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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더 깊고 강한, 아름다운 당신을 위한 마음의 당부)

김미라 (지은이)
쌤앤파커스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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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더 깊고 강한, 아름다운 당신을 위한 마음의 당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5702054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14-05-02

책 소개

KBS [세상의 모든 음악], [당신의 밤과 음악], MBC [별에 빛나는 밤에]의 작가 김미라의 감성 에세이. 30년, 1만 일이 넘는 시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흘러나온 그녀의 글은 끊임없는 독서와 공부, 삶을 바라보는 사려 깊은 시선으로 한 편 한 편 완성됐다.

목차

서문_마음은 낯선 언어와 같아서 해석이 필요하다

1. 마음의 시소가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 자주 점검할 것
스웨터가 따뜻한 이유 / 일교차가 큰 날 / S.0.S. / 훌륭한 사람이 곧 좋은 사람은 아니다 / 진심으로 갖고 싶은 능력 / 이름을 부른다는 것 / 마음 스위치 / 신뢰 / 삶을 측량하는 새로운 단위 / 분리되는 존재에 박수를 / 마중 나가는 길 / 아름다운 물음 / 세월이 갈수록 멀리해야 할 것들 / 어머니의 질문 /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 가지치기하기 좋은 때 / 뒤끝 없는 사람 / 가족은 이불이다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
빛이 되거나, 빛을 비추는 거울이 되거나 / 마음 사용 설명서 / 생의 필수품

2. 내 노력의 절반도 돌려주지 않는 인생을 쓸쓸히 여기지 말 것
당신의 착지 / 삶이 뼈를 맞추는 순간 / 그들을 거울삼아 / 한 번에 모든 것을 볼 수 없다 / 휴식도 없이, 의자도 없이 / 탁월한 해석 / 마음을 소비한 기록 / 어른이 된다는 것 / 10원짜리 같은 인색한 인생 / 소원이란 반드시 이루어지라고 품는 것은 아니다 / 절정기 / 내 인생에 상처가 없다면… / 천 일 동안의 인내, 만 일 동안의 인내 / “이게 다예요” / 졸업 / 하루하루 더 홀가분해질 것 / 공격보다 수비 / 나쁜 기억으로부터의 자유 / 세상에 수행 아닌 것이 없다

3. 오직 사랑에 있어서만큼은 산수를 배우지 말 것
다행이다, 지우고 다시 쓸 수 있어서 / 눈 나쁜 연인 / 가끔은 다람쥐처럼 잊자 / 서툰 당신 / 해 질 무렵 의자를 사러 가는 일 / 빵처럼 매일 굽는 사랑 / 사랑하기 좋은 때 / 인도 소년들이 영화를 보는 방법 / 거절하는 연습 / “다시 태어나면 나무가 되고 싶어” / 내 편 / 집배원처럼 사랑하라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 내가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일 / 신발 / 보살필 사람이 있다는 것 / 변하기 때문에 사랑이다 / 마음의 지름길 / 여린 존재 / 영혼의 금고 / 가장 완벽한 이해 / 무엇보다 사랑이 먼저다 / 삶이 꽃피는, 그 순간

4. 잠시 삶의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을 때 주저앉지 말 것
눈물을 들킬 염려가 적은 곳 / 삶의 도구들 / 톱밥 / 삶이 장마 같을 때가 있다 / 가장 낮은 것 속에 들어 있는 높은 것 / 상황 절박할 때 / 어디에나 길이 있다 / 진정으로 필요한 것 / 몇 알의 감자 / 맑고 투명하고 더 없이 단단한 내가 되는 순간 / 결핍 껴안기 / 결점, 사람이 가진 최대의 장점 / 아름다움으로만 이루어진 세상은 없다 / 오래된 것이 다 낡은 것은 아니다 / 나만의 방식 / 실수는 축복이다 / 예고편이 전부가 되지 않도록 / 모두가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 / 고통이 주는 선물

5. 다른 사람의 마음의 성역을 침범하지 말 것
때론,궁금한 채로 남겨두는 것도 좋다 / 사랑에 필요한 유일한 법칙 / 당신은 당신, 나는 나 / 차이 / 서로 다르기 때문에 매혹된다 / 뒷모습 / 진정한 조언 / 단점은 다른 차원의 장점 / 나를 정의하는 시간 / 마음은 2층집과 같아서… / 진짜와 가짜 / 경청, 한 사람의 노트가 되어주는 일 / “덥다!” / 과유불급 / 삶의 맨얼굴 / 잘 산다는 것의 의미 / 신비로운 소음 / 내가 보호받고 싶은 것처럼 타인을 보호할 것 / 어떤 시계도 고장 나지 않는 벽

