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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

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

캐스린 길레스피 (지은이), 윤승희 (옮긴이)
  |  
생각의길
2019-10-22
  |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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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

책 정보

· 제목 : 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65135661
· 쪽수 : 368쪽

책 소개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사육되는 수백, 수천만 마리 동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들여다보고 모든 동물들이 상품이 아닌 한 생명으로서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묻는 책이다.

목차

1. 세이디
- 사육당하는 동물과의 만남
- 미국의 낙농업
- 다른 종을 이해하는 다양한 방식?
- 세이디를 추모하며

2. 연구의 정치성
- 농업 현장의 입막음, 애그-개그법
- 미국의 동물복지법

3. 돈 냄새

4. 사고 팔리는 생명

5. 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
- 낙농업을 위해 사육된 소들의 도축
- 렌더링

6. 동물피난처

7. 낙농업의 이중사고
- 4H: 사육 동물에 대한 교육
- 워싱턴주 박람회의 소비와 소비주의
- 교육에서의 친밀과 공감

8. 낙농업에서 소로 살아간다는 것
- 수소의 삶
- 담론으로서의 광고
- 생식력과 임신
- 식민지의 역사와 미국의 애국주의
- 성적인 유머와 폭력

9. 캘리포니아 드리밍

10. 지식에서 실천으로

저자소개

캐스린 길레스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이자 비판적동물연구학자이다. 웨슬리언대학교에서 학제간동물연구 박사 후 과정 연구원을 지냈으며, 워싱턴대학교에서 여러 강의를 진행했다. 주로 식품과 농업, 비판적동물연구, 젠더와 생물학적 성, 인간과 환경의 관계 등에 대해 연구한다. 식품 정의 실천기관인 식품권한강화프로젝트와 동물피난처 피그피스 생크추어리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연약한 목격자: 현장에서의 애도의 정치학(Vulnerable Witness: The Politics of Grief in the Field)』, 『비판적동물지리학: 다종세계의 정치, 교점, 계급(Critical Animal Geographies: Politics, Intersections and Hierarchies in a Multispecies World)』, 『죽음의 경제: 죽여도 되는 생명과 애도해도 되는 죽음의 경제 논리(Economies of Death: Economic Logics of Killable Life and Grievable Death)』 등 세 권의 공저를 편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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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노과 및 한영과를 졸업한 뒤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세계 100대 작품으로 만나는 현대미술 강의』, 『너무 맛있어서 잠 못 드는 세계지리』, 『프로이트의 의자와 붓다의 방석』, 『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 『금지된 기억: 문화혁명시대의 티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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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에서 중국, 한국, 필리핀 일부 지역의 식용 개 사육 문화에 대한 대중적 비난이 빗발치는 현상을 예로 들어보자. 특히 중국 산시성 위린 시에서 열리는 위린 개고기 축제는 당장 중단해야 할 ‘야만적인’ 풍습이라며 집중 공격을 받았다.27 매년 축제를 시작하기 몇 달 전부터 나의 소셜 미디어 피드에는 날짜가 가까워올수록 점점 더 과격한 문장으로 축제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기사나 호소문, “잔인하다.” “야만적이다.” 등의 개고기를 먹는 풍습에 대한 혐오를 표현한 글들이 업데이트된다. 비난을 쏟아내는 이들 중에는 비건주의(육류, 생선, 유제품을 먹지 않는 것은 물론 가죽, 모피 등 동물에서 유래한 제품을 사용하지도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와 채식주의 성향의 동물권리운동가도 있지만, 돼지, 소, 닭, 칠면조 등을 일상적으로 먹는 다양한 성향의 일반인도 있다. (……) 이런 맥락에서 ‘야만적인’, ‘잔인한’과 같은 용어의 사용은 인종적·문화적으로 특정 집단을 배제할 뿐 아니라 소, 돼지, 닭을 사육하는 서구 다수 집단의 관행이 문명화되고 정상적이며 용인되는 행위라는 인식을 고착화시킨다. 다른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의 잔혹행위 방지와 동물복지를 위한 법들은 이러한 차별적 원리를 확고히 하고 널리 시행되는 관행을 정상적인 행위로 합리화하는 데 기여한다.
_ 2. 연구의 정치성


직원들과 경매 참가자들이 한데 섞인 무리가 웅성거리며 한쪽 구석으로 몰려갔고 경매 진행자와 이야기를 나누던 여성 한 명이 우리 쪽으로 다가와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나는 그 여성에게 경매가 왜 지연되는지 물었다.
“아, 거세 수소 한 마리가 울타리를 뛰어넘어 고속도로로 달아나는 바람에 사람들이 총을 가지고 가서 트럭으로 쫓아야 했대요.”
“다시 잡았대요?” 내가 물었다.
“아뇨. 한참 쫓아가다가 한쪽으로 몰아서 쏴버렸대요.”
너무나도 느긋한 목소리로 아무렇지 않게 전하는 소의 죽음이 내게는 상당한 충격이었고 나도 모르게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이고 말았다. 나는 감정을 숨기려고 얼른 시선을 돌렸다.
내 반응을 알아챈 상대방은 “간혹 있는 일이죠. 참 안타까워요. 질 좋은 고기를 버리게 됐으니.”라고 말했다
_ 4. 사고 팔리는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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