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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기 좋은 날

시 읽기 좋은 날

(그날, 그 詩가 내 가슴으로 들어왔다)

김경민 (지은이)
쌤앤파커스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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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기 좋은 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 읽기 좋은 날 (그날, 그 詩가 내 가슴으로 들어왔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5700494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1-12-18

책 소개

고등학교 국어교사를 지내고,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를 공동 집필했으며, 1년에 평균 120권 이상의 책을 읽는 독서광 김경민의 책. 실제로 교과서에 담긴 주옥같은 시들은 시간이 지난 후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깨달음과 삶에 대한 통찰력의 밑바탕이 되어준 소중한 자산임을 깨달은 그녀는, 다시 만나고 싶은 오랜 시들을 성인들이 한 편 한 편 곱씹어볼 수 있도록 자신의 촉촉한 에세이와 함께 한 권으로 엮어냈다.

목차

프롤로그. <플란다스의 개>는 왜 그렇게 슬펐던 걸까

Part1. 너를 향한 눈빛

첫 번째 눈빛. 사랑, 아프지만 계속 아프고 싶은 병

서시(이성복) / 나의 모든 감각을 열어주는 당신
너를 기다리는 동안(황지우) / 기다림, 그 황홀한 고통
즐거운 편지(황동규) / 사소함으로 인해 뜨거워진 사랑
바람 부는 날(김종해) / 내 사랑은 나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
어린 것(나희덕) / 가장 크고 가장 아픈 사랑

두 번째 눈빛. 이 이별 앞에서 어찌할 것인가

빈집(기형도) / 문은 어느 쪽에서 잠갔을까
서해(이성복) / 오직 당신으로 인해 특별한 곳
진달래꽃(김소월)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선운사에서(최영미) / 헤어짐보다 어려운 잊기
원시(오세영) / 헤어짐과 멀어짐

세 번째 눈빛. 태초에 관계가 있었다

꽃(김춘수) / ‘아는 사람’과 ‘친구’의 경계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나희덕) /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빛깔들, 읽지 못한 마음들
사랑법(강은교) / 상대를 실눈으로 봐야 하는 이유
강(황인숙) / 제발 징징대지 좀 말자
병원(윤동주) / 타인의 고통에 대해 잘난 척하지 않기

Part2. 나를 향한 응시

첫 번째 응시.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자화상(서정주) / 솔직한 고백의 한계와 힘
일찍이 나는(최승자) / 위악 뒤에 숨은 진실
거울(이상) / 내 안의 또 다른 나
등(이형기) / 내 뒷모습의 표정
난 나를 본 적이 없다(이승훈) / 누군가의 눈동자 속에 비친 나

두 번째 응시. 내 마음의 주인 되기, 그 어려움에 대하여

가는 길(김소월) / 좀 쿨하지 못하면 어때?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이진명) /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질투는 나의 힘(기형도) / 나를 주저앉히면서 일으키는 힘, 열등감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김수영)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찌질함
울음이 타는 가을 강(박재삼) / 슬퍼서 아름다운, 혹은 아름다워서 슬픈

세 번째 응시. 나를 지탱해주는 것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백석) / 나를 끌어가는 더 크고 높은 것
눈물(김현승) / 나의 눈물을 지어주시고 받아주실 분
절정(이육사) / 성냥팔이 소녀가 마지막에 본 것
꿈, 견디기 힘든(황동규) / 신분증에 채 안 들어가는 삶의 전부
생의 감각(김광섭) / 일상, 그 눈부신 기적

Part3. 세상을 향한 목소리

첫 번째 목소리. 지금 세상 어디선가 누군가 울고 있다

슬픔을 위하여(정호승) / 슬픔이 눈물이 아니라 칼인 이유
거미(이면우) / 먹고산다는 것의 엄숙함
곡비(문정희) / 타인을 위해 울 수 있는 능력
묵화(김종삼) / 어찌할 수 없는 적막함
겨울 강가에서(안도현) / 이어짐의 신비여!

두 번째 목소리.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불온함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싸움2(김승희) / 이제 아무도 원숭이 말을 듣지 않아요
독수리 오형제(권혁웅) / 그들은 왜 불새가 되었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황지우) / 새들만도 못했던 우리
팔당대교 이야기(박찬일) / 웃기고 슬프고 무서운
이탈한 자가 문득(김중식) / 스펙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세 번째 목소리. 슬픔과 분노, 사랑의 다른 이름

사랑(박노해) / 일치를 향한 확연한 갈라섬
슬픔이 기쁨에게(정호승) /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독을 차고(김영랑) / 착함과 독함
껍데기는 가라(신동엽) / 아름다운 선동

네 번째 목소리. 시대가 부여한 사명

간(윤동주) / 정신 차린 토끼와 지독한 프로메테우스
광야(이육사) / 잊을 수 없는 인격
묘비명(김광규) / 배워서 남 주자!
폭포(김수영) / 제 피에 취한 늑대가 되지 않기 위해
담쟁이(도종환) / 절망을 넘어가는 방법