6. 행복해지려는 의지만큼은 이기적일 것
오늘의 나이 / 행복하게 살아야 할 이유들 / 이 햇살을 채집해두고 싶다 / 마음의 둥지 /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를 권한다 / 바보 같던 시절 / 한 밤만 자고 일어나면 다 괜찮아질 것이다 / 마음 근육 / 물건을 사지 말고 경험을 사라 / 내 삶의 마일리지 / 당신의 향기 / 실수와 실패는 동의어가 아니다 / 조금 늦더라도 좋은 것 / 오늘의 행복을 가슴 벅차게 누려라 / 내게 미소 짓는 시간 / 사랑의 진정한 맛 / 당신의 변화를 축하한다 / 이기지 않아도 행복한 사람 / 봄날은 간다 / 건너편 / 인생에 대한 은유

7. 별이 보이지 않더라도 오늘의 저녁 하늘을 바라볼 것
그의 자리 / 밀리언 스타 호텔 / 사랑도 가끔은 아껴야 할 때가 있다 / 우표의 꿈 / 마지막 응원가 / 가을비는 줄자와 연필을 준비해서 온다 / ‘생활’에게 감사합니다 / 온돌방처럼 은은한 관계 / 사랑한 기억 / 아직 오지 않은 시간에 대해 / 삶의 보물찾기 / 받아쓰기 / 그대에게 검색 대신 사색을 권한다 / 마음과 마음 사이 / 리허설 없는 특별한 연주 / 가족 / 삶도 수정과 생략, 첨가가 가능하다면 / 좋은 처방전 / 졸음쉼터 / 별자리가 들려주는 이야기 / 메밀꽃 필 무렵

8. 약한 사람이 약한 채로 살아도 괜찮은, 그런 세상을 만들 것
통한다는 것 / 나 혼자 잘 살 수 있는 세상은 없다 / 조율 / 가려진 것에 대한 고찰 / 그 너머로 간 사람들의 이야기 / 낯선 세상으로 들어갈 때 / 그 남자의 삶 / 약한 채로 살아도 괜찮은 세상 / 거품 없는 삶 / 타인을 위한 기도 / 그림자 / 잡담, 관계를 촘촘하게 이어주는 그물 / 낙엽은 너와 나를 구분하지 않는다 / 마음에 속지 말라 / 과하게 마신 술처럼 욕심은 뒤끝이 세다 / 차가운 회초리 / 공평함 / 이기고 지는 일 / 아름다운 공부 / 바리케이드 / 내 곁에 있는 이에게 보내는 감사

9. 달려오는 기쁨에 들뜨지 말고, 자주 얼굴을 내미는 불안에 흔들리지 말 것
반어법 / 나와 나타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 당신의 삶을 오래오래 끓여라 / 장마철 지붕 손보듯 / 물방울 같은 존재 / 주저앉아 있어보는 것도 괜찮다 /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 그대의 독을 잘 다스려라 / 생을 바라보는 시력 / 아름다운 마무리 / 틀 / 내 삶의 척추 / 작은 실수로 오래 마음 끓이지 말 것 / 상실이 곧 두려움은 아니다 / 폐허도 힘이 된다 / 마음을 쓴다는 것 / 자연, 그 경지 / 삶은 첫사랑과 같다 / 활주로를 달리는 비행기처럼 / 세상 모든 것은 혼자 오지 않는다

