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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도 괜찮을까?

결혼해도 괜찮을까?

애널리 루퍼스, 팡 메이 나타샤 창, 보니 와크, 어텀 스티븐스, 수전 파커, 셰릴 스트레이드, 키오리 산티아고, 게일 브랜다이스, 어데어 라라, 재니스 쿡 뉴먼, 조이스 톰슨, 제인 개널, 펀 쿠퍼, 엘리자베스 피셸, 데브라 앤 데이비스, 오리트 웩슬러, 에이미 에팅거, 레이철 트래천, 린다수전 울리히, 에이즐리 브룩스, 콘스턴스 매티슨, 루비 와이스, 카산드라 그레이, 론디 길버트 몰던, 로라 워터먼 (지은이), 정미현 (옮긴이)
  |  
문학테라피
2014-10-16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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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도 괜찮을까?

책 정보

· 제목 : 결혼해도 괜찮을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65133063
· 쪽수 : 332쪽

책 소개

저널리스트, 대학교수, 베스트셀러 작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사회에서 입지를 다진 그녀들이 '결혼'이란 주제로 모였다. 미국에서 주목받는 여성 작가 27인이 모여 은밀히 감춰진 자신의 결혼 이야기를 거침없이 공개한다.

목차

1부 힘들어도 2인 1조 : 연합 전선
최고의 결혼 _애널리 루퍼스
우리는 짊어져야 할 짐이 아니야 _데브라 앤 데이비스
결혼 사전 A to Z _오리트 웩슬러
두 개의 전통 _펀 쿠퍼

2부 그가 결혼한 그 소녀가 아니다 : 성장하는 부부
내가 정말로 원했던 것 _셰릴 스트레이드
시합이 아니야 _에이미 에팅거
하늘을 나는 남자 _ 게일 브랜다이스
의사 남편, 예술가 남편 _레이철 트래천

3부 결혼은 좋은 일상의 결과다 : 좋은 결혼
서로 가장 적합한 사이 _어데어 라라
당신 좋으실 대로 합시다 _엘리자베스 피셸
그녀와 결혼한 그녀 _린다수전 울리히
농담 같은 내 결혼 _보니 와크
3년의 선물 _미리엄 데코스타 윌리스

4부 남들과 달라도 괜찮을까? : 새로운 경로 구축
다른 사람 만나기 _에이즐리 브룩스
한꺼번에 다 가질 권리 _팡 메이 나타샤 창
편지와 결혼 _콘스턴스 매티슨
고독이 죄는 아니잖아 _루비 와이스
스페어타이어가 뭐 어때? _수전 파커

5부 나는 결혼을 너무 몰랐다 : 반복되는 일들
마법이 사라진 왕국 _제인 개널
연금술 _키오리 산티아고
지퍼로 채운 듯 _ 조이스 톰슨
죽도록 사랑해 _어텀 스티븐스
6부 안전벨트를 매시오 : 내 결혼의 불청객들
당신의 결혼 생활을 든든히 지켜 줄
섹스 비결 여덟 가지 _ 카산드라 그레이
알 품은 닭들의 습격 _ 재니스 쿡 뉴먼
균열 론디 길버트 몰던
미친 사랑 _캣 멜처
돌이킬 수 없는 _ 로라 워터먼

