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내가 사랑한 것들은 모두 나를 울게 한다

내가 사랑한 것들은 모두 나를 울게 한다

(사랑, 삶 그리고 시)

김경민 (지은이)
포르체
1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4,400원 -10% 2,500원
800원
16,1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알라딘 직접배송 1개 9,700원 >
알라딘 판매자 배송 24개 3,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내가 사랑한 것들은 모두 나를 울게 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가 사랑한 것들은 모두 나를 울게 한다 (사랑, 삶 그리고 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141317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0-06-03

책 소개

누구나 한 번은 이별과 상실의 아픔을 경험한다. 시선집 <내가 사랑한 것들은 모두 나를 울게 한다>는 혼자 남아 슬픔을 느끼는 누군가에게 생의 온기가 되고, 떠나고 남은 자리를 대신하는 마음 한 구절을 선물한다.

목차

들어가며

1부 이별과 상실, 그 이후

이별의 도착
Day 1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네 〈그집 앞〉 기형도
Day 2 나는 어느 쪽이었을까 〈뒷모습〉 이병률
Day 3 이름까지 감추고 혼자가 되다 〈이름 부르기〉 마종기
Day 4 너무 늦은 도착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간다〉 나희덕
Day 5 추억 속의 화양연화 〈첫사랑〉 이윤학

이별의 능력
Day 6 시간이라는 밀물 〈토막말〉 정양
Day 7 한없이 가볍게 헤어질 수 있다면 〈이별의 능력〉 김행숙
Day 8 최선을 다했으니 괜찮다 〈몸 안의 음악〉 강정
Day 9 잊는다는 것 그리고 잊혀진다는 것 〈먼 후일〉 김소월
Day 10 이루어질 수 없는 약속 〈백년百年〉 문태준

이별의 애도
Day 11 사랑이 훑고 간 자국 〈오이지〉 신미나
Day 12 그대 사랑하는 동안 내겐 우는 날이 많았다 〈찔레〉 문정희
Day 13 스스로를 위로해줘 〈건너편의 여자〉 김정란
Day 14 나 혼자만 사랑했다 〈남해 금산〉 이성복
Day 15 사랑은 그 소멸까지 품는 것이다 〈목련 후기〉 복효근

이별의 태도
Day 16 1분이면 충분하다 〈교차로에서 잠깐 멈추다〉 양애경
Day 17 강물이 바다로 가기 위해서는 〈성장〉 이시영
Day 18 사랑은 사실 모든 것 〈다시 밝은 날에 - 춘향의 말 2〉 서정주
Day 19 그리움의 색깔 〈눈 오는 지도地圖〉 윤동주
Day 20 사랑이 끝났음을 받아들이는 용기 〈처용가〉

이별의 완성
Day 21 언제나 시작이어야 합니다 〈처음엔 당신의 착한 구두를 사랑했습니다〉 성미정
Day 22 다시 사랑할 수 있는 힘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백석
Day 23 허공 한줌까지도 〈허공 한줌〉 나희덕
Day 24 용기 있게 사랑하는 당신에게 〈11월〉 장석남
Day 25 운명보다 의지 〈님의 침묵〉 한용운

2부 그럼에도 삶은 계속 된다

관계는 공감으로부터
Day 26 어떤 눈물은 너무 무거워서 〈눈물의 중력〉 신철규
Day 27 너에게 모든 것을 주다 〈업어준다는 것〉 박서영
Day 28 나를 선량하게 만드는 것 〈이마〉 허은실
Day 29 누구나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 〈방문객〉 정현종
Day 30 곁을 내준다는 것 〈조용한 일〉 김사인

사랑은 수용으로부터
Day 31 기다림, 사랑의 기본기 〈천천히 와〉 정윤천
Day 32 마음의 크기 〈버클리풍의 사랑 노래〉 황동규
Day 33 예찬할 수 있는 당신에게 〈민지의 꽃〉 정희성
Day 34 너를 이해하는 방법 〈벽〉 정호승
Day 35 너와 나의 눈부처 〈‘나’라는 말〉 심보선

