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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4711231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14-09-05
책 소개
목차
서문 _ 우리의 선택에 숨어 있는 진화의 비밀
chapter 1·비이성적 선택과 케네디가의 저주
: 스케이트보더와 월가의 은행가는 왜 스스로 위험에 빠지는가?
합리적 인간 : ‘이콘’│비합리적 인간 : 어리석은 인간│심층 합리성 : 동물로서의 인간│손실 회피 행동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다│행동의 근접인과 궁극인│여성이 배란기에 섹시한 옷에 끌리는 이유│케네디가의 저주와 위험 감수의 생물학│우리의 뇌는 진화적 목표에 맞춰져 있다
chapter 2·내 안에 있는 일곱 명의 ‘나’
: 인권운동의 아이콘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다중인격장애였다?
우리는 모두 다중인격장애를 앓고 있다│군중심리에 빠지는 이유, 튀고 싶어 하는 이유│우리의 머릿속에는 얼마나 많은 부분자아가 살고 있는가│일곱 개의 부분자아│부분자아의 발달 피라미드│비합리적 행동과 부분자아│손실 회피 뒤집기│마틴 루터 킹은 정말 위선자였을까?
chapter 3·가족 경제학과 월가 경제학
: 왜 디즈니 형제는 서로 다투면서도 서로를 위해 양보했는가?
게임과 협상의 법칙│왜 피는 물보다 진한가│가족 경제학 vs. 기업 경제학│부분자아의 새로운 게임 규칙│팀 보상 : 친애 게임│피라미드 게임 : 지위 게임│참호 경제학 : 자기보호 게임│시장경제학은 회사를 위한 최상의 규칙인가│가족 경제학, 월가에 진출하다│대기업에서 가족회사로
chapter 4·오작동하는 뇌
: 왜 잠비아 국민들은 식량 비상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원조를 거부했는가?
우리의 뇌는 정말로 결함투성이인가│그것이 ‘오류’라는 착각│모든 오류는 평등하지 않다│큰 실수보다는 작은 오류가 낫다│부분자아와 편향│재채기와 행동면역계의 역학│미국, 맥도날드에 분노하다│성적 망상에 빠진 남자들의 착각│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들의 심리│근거 없는 자신감도 때론 현명한 행동이다│편향은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것이다
chapter 5·현대의 혈거인
: 아마존의 밀림 부족은 어떻게 하버드 대학생들도 어려워하는 시험을 통과했는가?
문제는 답이 아니라 질문이다│말하기는 쉽고 쓰기는 어려운 이유│왜 나는 수학만 나오면 바보가 되는가│빈도로 소통하기│부분자아와 문제 해결│사기꾼 찾기 게임│큰 수의 역설│내 안의 팀 플레이어를 이용해 문제 해결하기│자살 거북을 구하라
chapter 6·짧고 굵게 사는 사람들
: 왜 벼락부자들은 결국 파산법정에 서고야 마는가?
생활사 이론│생의 세 가지 단계│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성공의 법칙│삶의 속도와 진화적 전략│최상의 전략은 무엇인가│빠르게 살기 혹은 느리게 살기│어릴 적 환경이 삶의 속도를 바꾼다│스트레스와 생활사 전략│복권 투자에 숨은 승리 전략
chapter 7·골드 포르쉐와 공작새
: 사람들이 친환경 하이브리드카를 구입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왜 쓸데없는 물건에 돈을 쓰는가│‘친환경’에 가려진 과시 욕구│이타적 동기인가, 이기적 동기인가│과시적 소비의 원인│푸른정원사새와 과시 행동│남자는 짝을 유혹하기 위해 돈을 쓴다│공작과 포르쉐, 그리고 남자들│소비를 부추기는 진화적 목표
chapter 8·그의 경제학, 그녀의 경제학
: 다이아몬드 반지와 신부의 지참금은 왜 다른가?