저자소개

팡 메이 나타샤 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에서 최초로 현대식 이혼 절차를 밟은 고모할머니의 회고록인 《바운드 핏 앤 웨스턴 드레스Bound Feet and Western Dress》를 쓴 작가. 이 책은 10개 국어로 번역되었고 미국도서관협회 청소년 양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 창의 작품은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실렸다. 예일대학교와 바드대학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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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 와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샌프란시스코 에즈 유 라이크 잇San Francisco As You Like It》의 저자. 모성에 관한 책을 집필 중이다. 전직 잡지 편집자인 와크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과 <타임 아웃 Time Out>에 글을 쓰고 있다. <헬스Health>,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 <트래블 앤드 레저Travel + Leisure>, <샌프란시스코 매거진San Francisco magazine>에도 그녀의 글이 실린다. 남편과 아들이랑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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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텀 스티븐스 (각색)    정보 더보기
《로어 소프틀리 앤 캐리 어 그레이트 립스틱Roar Softly and Carry a Great Lipstick: 28 Women Writers on Life, Sex, and Survival》를 편집했고, 《와일드 위민Wild Women: Crusaders, Curmudgeons, and Completely Corsetless Ladies in the Otherwise Virtuous Victorian Era》를 썼다. 자전적이고 유머가 넘치는 ‘와일드 위민’ 시리즈로 다른 책 여섯 권도 집필했다.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 등 수많은 매체에 작품이 실렸다. 한때 서평가였던 스티븐스는 현재 여성 암환자들을 위한 작문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독서 토론회를 이끌고 있다.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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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릴 스트레이드 (엮은이)    정보 더보기
놀라울 만큼 솔직한 자기 고백과 섬세한 묘사로 사랑받는 작가다. 37세에 발표한 데뷔작 《토치Torch》는 《오리거니언》 신문이 뽑은 ‘2006년 올해의 책 베스트10’에 선정되었고, 4285km의 도보 여행을 기록한 에세이 《와일드》는 2012년에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뒤, 2014년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영화로 개봉되면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현재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보그》 《얼루어》 《선》 《베스트아메리칸에세이》 등에 글을 기고하면서 ‘슈거’라는 이름으로 인생 상담을 해 주는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출간한 소설과 에세이는 세계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영화 제작자인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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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리 산티아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랫동안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면서 라틴 음악, 빨래, 트레일러하우스 주차 지역, 해마에 관한 과학적 고찰 등을 주제로 글을 썼다. <펄스!Pulse!>, <스미스소니언Smithsonian>, <선셋Sunset>, <캘리포니아 와일드California Wild> 등 무척 다양한 매체에 글이 실렸다. 아동 도서 《홈 투 메디슨 마운틴Home to Medicine Mountain》로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패어런팅Parenting>의 칼럼니스트였던 적이 있다. 고향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두 아들을 키웠고 현재 그곳에서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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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일 브랜다이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바버라 킹솔버 벨웨더 상 소설 부분을 수상한 《더 북 오브 데드 버드The Book of Dead Birds》 외에 《후르츠플레시Fruitflesh: Seeds of Inspiration for Women Who Write》, 《셀프 스톨지Self Storage》 등을 쓴 작가. ‘Salon.com’, <힙 마마Hip Mama>, <너브Nerve> 등 수많은 잡지와 작품집에 시, 소설, 에세이가 실렸고 수상 경력도 많다. 바버라 데밍 기념재단 등에서 연구비를 받기도 했다. 남편과 두 아이들이랑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에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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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데어 라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0대 딸을 키우는 이야기를 담은 회고록 《홀드 미 클로즈, 렛 미 고Hold Me Close, Let Me Go》의 저자이다. 칼럼 분야에서 상을 받기도 한 라라의 여러 기사와 에세이가 <레드북>, <레이디스 홈 저널 Ladies Home Journal>, <패어런팅Parenting>, <굿 하우스키핑Good Housekeeping>, <리더스 다이제스트 Reader’s Digest> 외 여러 매체에 실렸다. 남편 빌 르블롱과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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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데어 라라의 다른 책 >
