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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역사
· ISBN : 9788964462836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09-15
책 소개
‘전쟁과 평화’, ‘인권과 민주주의’, ‘차별과 혐오의 극복’을 주제로
12편의 영화와 함께하는 근현대사 수업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영화와 함께하는 세계사』에 이어 이번에는 영화를 통해 현대 사회를 성찰하는 『영화와 함께하는 현대 사회』를 출간한다.
이 책은 “현대 사회는 왜 끊임없는 갈등과 폭력에 시달리는가?”, “과학 기술이 날로 진보하는 이 시대에도 우리는 편안할 수 없는가?”,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의 기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였다.
저자들은 학교 현장에서 영화를 매개로 소통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함께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놓고 함께 토론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수업을 제시하였다. 책은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총 12편의 영화를 다룬다.
∙전쟁과 평화: 〈영웅〉, 〈1917〉,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스윙키즈〉
∙인권과 민주주의: 〈핵소 고지〉, 〈셀마〉,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 〈미안해요, 리키〉
∙차별과 혐오의 극복: 〈파리의 딜릴리〉, 〈그린 북〉, 〈호텔 르완다〉, 〈크레센도〉
앞서 출간한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영화와 함께하는 세계사』와 마찬가지로, 영화와 함께하는 현대 사회』 역시 영화를 수업에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교사뿐 아니라 현대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쉽고 흥미롭게 이해하고자 하는 일반 독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영화를 통해 오늘을 이해하고 더 나은 내일을 고민한다.”
스크린에 올려지는 역사는 위협보다는 민주화를 촉진하는 힘이 될 수 있으며, 과거에 대한 진짜 관심과 참여를 증진할 수 있다. - 알렉스 폰 턴즐만, 《지금, 역사란 무엇인가》 중에서
역사 학습은 교실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역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인식을 교과서로 제한하여 따질 수는 없다. 학생들은 이미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역사 지식을 습득할 뿐 아니라 관점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영화는 그 어떤 매체보다 역사를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준다. 영화는 역사에 관한 관심을 확장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는 과정에서 역사를 탐구하는 기회를 열어주며, 영화 속 인물의 선택을 놓고 토론하고 판단하는 과정을 익히도록 만든다. 과거인의 삶을 추체험하고 감정 이입하도록 만들어 주는 부분은 그 어떤 미디어보다 뛰어나다. 만약 학생들이 영화를 통해 단순히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이해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변혁과 진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했던 사람들에게 공감한다면, 그들이 외쳤던 정의를 현재의 자신에게 적용하여 삶을 실천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영화와 함께하는 현대 사회』는 전작인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영화와 함께하는 세계사』의 문제의식을 유지하면서 현재 사회를 집중적으로 조명하였다. 역사 수업뿐 아니라 사회 수업, 계기 수업 등 다양한 수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영화와 함께하는 현대 사회』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과거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하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
목차
저자의 글
제1부 전쟁과 평화
영화1 〈영웅〉으로 보는 안중근의 의거와 동양 평화론
영화2 〈1917〉로 보는 제1차 세계 대전 속 참호전
영화3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으로 보는 제2차 세계 대전
영화4 〈스윙키즈〉로 보는 6·25 전쟁의 비극
제2부 인권과 민주주의
영화5 〈핵소 고지〉로 보는 아시아·태평양 전쟁
영화6 〈셀마〉로 보는 흑인 민권 운동
영화7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으로 보는 ‘차별과 환경’ 의식의 변화
영화8 〈미안해요, 리키〉로 보는 21세기 변화된 노동 현장
제3부 차별과 혐오의 극복
영화9 〈파리의 딜릴리〉로 보는 벨 에포크 시간 여행
영화10 〈그린 북〉으로 보는 인종 차별의 역사
영화11 〈호텔 르완다〉로 보는 르완다 대학살
영화12 〈크레센도〉로 보는 분쟁과 평화
장면 속으로 길잡이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치는 아리아인의 ‘인종적 순수성’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유전 질환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의 출산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표하였고, 약 40만 명의 남녀에게 강제 불임 수술을 하였다. 1939년부터는 심각한 장애가 있는 3세 이하 아동을 조사하여 병원으로 옮겼으며, 이후 그 범위를 성인까지 확대했다. 이렇게 옮겨진 사람들은 일명 ‘T4 작전’이라 불린 안락사 프로그램에 의해 샤워실로 꾸며진 가스실에서 살해당했다.
- ‘나치의 인종주의는 어떻게 악용되었을까?’ 중에서
그들은 절실했다. 북에서 내려올 때 포로수용소에서 받은 옷들을 모두 벗어 던지고,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목청껏 부른 행동들은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생존의 위협 속에서 기쁨이나 안도, 감사 같은 감정을 느낄 여유는 없었을 것이다.
그들의 몸부림을 통해 우리는 역설적으로,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하게 된다.
- ‘‘환대’와 ‘적대’ 사이, 귀환 포로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중에서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은 30여 년 전의 일이지만, 오늘날에도 기후 변화, 탄소 흡수 능력 감소, 미세 먼지, 생물 다양성 파괴 등 환경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개인의 행동 결과는 단순히 개인에게만 영향을 미치지 않고 환경과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지구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을 이어 가고, 이웃 및 지역 사회와 연대한다면 우리는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 영화의 모티브가 된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은 왜 일어났을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