택이며, 삶의 차이와 경험의 다양성을 ‘보편’의 이름으로 지워버리는 제국의 인문학과 ‘특수’의 이름으로 본질화하는 민족의 인문학을 거부한다.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은 민족, 계급, 젠더, 인종, 문화, 문명, 종교 등 인간에 대한 인위적 경계 짓기를 넘어서 궁극적으로는 ‘인류’를 향해 열려 있는, 인문학 본래의 비전을 되찾으려는 기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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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권력을 가진 가해자가 문서와 역사적 서사를 독점한 상황에서 힘없는 희생자들이 가진 것은 기억과 증언뿐이다. 그런데 증언은 불완전하고 감정적이며 때로는 부정확하다. 실증주의로 무장한 부정론자들이 죄인 다루듯 증인을 압박하고 증언의 가치에 흠집을 내려고 시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거짓말,’ ‘조작,’ ‘왜곡,’ ‘날조’ 등의 언어폭력이 역사적 비극의 생존자들에게 가해지고, 이는 ‘실증’이란 이름으로 정당화된다. 기억이 흐릿하다는 이유로 희생자들은 자신들의 말을 빼앗긴다. 자신의 내밀한 아픔이 타자의 실증적 언어로 규정될 때, 이들은 자신의 아픔을 인정받지 못한 데서 오는 극심한 소외감과 고통을 겪는다. _ 임지현, 「들어가며―‘기억을 학살하라,’ 그들이 비극의 역사를 부정하는 법」


전쟁의 역사에서 비가시화되었던 여성들의 이야기는 한국 사회에도 낯설지 않다. 그 이름의 하나가 일본군 ‘위안부’다. ‘위안부’라는 말에는 항상 유보의 따옴표가 쳐진다. 가난한 식민지 여성의 성을 국가가 동원해 착취한 성노예제가 전장의 군인들에게 제공되어 마땅한 ‘위안’으로 미화되었다는 끔찍한 모순 때문이다.
이러한 모순은 전후에도 이어졌다. 태평양전쟁 세대는 ‘처녀 공출’의 소문을 익히 들어 알았고, 1975년 배봉기, 1982년 이남님, 1984년 배옥수와 노수복이 국내외 언론에 노출되었지만, ‘위안부’는 한국의 사회적 기억에서 여전히 가라앉은 존재였다. 식민 지배가 초래한 민족 수난의 표상은 될지언정, 여성의 성적 피해라는 맥락에서 공론화가 금기시되었기 때문이다. _ 이헌미, 「여자의 얼굴을 한 전쟁―일본군 ‘위안부’ 증언 이후의 풍경들」


지난 40년 동안 ‘김군’과 같은 익명의 사람들은 서서히 잊혔고, ‘가난하고 무식한 자들’로 구성된 기동타격대는 국가의 기억이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할 때 그 안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밀려났다. 대학생들은 신원이 확실했지만, 그들은 누가 누구인지 분명하지 않은 무장 세력으로서 민주화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 불투명했다. 5·18의 민주화 담론에서 배제된 사람들이 오늘날 북한군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이유다. _ 김정한, 「풀뿌리 항쟁의 ‘이름’ 없는 진짜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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