재니스 쿡 뉴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모스크바 고아원에서 아들을 입양한 이야기를 담은 회고록 《더 러시안 워드 폴 스노우The Russian Word for Snow》와 메리 토드 링컨에 관한 역사 소설 《메리Mary》의 저자. ‘Salon.com’과 여러 작품집에서 뉴먼의 에세이를 볼 수 있다. 남편과 아들이랑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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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톰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무역과 문학 언론에 관한 저서가 열 권인데 그중 아홉 권은 소설이다. 열 번째 책 《세일링 마이 슈 투 팀 북투Sailing My Shoe to Timbuktu》는 정신적인 면을 다룬 회고록이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에게 창작을 가르치고, 낮에는 기술 업체에 근무한다. 세 번째 남편 스카일러 잉글과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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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개널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년간 샌프란시스코 일간지에 글을 쓰고 있다. 2002년부터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에 ‘외골수Single Minded’라는 인기 칼럼을 쓴다. 《싱글 우먼 오브 어 서튼 에이지Single Woman of a Certain Age》를 편집했고, 회고록 《네이키드 온 더 페이지Naked on the Page: My Unmarried Midlife in the Sunday Paper》를 썼다. 개널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매월 ‘최후의 만찬’이라는 디너 살롱을 개최하고, 매년 베이 에리어에서 열리는 문학 페스티벌 <릿퀘이크Litquake>를 공동 연출한다. 20대 딸을 애지중지하고 누군가와 이따금 조심스레 데이트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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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 쿠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회고록 《비포 앤 애프터 제커라이아Before and After Zachariah》와 코믹 미스터리 《러브 라이즈Love Lies》 등 네 권의 책을 썼다. 쿠퍼의 글이 실린 매체로는 <뉴스위크Newsweek>, <패밀리 서클Family Circle>, <레드북Red Book>, <위민즈 데이Women’s Day>,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라이터 스 다이제스트Writer’s Digest>, <위민즈 리뷰 오브 북스Women’s Review of Books>, <워싱턴 포스트 Washington Post>, <패어런츠Parents> 등이 있다. 베스트셀러 《나이스 쥬이시 걸즈Nice Jewish Girls: Growing Up in America》를 비롯해 여러 에세이집에 쿠퍼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가 수록돼 있다.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뉴욕 일간지 <뉴스데이Newsday>에 3주에 한 번씩 칼럼을 기고했다. 현재 아이오와 주립대학교에서 창작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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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피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저서로는 《시스터즈Sisters》, 《더 맨 인 아우어 라이브즈The Men in Our Lives》, 《아이 스월 아이드 네버 두 댓I Swore I’’d Never Do That》, 《리유니온Reunion: The Girls We Used to Be, the Women We Became》가 있다. 《웬즈데이 라이터즈Wednesday Writers: 10 Years of Writing Women’s Lives》는 테리 힌테와 공동 편집한 책이다. <보그Vogue>를 비롯해 <레드북Redbook>, <패밀리 서클Family Circle>, <오, 오프라 매거진O, the Oprah Magazine>, <미즈Ms.> 등의 잡지에 글을 쓰며, <차일드Child>지에서 객원 편집자로 일한다. UC 버클리에서 수년간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그 외에 개인적으로 글쓰기 지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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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라 앤 데이비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이오와대학교에서 논픽션 작문으로 MFA를 받았다. <유튼Utne>, <하버드 리뷰Harvard Review>, <매사추세츠 리뷰Massachusetts Review> 외 여러 잡지에 에세이가 실렸다. 최근에는 자신이 성폭행 당한 사건에 관한 회고록을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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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트 웩슬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기자, 시인, 실험적 에세이스트. 예루살렘에서 태어나 인생 전반부 30년은 이스라엘에서 살았다. 웩슬러의 시 몇 편과 번역한 글이 이스라엘 잡지 <헬리콘Helicon>에 실렸다. 2003년에 미국으로 이주한 후 평화운동가이자 표현예술치료사로 활동한다. 남편과 두 아이들이랑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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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철 트래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과 작품집 《유징 아우어 워즈Using Our Words》, ‘siliconmom.com’에 여러 편의 에세이를 발표했다. <터치Touch: Healing & the Arts>지에 새로운 작품이 실릴 예정이다. 