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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88964374986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26-01-2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8
첫 번째 산책 / 경의선숲길 1 / 철거민 강정희의 기억 16
두 번째 산책 / 경의선숲길 2 / 젠트리피케이션이 밀어낸 것들 36
세 번째 산책 / 용산 / 망루의 기억 58
네 번째 산책 / 아현 / 아현포차와 박준경의 기억 82
다섯 번째 산책 / 독립문 / 사라진 골목의 기억 100
여섯 번째 산책 / 상계동 / 올림픽이 밀어낸 자리 116
일곱 번째 산책 / 서울역 / 홈리스의 기억 136
여덟 번째 산책 / 청계천 / 가난을 걷어 낸 자리 162
아홉 번째 산책 / 광화문 / 1842일, 광장의 기억 186
열 번째 산책 / 종로 / 쪽방촌 주민의 기억 212
열한 번째 산책 / 잠실 / 잠실포차 김영진의 기억 228
열두 번째 산책 / 동대문 / 의류 도매상 김소연의 기억 260
열세 번째 산책 / 국회 앞 / 안전한 내 살 집을 외친 사람들 286
나가며 322
저자소개
책속에서
새 아파트가 들어선 자리를 보면 거기서 작은 천막을 치고 농성하던 곱창집 사장님이 떠오르고, 구청 앞을 지날 때면 피켓을 들고 서있던 철거민들이 생각나고, 새 빌딩이 들어선 자리를 보면 그곳에 있던 생선구이집들과 토스트 할머니의 포장마차가 뭉게뭉게 떠오른다.
말끔한 도시 서울에서 쫓겨난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은 패배를 기억하는 일이 아니다. 치열한 싸움이 있었다는 것은 도시가 결코 자연스럽게 변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강제 퇴거에 저항하는 이들을 향한 비난은 지금도 여전하다. 연예인 건물에서 쫓겨나는 세입자에게는 “연예인 코인 타먹으려는 세거지”라는 댓글이 달리고, “세입자 사정 다 봐주면 다른 사람은 언제 돈 버냐”는 비아냥이 쏟아진다. 또 아무리 사정이 있다고 해도 남에게 피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훈계하는 이들도 있다. “어쨌든 불법”이니 포기하라고도 한다. 하지만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 걸까. 당신에게도 나에게도 하나뿐인 삶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