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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질러!

일단, 질러!

(문제는 침묵이 아니라 용기야)

에릭 월터스 (지은이), 정회성, 김인경 (옮긴이)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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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질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일단, 질러! (문제는 침묵이 아니라 용기야)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4962848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5-11-16

책 소개

탐 청소년 문학 시리즈 17권. 사회의 불의와 모순에 유쾌하게 딴죽을 걸고, 일단 행동하는 용기를 보여 주는 청소년 소설이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에 대한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용기, 그런 작은 용기가 모일 때 사회 정의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목차

프랭키스 프리 프라이데이
옮긴이의 말
/
한밤중의 수상한 그라피티
옮긴이의 말
/
감사의 말

저자소개

에릭 월터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00여 권이 넘는 그림책과 소설을 집필하며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강연자로서, 캐나다 전역을 누비며 매년 십만 명이 넘는 학생들 앞에 서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국가에 공헌한 시민에게 주는 최고의 영예인 캐나다 훈장(Order of Canada)을 받았습니다.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살고 있습니다. www.ericwalter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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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도쿄대학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하고, 인하대학교 영미유럽인문융합학부에서 번역을 가르치고 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아너리스트 번역 부문 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지구에 온 너에게』, 『언덕 너머 집』, 『아놀드 로벨 우화집』, 『폴라 익스프레스』, 『이름 없는 남자』, 『페퍼와 나』, 『모두의 고양이』 등이 있으며, 쓴 책으로 『책 읽어주는 로봇』, 『내 친구 이크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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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성의 다른 책 >
김인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 심리학을 공부했어요. 지금은 읽고 쓰고 글을 옮기면서 새로운 경험과 배움을 쌓아가고 있지요. 서울 도심에서 생각보다 많은 야생 동물을 만났지만, 역시 곰을 만난 적은 없답니다. 지금까지 번역한 책으로는 『나에게 친절해지는 연습』, 『예술로 세상을 구하라, 아트 어벤저』, 『나는 왜 집중을 못할까?』, 『엄마랑은 왜 말이 안 통할까?』, 『나를 팔로우 하지 마세요』, 『곰이 샌드위치를 먹어 버렸어』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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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다시 잠깐 멈추었다가 이어서 말했다.
“속임수가 아니라 뇌물이 더 정확한 말이겠군요. 프랭키스가 우리에게 뇌물을 주려는 건 우리가 생각할 줄도,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도 모르는 풋내기 십 대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들은 우리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면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가 배를 채우는 데만 관심이 있을 뿐, 머리를 채우는 데는 전혀 관심 없는 얼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쯤에서 목에 힘을 주었다.
“다음 주 금요일 저는 프랭키스에 가지 않겠습니다. 이것이 저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의 선택을 위해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을 속이려고, 혹은 여러분이 어떤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하려고 나온 것도 아닙니다. 결정을 내리는 건 여러분 스스로가 할 일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힘을 주려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여러분은 에반스 씨의 말을 들었고, 제 말도 들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은 여러분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시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여기야말로 사업과 개인의 자산을 존중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공공재산을 위협하는 이들과 싸울 것입니다.”
갑자기 슈퍼 히어로처럼 짝 달라붙는 쫄쫄이를 입고 망토를 두른 시장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 빌어먹을 상상력…….
“총이건 칼이건 스프레이 깡통이건, 뭘 들었든지 간에 은행을 털거나 도시의 외관을 훼손하거나 공공장소를 파괴하는 이들은 모두 범죄자입니다.”
어이가 없었다. 이젠 총이랑 스프레이 깡통을 같은 물건으로 취급하고 있었다.
“경찰이 범죄자를 쫓는 동안 그라피티가 발견되면 저는 개인적으로 스물네 시간 이내에 제거하거나 페인트를 덧칠하도록 즉각 조치할 것입니다.”
난 그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답시고 시장님이 직접 나서지는 않길 바랐다. 슈퍼 히어로 옷이야 입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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