예술가인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북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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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수전 울리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품 속에 진심과 유머를 쏟아 붓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 겸 뮤지션. 《더 어반 리뉴얼 하이쿠 프로 젝트The Urban Renewal Haiku Project》의 저자. <테이크 백 더 마이크Take Back the Mic>, <샌프란 시스코 프라이드 매거진San Francisco Pride Magazine>, <리버블 시티 저널Livable City Journal>, ‘PaintedLadyPress.com’에 글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유머 에세이집 《렛 뎀 잇 케이크Let Them Eat Cake: Tales of a Queer Girl in the “Straight/Lace” World of Weddings》와 두 번째 앨범 ‘Consequences of Seeing in the Dark’를 작업 중이다. 현재 울리히는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한 성소수자 지역 재단인 ‘Horizons Foundation’에서 작가 겸 편집자로 일한다. 아내 에밀리와 고양이들이랑 같이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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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턴스 매티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 <샌프란시스코 매거진San Francisco magazine>,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 등 수많은 매체에 글을 쓴 언론인. 모성에 관한 에세이집 《비코즈 아이 세드 소Because I Said So》에도 매티슨의 작품이 실려 있다. 세 자녀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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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산드라 그레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결혼해도 괜찮을까?>에 실린 에세이를 쓴 다음부터 계산대 근처에 있는 잡지를 대충 훑어보고 싶은 마음이 확 줄었다. 그레이와 남편은 다음 결혼기념일에 가족과 절친한 친구들을 모시고 조촐한 기념식을 열어 혼인 서약을 다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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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디 길버트 몰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하와이에서 자랐고 1960년대에 캘리포니아 버클리로 이주했다. UC버클리에서 30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주로 학계에 변화를 줄 목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을 맡았다. 레즈비언인 길버트 몰던은 수양모이자 생활 보조금을 받는 어머니로 살았다. 가정을 만들고 애정을 쏟는 과정을 가로막는 사회복지 제도의 장벽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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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워터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버몬트의 이스트 코린스에 살고 있는 로라 워터먼은 작고한 남편 가이 워터먼과 《월더니스 에틱스 Wilderness Ethics》, 《백우즈 에틱스Backwoods Ethics》, 《포레스트 앤 크래그Forest and Crag》 등 많은 책을 공동 집필했다. 또한 <애팔래치아Appalachia>지와 <버몬트 매거진Vermont Magazine>을 비롯한 다양한 문예지와 잡지에 여러 작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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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에서 신학을, 한양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공부했고, 뉴질랜드 이든즈칼리지에서 TESOL 과정을 마쳤어요. 오래전에 교계 신문사 기자로, 잠깐은 연극배우로 살다가, 지금은 해외의 좋은 책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지요. 옮긴 책으로는 《똑똑한 500가지 호기심 과학: 발명편》 《신과 인간의 전쟁, 일리아스》 《여성 건강 바이블》 등 다수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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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은 우리 어머니가 ‘넌 최고로 멋진 결혼을 했다.’고 얘기한다. 이 얼마나 훌륭한 결혼 생활이냐고 하면서 눈물을 글썽인다. 여기저기 끔찍한 부부 관계가 얼마나 많냐며 하루가 멀다 하고 그런 얘기를 듣는다는 말을 한다. “너넨 생전 안 싸우지? 터피가 널 바라보는 눈빛 좀 봐라! 네가 저 사람 바라보는 눈빛은 또 어떻고!” 세상을 떠난 우리 아버지는 이제 의견을 내놓으실 수가 없다. 대신 어머니가 “눈물이 날 만큼 벅차네!” 이렇게 얘기한다. 마치 순리대로 흘러올 걸 쭉 알았다는 듯, 어언 30년 전 나더러 다른 애랑 데이트를 하라고, 죽어도 터피는 말고 다른 애를 만나라며 애걸복걸하던 그때도 먼 훗날 이렇게 될 걸 확실히 알았다는 듯 그렇게 얘기한다.


당신이 침대로 가져다주는 커피가 참 좋다. 당신이 사 준 이 노트북이 참 좋다. 함께 캠핑을 가는 게 참 좋다. 아이들을 학교에 태워다 주고 카페에서 거한 아침 식사를 하는 게 참 좋다. 어렸을 때 나의 가족에게 얼마나 문제가 많았는지, 내가 지금껏 얼마나 먼 길을 거쳐 왔는지 당신이 알아줘서 참 좋다. 당신이 우리 애들과 개구지게 장난치는 모습이 참 좋다. 당신이 빵을 구울 때 참 좋다. 사랑이 뭐냐고? 답이 됐나?


우리가 만난 지 10년이 넘었다. 그 옛날 언젠가 나는 그에게 내 번호를 적어 주었다. 그가 전화를 걸었다. 나는 뭘 하느냐고 물었다. “저녁 만드는 중.”이라고 그가 대답했다. “파이 굽고 있어. 버섯 치즈 파이.” 나는 파이 굽는 남자를 원했다. 그가 해동하고 있는 게 실은 그의 어머니가 만든 파이였다는 걸 알게 됐을 땐 이미 우린 셔츠를 같이 입는 사이가 된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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