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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미술, 역사를 듣는다 3

민중미술, 역사를 듣는다 3

(서울미술공동체)

김종길, 박민희, 양정애, 이정주 (지은이)
현실문화A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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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미술, 역사를 듣는다 3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민중미술, 역사를 듣는다 3 (서울미술공동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사
· ISBN : 9788965643180
· 쪽수 : 616쪽
· 출판일 : 2026-03-25

책 소개

1980년대 민중미술의 중요한 소집단이었던 서울미술공동체(이하 ‘서미공’)의 형성 과정과 활동 방식, 해체, 그리고 오늘날의 복원 과정을 들여다보며 한국 민중미술사를 다시 쓰는 책이다.

목차

발간에 부쳐

기억에서 아카이브로, 그리고 귀환: 서울미술공동체와 1980년대 소집단 미술운동의 재배열 / 김종길
[집담회] 서울미술공동체, 다시 말하기
[대담] 손기환 미술 연대기: 실천, 서울미술공동체, 《20대의 힘》, 《만화정신》
우울한 광기 / 최민화
최민화의 「우울한 광기」를 읽는 15개의 독법: 1980년대 청년 미술의 실존적 투쟁 / 김종길
1983–1988 서울미술공동체 연대기: 미술 공동체의 (불)가능성에 대한 소고찰 / 박민희
연대·매개·저항의 교차점에서 본 서울미술공동체: ‘공동체’ 개념을 중심으로 / 양정애
흩어진 이름들로부터: 서울미술공동체 창립 40주년 《갑진년 미술대동잔치》 / 이정주

에필로그: 기억의 강을 건너, 역사의 바다로 / 손기환

부록
참여 작가 소개
연구진 소개

저자소개

김종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국민대에서 미술이론 박사과정을 수료했 다. 1989년 문화패 갯돌 산하 미술패 대반동에 들어가 활동했고, 해원 씻김굿 형식의 실험극 「숲」을 쓰고 연출했다. 이후 큐레이터, 미술평론가로 살면서 우리 근현대사의 옹이진 사건들과 생태미학에 주목하며 행위예술, 민중미술, 제주4·3미술, 자연미술, 바깥미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녹색대학에서 강의했고, 성프란시스대학, 경기지역 자활 인문학, 지순협 대안대학, 다사리문화기획학교, 하늘배곧의 생성과 기획에 참여했다. 모란미술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에서 일하며 <경기천년도큐페스타: 경기 아카이브_지금,>, <시점(時點)·시점(視點)—1980년대 소집단 미 술운동 아카이브> 등을 기획했고, 저서로 『포스트 민중미술 샤먼 리얼리즘』(2013), 『한국현대미술연대기 1987–2017』(2018) 등이 있다. 모란미술관 학예연구사, 경기문화재단 전문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경기문화재단 정책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신인평론상, 김복진 미술이론상, 자연미술이론연구상, 올해의 큐레이터, 월간미술대상 전시 기획부분 장려상, 이동석전시기획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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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회참여적 예술 작업을 기반으로 전시 기획과 연구를 병행하는 독립기획자이자 연구자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술이론을, 연세대학교에서 영상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SAMUSO: Space for Contemporary Art 인턴을 거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아키비스트로,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에서 학예연구사로 근무했다. 홍콩중문대학(IASACT Scholar 2020)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학술펠로우, 2018) 등의 지원으로 민중미술을 주제로 한 다수의 연구를 수행했다.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17기 입주 연구자로 활동하며 예술 검열을 주제로 《그 “밖”의 것들(et cetera)》을 기획했다. 현재 에딘버러 대학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며, 현장 지향 민중미술가들의 활동을 기록·분석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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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회화·판화를 전공했다. 20대에는 사회와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 예술인들 의 사회 참여를 고민하며 ‘철학하는 예술가’라는 단체를 만들었고, 이후 8년 동안 대표를 역임하며 주로 기획자로 활동했다. 이 시기에 예술대학 생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민미협의 수많은 선배 예술가를 만날 수 있었고, 비로소 한국미술사에 진심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서양미술사만 배우던 제도 교육을 벗어나 바로 옆에서 살아 숨쉬는 우리의 미술을 알게 된 귀한 시절이다. 2015년, 김종길 선생님을 따라 22회 제주4·3미술제에 아키비스트로 관계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제주에 마음을 빼앗겨 현재까지 제주에서 살고 있다. 미술 글쓰기, 아카이브, 전시/교육 기획·행정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다. 최근 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쳤고, 현재 사회학과에서 박사과정 중이다. 1980년대 제주 미술, 4·3미술의 태동기를 조명하는 논문을 썼다. 한국미술사 그리고 문화사회학 두 가지를 중심으로 공부하며 연구자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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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안공간의 실험정신에서 시작해 공립미술관의 공공성을 거쳐, 육아라는 삶의 현장을 지나고 있다. 현재는 지역과 세대 그 너머를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는 ‘모든 기울기를 긍정하는’ 대각선연구소(Oblique Lab)를 운영하며 독립큐레이터와 연구자로 활동 중이다. 아주 작은 것들이 피워내는 ‘곰팡이적 연대’와 우주의 ‘생성과 소멸의 리듬’을 사유하며, 만물이 서로를 지탱하고 각자의 자취를 남기며 사라지는 과정을 전시와 글로 탐구한다. 《서울미술공동체 40주년 기념전》, 《두렁, 지 금》을 통해 과거의 실천을 기록해 왔으며, 여성연대전시 《매일 매일 내 일》과 기획전 《숲바닥: 포자는 미지의 목적지를 향해 날아가고》를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질문해 왔다. 모든 생동하는 것에 깊은 애정을 느끼며, 읽고 보고 듣고 쓰는 삶을 귀하게 여긴다. 예술이 삶의 배경이 아니라 삶 그 자체가 되는 순간을 기획하고 기록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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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소집단들은 민중미술을 실제로 움직이던 조직적·실천적 기반이었음에도 긴 시간 동안 미술사 서술에서는 주변화되었다. 소집단은 민중미술의 형성과 전개를 구성하는 핵심이었지만, 그 구조적 의미는 충분히 드러나지 못했던 것이다.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몇몇 사건과 조직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실천의 미세한 결들이 있었다. 소집단을 결성하고 창립전을 기획한 그들의 다양한 체험, 소집단 기관지 한 권을 만들기 위해 밤새 이루어졌던 논의들, 서울·경기·인천은 물론 지역을 이었던 분주한 발걸음, 다른 소집단들과의 협력과 긴장, 이러한 요소들은 기존의 대형 서사에서는 충분히 포착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서울미술공동체(이하 서미공)였다.


왜 서미공이 결성되었는지, 어떤 방식으로 전시가 기획·운영되었는지, 어떻게 재정과 인력이 마련되었는지. 1985–1987년의 정치적 환경이 실천과 조직에 어떤 변화를 불러왔는지, 그리고 1988년 ‘발전적 해체’라 는 결정에 어떤 고민이 있었는지. 이 모든 것은 구술 없이는 복원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즉, 구술은 단순한 보조 자료가 아니라 기억을 기록으로 전환시키는 첫 관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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