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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융
· ISBN : 9788964478561
· 쪽수 : 120쪽
책 소개
목차
머리글_인간 의식의 세 단계
1부_2차원 인간, 돈키호테
한 쌍의 원형
상상의 여정
모험
뒤로 앞으로: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
2부_3차원 인간, 햄릿
추방
독 묻은 칼
3부_4차원 인간, 파우스트1
그림자
부풀어진 인간
영원의 음악
검으색 푸들
잃어버린 에너지
계약
대극
갈망
상상의 영역
오싹한 혼란
4부_4차원 인간, 파우스트2 상징적 경험
첫째 푸에르: 전차 탄 전사
셋에서 넷으로 진화
평범한 삶
둘째 푸에르: 호문쿨루스
셋째 푸에르: 오이포리온
바다에서 땅을 되찾기
넷째 푸에르: 소년 천사
맺음글
책속에서
단순한 사람은 저녁에 집에 오면서 오늘은 뭘 먹을지 생각한다. 복잡한 사람은 헤아릴 수 없는 운명의 기이함을 생각하며 집에 온다. 그런데 깨달은 사람도 저녁에 뭘 먹을지 궁금해하며 집에 온다. 단순한 사람과 깨달은 사람은 비슷하다. 인생을 단순하게 직관하고 거기 반응한다. 이 둘의 차이는 깨달은 사람에겐 자각이 있지만, 단순한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한편 복잡한 사람은 염려하는 데 시간을 쓰느라 거의 늘 불안 상태이다.
_「인간 의식의 세 단계」 중에서
돈키호테가 풍차와 싸우는 것, 영웅이 용과 싸우는 것이 현대인에게는 침울한 기분과 싸우는 게 되었다. 돈키호테의 전투를 아이 같은 상상이라 비웃으며 웃어넘길 수 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현대인들에게도 결코 이상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은연중 돈키호테에게 공감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돈키호테는 노골적인 형태로 드러난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_「2차원 인간, 돈키호테」 중에서
햄릿은 오필리아가 대체 무엇을 할 작정이냐고 캐묻자 “말, 말, 말”이라고 답한다. 3차원 인간은 과연 말만 할 뿐 행동하지 못한다. 햄릿은 “내가 말하기로는” 하고 절규하기도 한다. 이와 달리 또 다른 주인공 파우스트는 말만 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말을 행동으로 옮겨야 함을 자각한다.
_ 「3차원 인간, 햄릿」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