저자소개

김미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매일 글 쓰는 사람. ‘여행하는 라디오’를 꿈꾸고 그림책을 사랑하는 방송 작가. <황인용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시작으로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KBS 클래식FM <노래의 날개 위에>, <당신의 밤과 음악> 등을 집필했고,현재 <세상의 모든 음악, 전기현입니다>의 원고를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오늘의 오프닝》, 《위로》, 《예술가의 지도》, 《저녁에 당신에게》, 《그 말이 내게로 왔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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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새로 이사 간 집은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이어폰을 끼고 3분에서 4분 남짓한 노래 세 곡쯤 들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집 앞에 이르게 된다. ‘지하철역에서 10분 거리’보다 ‘좋아하는 음악 세 곡 들을 정도의 거리’라고 표현하니 그 측량법이 훨씬 정겹다.
아이의 키는 1미터가 아니라 내 갈비뼈가 시작되는 곳. 시험공부 범위는 일곱 시간 자면 불가능, 네 시간 자면 가능. 체중은 희망 수치보다 5킬로 초과한 숫자. 월급은 만족스러움과 쓸쓸함 사이. 그리움의 눈금은 이따금, 자주, 나도 모르게, 전생의 기억처럼 아득한. 내 사랑은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언제나 한 눈금 더. 이별의 측량법은 세 시간의 눈물, 이틀의 금식, 사흘의 불면, 한 달의 우울, 혹은 영원한 침묵.
측량법을 바꾸어보니 삶의 모든 것이 애틋해진다.
-<삶을 측량하는 새로운 단위>


감사는 밑반찬처럼 항상 차려놓고, 슬픔은 소식할 것.
고독은 야채샐러드처럼 싱싱하게, 이해는 뜨거운 찌개를 먹듯 천천히, 용서는 동치미를 먹듯 시원하게 섭취할 것.
기쁨은 인심 좋은 국밥집 아주머니처럼 차리고, 상처는 계란처럼 잘 풀어줄 것.

오해는 잘게 다져 이해와 버무리고, 실수는 굳이 넣지 않아도 되는 통깨처럼 다룰 것.
고통은 편식하고, 행복은 가끔 과식할 것을 허락함.
슬픔이면서 기쁨인 연애는 초콜릿처럼 아껴 먹을 것.

고통은 10개월 무이자 할부를 활용하고, 감동은 일시불로 구입할 것. 호기심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서라도 마음껏 소비하고, 열정은 신용대출을 권함.
은혜는 대출이자처럼 꼬박꼬박 상환하고, 추억은 이자로 따라오니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리움은 끝끝내 해지하지 말 것.
사랑은 30년 만기 국채를, 신뢰는 선물투자를, 의심은 단기 매도를 권하며, 평화는 종신보험으로 가입할 것.

변덕스러움은 애널리스트가 분석하듯 꼼꼼하게 다루고, 아픔은 실손보험으로 처리하고, 우정은 연금처럼 납입하며, 행복은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한 통장에 넣어둘 것을 권함.
-<마음 사용 설명서>


이별한 여자는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여행을 떠나거나, 장롱을 뒤집거나, 방을 환골탈태 수준으로 바꾸며 슬픔을 다스리곤 한다. 며칠 전, 업무가 끝난 뒤 그녀는 지하철로 두 정류장 떨어져 있는 가구거리를 찾아갔다. 주말에 대대적인 방 정리를 하리라 결심했기 때문이다. 방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면 자신의 마음도 바뀔 것 같았다.
끈질긴 연애의 기억을 지우듯 산뜻하고 패셔너블한 플라스틱 의자에 마음이 꽂힌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는데도 의자는 너무나 편안했다. 신기해서 몇 번 더 앉아보았는데 역시 편안했다. 더 볼 것 없이 그녀는 그 의자를 선택했다.
의자가 배달되었다. 화사한 색감이 봄날처럼 산뜻해서 방 분위기를 확 바꾸어놓았다. 그런데 그녀가 앉아보았던 그 의자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딱딱하고 불편했다. 그녀는 뒤늦게 알았다. 의자를 사러 갔던 그날, 그녀가 너무나 피곤한 상태였다는 것을. 세상 어떤 의자에 앉았더라도 편안하게 느껴졌으리라는 것을.
문득 그녀는 자신의 연애를 돌아보았다. 그녀의 연애도 해 질 무렵에 산 의자 같은 것은 아니었는지. 진정 그를 사랑했던 것이 아니라 외로울 때 그가 나타났던 것은 아니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운명적 사랑이라 믿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외로움을 지우기 위해 집착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그녀는 의자를 방구석에 하나의 오브제처럼 놓아두었다. 앞으로도 혹 ‘해 질 무렵에 의자를 사려 할 때’, 나쁜 선택에 유혹을 느낄 때 일종의 경고처럼 바라보기 위해서.
-<해 질 무렵 의자를 사러 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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