결혼의 조건│“사랑해”는 언제 말해야 하는가│미녀만 좋아하는 남자들의 심리│그의 이상형, 그녀의 이상형│결혼 지참금에 숨은 의미│남자와 여자의 짝짓기 부분자아│자유로운 독신 : 짝 획득 게임│친절함으로 승부하는 여자들│결혼과 구속 : 짝 유지 게임│남편의 외도보다 연애가 더 무섭다?│성비와 신용카드 빛의 상관관계│남자와 여자, 그리고 돈
chapter 9·심층 합리성의 사기꾼
: 왜 우리는 가짜 약장수에게 쉽게 속아 넘어가는 것일까?
이용하는 자, 이용당하는 자│진화적 욕구와 산업│충동구매를 참지 못하는 이유│심층 합리성의 사기꾼들│‘다이아몬드는 영원히’가 조장한 환상│부분자아를 유혹하는 악마의 반지│제약회사의 탈을 쓴 가짜 약장수들│‘그들’이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것│사기꾼에게 속지 않기 위한 세 가지 계명
결론 _ 인간의 선택에는 어떤 동기가 숨어 있는가
감사의 글
주석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인간의 머릿속에는 하나의 자아만이 담겨 있는 듯 여겨지지만 실제로 인간의 정신에는 진화적 목표도 제각기이고 우선순위도 제각기인 여러 개의 ‘부분 자아들(subselves)’이 존재한다. 목표가 매력적인 짝에게 구애하는 것인지, 악당을 쫓아내는 것인지, 지위의 사다리를 오르는 것인지에 따라 우리가 내리는 결정도 그때그때 달라진다. 이처럼 여러 개로 나뉜 정신으로 인해 우리는 자주 일관성도 없고 합리적이지도 않은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깊숙한 진화적 차원에서 보면 인간 은 위대한 철학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이성적인 선택을 내린다.
조지프 케네디(이하 조 케네디)는 평생 내리는 결정마다 행운이 따랐다. 하지만 왜 그의 후손들은 마치 자석에라도 이끌리듯이 불운한 선택을 했을까? 또한 케네디가의 불가사의는 훨씬 광범위한 질문을 이끌어낸다. ‘인간의 결정은 이성적인가, 비이성적인가’ 이 질문에는 전문가들마다 답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어떤 이들은 인간이 굉장히 이성적인 선택을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어떤 이들은 인간이 자주 비이성적인 선택을 하며 가끔은 심각할 정도로 어리석은 결정을 내린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리는 새롭게 등장하는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제3의 견해를 제시하려 한다. 이 과학적 증거는 인간의 행동을 다른 동물의 왕국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결부시킨다. 인간의 결정은 겉보기에는 대단히 어리석다. 그러나 표면 아래로 깊숙이 파고들면 인간은 대단히 이성적인 결정을 내릴 때가 많다.
킹의 흔들림 없는 도덕 원칙 고수도 혼외정사 문제에서만은 예외였다. 킹의 친구이자 인권 지도자인 랠프 애버내시(Ralph Abernathy)가 인정했다시피, 인권운동의 아이콘이나 다름없었던 이 종교 지도자는 말 그대로 ‘오입쟁이’였다. 킹은 아이가 넷이나 있는 유부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여성과 오랫동안 혼외정사 관계를 유지했으며, 출장을 다니는 틈틈이 다른 여성들과 짧은 외도를 즐겼다. 전기 작가인 데이비드 개로(David Garrow)에 따르면 킹은 이런 문란한 성생활에 심하게 죄책감을 느꼈다. 그러나 오입질을 고칠 정도로 큰 죄책감은 아니었다. 육체의 유혹 앞에서 그는 숭고한 도덕 원칙을 여러 번 무시했다. 킹의 도덕적 일탈은 그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합리적 인간이 평소에는 이성적으로 굴다가 가끔씩 고장을 일으키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의 모순된 행동에 또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일까? 우리는 마틴 루터 킹 2세가 흔한 형태의 ‘다중인격장애’였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그의 전기에서 증거를 찾거나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을 필요도 없다. 우리는 킹에게 적어도 7개의 인격이 존재했다고 진단을 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