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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5967071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5-04-0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웰다잉과 웰빙 사이
1부 _ 오직 죽은 이만이 죽음을 안다
내일 하루가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는다 / 암에도 상담이 필요하다 /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 / 병이 있는 일상 / 목소리를 듣기 위해 / 우리는 모두 기억을 남긴다 / 혼자 맞는 죽음 / 통증의 얼굴들 / 처음이자 마지막 진료 / 곁을 지켜주는 일 / 최고의 순간
2부 _ 살아 있는 날의 죽음 준비
더는 약을 먹을 수 없는 그녀에게 / 살던 곳에서 나이 들고 죽기 / 죽을 권리 / 호스피스와 준비된 죽음 / 숨 쉬고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 사회적 죽음 / 입원할 곳을 찾아서 / 의사를 위한 변명 / 나이 든다는 것 / 병실의 걱정인형 / 살아 있는 날의 장례식
3부 _ 죽음을 똑바로 바라볼수록 삶은 더 선명해진다
마지막 순간을 상상하다 / 산 사람은 살아야지 / 암 환자가 된 의사 / 어디서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 죽음의 망각 / 잘 사는 것이 잘 죽는 것이라고 / 행복한 마무리의 조건 / 절대로 깨지지 않는 그릇은 없는 것처럼 / 내 생일날 어머니께 꽃을 선물하는 이유
맺는 말 | 도보 여행 같은 삶
저자소개
책속에서
“웰다잉은 ‘편안하고 행복하게 잘 살자’는 웰빙과는 다르게, ‘편안하고 행복하게 잘 죽는 것’으로 정의된다. 삶과 죽음의 밭은 경계선에서 환자들의 마지막 순간을 목격해온 의사로서, 나는 웰다잉이 웰빙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더 나아가 웰다잉과 웰빙이 다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죽음을 잘 준비하는 웰다잉이야말로 한평생 잘 살아온 웰빙의 정점에서 만나는 같은 가치이다.” (‘들어가는 말’)
“나는 내가 돌보아오던 암 환자의 삶만큼 남겨진 사람들의 삶도 살피려 한다. 의사는 환자를 치료할 뿐 아니라, 환자의 가족과, 가까운 이들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자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 의사는 신이 아니다. 그들이 하는 말이 늘 정답은 아닐 수 있다. 단지 비슷한 병을 앓았던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치료했기에 환자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 당사자보다 조금 더 많이 알 뿐이다. … 그 누구도 당사자의 고통을 온전하게 알 수 없기에, 환자들이 나의 의학적 지식을 발판 삼아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는 것이 의사로서의 내 진심이다.” (‘암에도 상담이 필요하다’)
“죽음은 생과 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고 찾아온다. 완전히 예측하지 못한 채 불현듯 마주하는 죽음 앞에 우리 몸은 서서히 망가지고, 마음은 무너져간다. 통증이라는 이름으로 죽음의 공포가 다가올 때, 진실을 알고 있지 않다면 이미 나의 생은 없다. 감정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죽음의 ‘팩트’를 알아야 한다.”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