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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주소록

고양이의 주소록

무레 요코 (지은이), 권남희 (옮긴이)
해냄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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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주소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양이의 주소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65749752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9-10-25

책 소개

동물에 대한 애정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무레 요코의 최장기 스테디셀러 <고양이의 주소록>. 총 세 번에 걸쳐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간될 정도로 오랜 기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50만 부 이상 판매된 저력의 베스트셀러이다.

목차

이중묘격 | “피코, 네에.” | 소용돌이무늬 고양이의 행방 | 개에게서 보는 민족성 | 별난 벌 하짱 | 수컷은 싸우고 암컷은 | 멧돼지 가족 | 남자의 책임 | 파리도 옛날이야기 | 벽장의 주인 | 엄마의 정체 | 매달리는 고양이 | 벼룩 소동 | 외로운 열대어 | 혈통서 | 새끼를 데리고 온 고양이 | 원숭이의 배려 | 개도 칭찬하면 | 깃발 흔드는 풍이 | 툇마루 아래의 개 | 이름의 유래 | 미식가인 새들 | 태풍이 지나간 후 | 비련 | 견도적 배려 | 지진이 나면 | 마법을 거는 고양이 | 아내를 맞이하면 | 사진 자랑 | 드라이브 좋아해? | 죽어도 못 보내 | 소문을 좋아하는 고양이 | 이러기 있음? | 거북이는 만 년 | 마음의 틈을 채우겠습니다 | 개구리든 장어든 | 따라온 것의 정체 | 운을 시험하기 | 여자 도박꾼

작가의 말

저자소개

무레 요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니혼대학교 예술학부를 졸업한 후 광고회사 등을 거쳐, 1978년 ‘책의 잡지사’에 입사했다. 이때 지인의 권유로 칼럼을 쓰기 시작했고, 1984년에 첫 에세이 『오전 0시의 현미빵』을 발표하며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여성들의 소소한 일상을 경쾌하고 유머 넘치는 문장으로 표현하면서 ‘요코 중독’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카모메 식당』,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나랑 안 맞네 그럼, 안 할래』, 『그렇게 중년이 된다』, 『지갑의 속삭임』, 『아저씨 고양이는 줄무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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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입니다. 지은 책으로 《스타벅스 일기》, 《번역에 살고 죽고》,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혼자여서 좋은 직업》,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달팽이 식당》, 《배를 엮다》, 《츠바키 문구점》, 《라이언의 간식》, 《메멘과 모리》, 〈마녀 배달부 키키〉,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 들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그림책 《초밥이 옷을 사러 갔어요》, 《초밥이 여행을 갔어요》, 〈소중해 소중해〉 시리즈와 교양책 〈위기 탈출 도감〉 시리즈를 비롯한 여러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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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또 왔냐?”
하고 말을 걸기도 했다. 고독한 나머지, 좀 위험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파리가 앉았던 음식은 이웃 사람들이 같이 돌봐주는 유기견 타로에게 주었다. 먹고 싶은 것을 꾹 참다가 겨우 먹을 수 있게 된 과자를 타로에게 먹일 때는 정말 분했다. 타로는 비스킷도 양갱도 아이스크림도 전병도 뭐든 다 먹었다. 파리가 앉아 있던 된장국에 만 밥을 게눈 감추듯이 먹고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 파리가 앉지 않았어도 과식하면 이내 배탈이 나서 소화제 신세를 졌던 나는 무엇을 먹어도 아무렇지 않은 타로를 보고 ‘나도 개가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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