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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65749752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9-10-25
책 소개
목차
이중묘격 | “피코, 네에.” | 소용돌이무늬 고양이의 행방 | 개에게서 보는 민족성 | 별난 벌 하짱 | 수컷은 싸우고 암컷은 | 멧돼지 가족 | 남자의 책임 | 파리도 옛날이야기 | 벽장의 주인 | 엄마의 정체 | 매달리는 고양이 | 벼룩 소동 | 외로운 열대어 | 혈통서 | 새끼를 데리고 온 고양이 | 원숭이의 배려 | 개도 칭찬하면 | 깃발 흔드는 풍이 | 툇마루 아래의 개 | 이름의 유래 | 미식가인 새들 | 태풍이 지나간 후 | 비련 | 견도적 배려 | 지진이 나면 | 마법을 거는 고양이 | 아내를 맞이하면 | 사진 자랑 | 드라이브 좋아해? | 죽어도 못 보내 | 소문을 좋아하는 고양이 | 이러기 있음? | 거북이는 만 년 | 마음의 틈을 채우겠습니다 | 개구리든 장어든 | 따라온 것의 정체 | 운을 시험하기 | 여자 도박꾼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또 왔냐?”
하고 말을 걸기도 했다. 고독한 나머지, 좀 위험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파리가 앉았던 음식은 이웃 사람들이 같이 돌봐주는 유기견 타로에게 주었다. 먹고 싶은 것을 꾹 참다가 겨우 먹을 수 있게 된 과자를 타로에게 먹일 때는 정말 분했다. 타로는 비스킷도 양갱도 아이스크림도 전병도 뭐든 다 먹었다. 파리가 앉아 있던 된장국에 만 밥을 게눈 감추듯이 먹고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 파리가 앉지 않았어도 과식하면 이내 배탈이 나서 소화제 신세를 졌던 나는 무엇을 먹어도 아무렇지 않은 타로를 보고 ‘나도 개가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