에필로그. 詩, 진실하고 필요하며 친절한 말

저자소개

김경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과에서 시 교육을 공부했고,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습니다. 고등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합니다. 『시 읽기 좋은 날』 『내가 사랑한 것들은 모두 나를 울게 한다』 『젊은 날의 책 읽기』 『오로지 나를 위해서만』 등 시와 독서에 대한 에세이를 썼고, 책을 읽은 후 이야기를 나누면 게임 시간을 늘려 주겠다는 거래 아닌 거래로 (당시엔 중학생이었던) 고등학생 아들과 『책 읽기는 귀찮지만 독서는 해야 하는 너에게』를 함께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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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런데 이 시는 이러한 보편적인 이별 상황과 멀리 떨어져 있다. 흔히 이 시의 정서를 인고와 희생, 순종의 미덕이라고 말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 시를 지탱하는 것은 다름 아닌 ‘자존심’이다. 비록 사랑은 끝났더라도 그 사랑의 기억만큼은 누추하게 만들고 싶지 않은 자존심 말이다.
혹자는 이것을 가식과 허세라고 비아냥거릴 수도 있겠다. 또한 어쩌면 인간은 한 꺼풀만 벗기면 다 거기서 거기인 찌질한 욕망의 덩어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그 한 꺼풀이, 그 훼손되기 쉬운 한 꺼풀의 자존심이 소중한 것이다. 이 시만큼 상대를 배려하고, 자신의 자존과 품위를 지키며, 그동안의 사랑을 고결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이별을 난 아직 보지 못했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에 대한 에세이 중에서


질투와 열등감은 분명 사람을 힘들고 아프게 한다. 그렇지만 때때로 그것은 삶을 앞으로 나가게 하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 열등감에서 해방되기 위한 모든 노력 자체가 곧바로 성장과 성숙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에. 열등감은 자신의 가장 밑바닥을 볼 수 있게 하며 그리하여 그 바닥을 치고 올라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도 하니까. 내가 책 읽기에 집착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거기에 열등감과 질투가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 책 읽기를 통해 그것을 극복할 힘을 얻었다. 분명 ‘질투는 나의 힘’이기도 했던 것이다.
다만 중요한 것. 어제의 질투는 정말이지 어제로 끝나야 한다! 어제의 질투를 오늘로 끌어오고 급기야 내일까지 밀어 올리는 건 나를 갉아먹는 짓이기에. 그러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할 일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일 게다. 오로지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에만 갇혀 있는 사람은 열등감과 질투의 감옥에서 영원히 풀려나올 수 없으므로.

한 번, 한 번이 쪽팔린 거야. 싸가지 없는 놈들이야 남의 약점 가지고 놀려먹는다만, 그런 놈들은 상대 안하면 돼.
니가 속에다 그걸 숨겨 놓으려니까 너 대신 누가 그걸 들추면 상처가 되는 거야.
상처가 되기 싫으면 그냥 그렇다고 니 입으로 말해 버려.
나중에 나이 먹으면 쪽팔려한 게 더 쪽팔려져.
- 김려령, <완득이> (창비, 2008) 중에서

-기형도의 <질투는 나의 힘>에 대한 에세이 중에서


열두 시간이 넘는 진통 끝에 이러다 온몸이 깨져나가는 건 아닐까 겁이 덜컥 나던 그때,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말 그대로 핏덩이가 내 품에 안겨졌다. 갓 태어나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아기는 몸을 꼼지락거리더니 입을 오물거려 내 젖을 물었고,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그 느낌에 난 그때까지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고야 말았다. 바야흐로 내 몸 밖에 또 다른 나의 심장이 생기는 순간이었으며, 그 심장 앞에서 나 역시 ‘아무것도 고집할 수가 없’게 되는 순간이었다.

알고 보면 어미의 사랑이란 얼마나 아픈 사랑인가. 그 사랑이 아픈 것은 그 사랑의 대상이 절대적으로 소중하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소중한 것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떨리게 만들 정도의 희열도 주지만 그 못지않게 때때로 심장을 도려내는 것 같은 아픔도 주니까. 자식의 아픔과 슬픔과 좌절은 몇 배로 뻥튀기가 되어 어미의 아픔과 슬픔과 좌절이 되니까. 그럼에도 세상의 모든 어미는 ‘내 앞에서 눈부신 꼬리를 쳐들고’ 있는 그 존재를 향한 지독한 짝사랑을 도저히 멈출 수 없다.
다만 이 지독한 짝사랑의 대상이 내 자식만으로 한정되었다면 이 시가 이토록 아름답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로지 내 새끼만을 챙기는 배타적인 모성을 뛰어넘어 시인의 눈과 마음은 ‘세상의 모든 어린 것들’을 향한다. 이 웅숭깊고 정결한 모성 앞에서 굳었던 내 젖도 핑그르르 도는 듯하다.

-나희덕의 <어린것>에 대한 에세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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