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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9851008
· 쪽수 : 580쪽
· 출판일 : 2024-09-25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1부 돌연히 무너진 삶
상실의 시작
모든 것에서 떠나기
짊어져야 할 것들
2부 슬퍼할 새 없이 걷다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고통에 가려진 고통
불안을 둘러싼 아름다움
숲속에 남은 단 한 명의 여자
3부 눈부시고 아픈 길
텅 빈 곳에서 태어난 행운
잃어버린 길 위의 여우
레이디, 레이디, 레이디
4부 뜨거운 야생에서
지금, 여기 이곳의 나
현실과 현실
길이 없는 길
비로소 숨을 쉬다
5부 돌아가다
오리건에서 만난 사람들
텅 빈 그릇을 채운 것
뛰고, 넘고, 돌면 끝
PCT의 여왕
신들의 다리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나는 다리가 있는 북쪽을 바라보았다. 그 다리는 생각만으로도 내게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다. 지금까지 걸어온 남쪽을 바라보았다. 나를 가르치고 깨우쳐준 거친 야생의 땅이었다. 그리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을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방법은 하나뿐이라는 건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그냥 계속해서 길을 걷는 것. 언제나 그랬듯이.
- 프롤로그
“엄마가 너희들을 얼마나 사랑할까? 이만큼?” 엄마는 그렇게 물어보며 양손을 한 뼘 정도 벌렸다.
“아뇨!” 우리는 킬킬거리며 합창하듯 대답했다.
“그럼 이만큼?” 엄마는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그때마다 손도 점점 더 크게 벌렸다. 그렇지만 아무리 손과 팔을 뻗은들 원하는 대답에 다다를 수 있었을까? 절대 그럴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를 향한 엄마의 사랑은 훨씬 더 컸으니까. 그 사랑은 크기나 무게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 1부 돌연히 무너진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