희망은 믿음으로부터
Day 36 믿기로 했다, 너를 그리고 나를 〈사랑은 야채 같은 것〉 성미정
Day 37 타인에게 주는 최고의 믿음 〈문자메시지〉 이문재
Day 38 그렇게 사랑하자 〈지상의 방 한 칸〉 김사인
Day 39 ‘조용한’ 사람들이 하는 사랑 〈찬밥〉 문정희
Day 40 한계를 극복하는 것 〈발견 8〉 황선하

자존은 결심으로부터
Day 41 싸울 때마다 나는 투명해진다 〈사는 이유〉 최영미
Day 42 나는 매일 잘되고 있다 〈비망록〉 김경미
Day 43 봄은 결국 겨울에서 온다 〈솟구쳐 오르기 2〉 김승희
Day 44 더 사랑하기에 더 사려 깊기에 〈비굴 레시피〉 안현미
Day 45 다정한 무관심 〈나는야 세컨드 1〉 김경미

구원은 슬픔으로부터
Day 46 슬픔이 고귀한 이유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 박준
Day 47 슬픔이여, 안녕 〈상한 영혼을 위하여〉 고정희
Day 48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별〉 이병률
Day 49 외롭고 높고 쓸쓸하게 〈흰 바람벽이 있어〉 백석
Day 50 삶이 행복보다 더 위대하다 〈가시나무〉 천양희

참고문헌

저자소개

김경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과에서 시 교육을 공부했고,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습니다. 고등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합니다. 『시 읽기 좋은 날』 『내가 사랑한 것들은 모두 나를 울게 한다』 『젊은 날의 책 읽기』 『오로지 나를 위해서만』 등 시와 독서에 대한 에세이를 썼고, 책을 읽은 후 이야기를 나누면 게임 시간을 늘려 주겠다는 거래 아닌 거래로 (당시엔 중학생이었던) 고등학생 아들과 『책 읽기는 귀찮지만 독서는 해야 하는 너에게』를 함께 썼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상대가 꺾어준 꽃을 시들 때까지 바라보고, 그 시든 꽃이 다시 피는 불가능한 소망을 품게 되는 이유는 첫사랑을 ‘사랑의 사건’으로만 간직하려는 심리 때문이다. 굳이 ‘첫’이라는 접두어가 붙는 이유는 그다음 사랑이 있다는 것이기에 첫사랑은 사랑이면서 동시에 이별의 사건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그 이별을 부정하고 싶은 심리를 어찌 조롱하거나 비난할 수 있겠는가. 누구나 화양연화의 기억 하나쯤은 마음속에 담아놓아야 살아갈 수 있는 것을. 내 기억 속의 그 사람은 너무 나도 특별한 존재(꽃!)인 것을.


그런데 이 무용함과 허무함이 ‘대책도 없이’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는 그런 글을 쓴 사람의 ‘깨끗한 무능력’ 때문이다. 이별을 겪은 사람은 당장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폐인이 된 그 사람은 뭇사람들의 동정과 걱정을 받는다. 그 사람은 유능한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도저히 돌아갈 수 없다. 자신의 모든 능력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완전히 지쳐버린 상태, 달리 말하면 무소유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그 사람에겐 희망이 있다. 다 비워냈으니 새로 채울 수 있다. 차마 떨치지 못한 절절한 그리움의 토막말은 시간이라는 밀물이 쓸어가 줄 것이다.


망각의 고통이 없는 사랑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죽지 않는 방법은 태어나지 않는 것이다.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다면 헤어지는 괴로움도 없을 것이다. 비록 “상처로 기억되는 사랑일지라도” 사랑은 그 소멸까지 품는 것. 그리하여 이 모든 과정을 끝내고 나면 사람은 누구나 사랑과는 이별할 수 있어도 이별과는 이별할 수 없음을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