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88965960119
· 쪽수 : 228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평생을 핵물질과 함께 살아왔어도 이토록 건강하지 않은가
후쿠시마 그후, 원자력의 두 얼굴을 투명하게 알 권리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으로부터의 해방
저자의 말
1장. 원자력에 대해 우리가 알고 싶은 진실
왜 사람들은 원자력을 두려워하는가
일본 원전이 폭발한 진짜 이유
지금까지 한 번도 핵 재앙은 일어나지 않았다
2장. 우주를 지배하는 원자핵
핵력의 발견, 원자의 시대를 열다
핵반응의 원리
방사능의 오해와 진실
핵분열의 발견
공포의 균형
3장. 원자력, 이제 안전이 아니라 안심이다
원자로가 원자폭탄이 되지 않게 하려면
원자력 발전의 심장, 원자로
문제는 물이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거짓말
제로 리스크는 존재하지 않는다
4장. 문명을 위협하는 최악의 위험, 비이성적 두려움
방사능은 공포가 아니다
천연 방사능과 인공 방사능
우리는 어떻게 방사능에 오염되는가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재활용인가 핵확산인가
5장. 원전의 미래
원전이 직면한 3가지 미래
우라늄 저장고는 진화되고 있는가
혁신적 원자로는 현실 가능한가
테러리스트의 먹기 좋은 먹잇감, 핵
6장. 후쿠시마 이후, 에너지 정책
대체 에너지 가상 시나리오
전략적 문제에서 철학적 문제로, 에너지의 민주화
평화적 원전의 길
감수의 글 한국의 원전을 생각하다
후쿠시마, 그때 그 자리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원자력, 두 얼굴의 에너지
대한민국, 원자력의 한가운데
부록 원자력 관련 용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대한민국에서 핵물질을 가장 많이 만진 사람이다. 한번은 연구실에서 미세분말의 핵물질이 엎질러져 온몸에 묻고 입과 호흡기로 들어간 적이 있다. 코를 푸니까 시커먼 이산화 우라늄이 나왔다. 전신 스캐닝으로 확인해보니 며칠 후 다 빠지고 없었다.
일반인은 1년에 방사선 피폭 허용치가 1000μSv(마이크로시버트)로 가슴 X선을 20번 찍을 때 맞는 양이다. 나 같은 종사자는 5만, 후쿠시마처럼 사고 발전소 종사자들은 25만으로 규정되어 있다. 엄밀히 따지면 일반인도 5만까지는 괜찮다는 의미인데 일반인들의 수치를 확 낮춰놓은 것은 그만큼 엄격하게 보호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목숨은 누구나 하나밖에 없다. 나와 같은 과학자도 마찬가지다. 핵 물질을 다루는 핵 과학자들이야말로 안전에 제일 민감하다.
나는 묻고 싶다.
그런 과학자들의 말을 안 믿으면 누구 말을 믿겠다는 것인가?
평생을 핵물질과 함께 살아왔어도 70이 넘어도 이토록 건강하지 않은가.
후쿠시마 사고 이후, 환경단체의 반핵 주장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요즘이다. 원전 반대를 주장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연구소에 와서 시위를 벌였다. 그때마다 나는 그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당신들은 넥타이 매고 안전, 안전 말하지만 나는 작업복 입고 이 안에 있는 3,000명의 목숨을 책임지고 있다. 우리도 다 자식 있는 사람들이고 목숨이 하나뿐인, 당신들과 똑같은 사람들이다. 게다가 위험도로 따지면 원전이 아니라 핵무기가 더하다. 북한 핵실험에는 침묵하는 사람들이 반 원전을 외칠 자격이 있는가.” - 추천의 글 6~7p
어느 날엔가, 공영방송 뉴스에서 “플루토늄 1그램으로 100만 명을 죽일 수 있다”는 보도를 들으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아마 지구상에 존재하는 단 한 사람의 과학자도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았으리라. 원자력에 대한 이런 잘못된 정보와 낭설들에 대해 ‘바로 알 것’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반가운 책이다. - 9p
환경운동가들이 원하는 것은, 중요한 정치적 갈등을 내리는 데 있어서 ‘두려움’이라는 수단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5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