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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론/비평
· ISBN : 9788966800551
· 쪽수 : 584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1장 일본의 섹스 영화: 예술인가, 산업인가?
2장 섹스, 검열 그리고 또 다른 권력들: 새로운 방향의 시선
3장 풍만한 해녀와 육체파 여배우의 등장
4장 에로덕션의 탄생
5장 핑크 영화의 개척자들
6장 핑크 영화계의 빨갱이들
7장 지하에서 부상하다: 와카마쓰프로
8장 영화 그리고 혁명: 아다치 마사오의 이야기
9장 새로운 포르노의 금빛 여명: 니카쓰의 로망 포르노
10장 로망 포르노: 기념비적 영화와 감독, 그리고 스타
11장 에로스 인터내셔널
12장 변화하는 핑크 산업
13장 과잉의 시대
14장 핑크 사천왕과 핑크 누벨바그
15장 사천왕, 그들은 누구인가?
16장 소년들과 소녀들, 놀러 나오다
17장 21세기 소녀와 칠복신
18장 핑크는 전진한다
부록 1 본문에 나오는 영화 목록
부록 2 참고 자료
부록 3 일본 인명과 용어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책속에서
나는 서양인들이 가졌을 법한, ‘아시아적 에로티시즘’에 대한 음란한 관심에 영합하고자 이 책을 집필한 것이 아니다. 아주 단순한 이유는, 아직까지 어떤 사람도 일본의 섹스 영화를 심층 분석하지 않았기에 내가 파헤쳐 볼 만한 분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에게 매력적인 연구 분야인 만큼, 이 책을 통해 일본 섹스 영화의 매력이 보다 명확히 보이길 바랐다. 또 다른 이유는 이 장르의 몇몇 영화가 (물론 대다수는 그렇지 않지만) 매우 훌륭한 걸작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많은 비평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런 영화가 단지 섹스 영화라는 이유로 하찮게 버려지거나 고정 관객들에게만 유통되어 ‘게토’ 내에 유폐되길 원하지 않는다.
_ 재스퍼 샤프의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이 책의 내용은 운 좋게도 내가 이야기를 나눴던 사람과 직접 관람한 영화를 만들었던 사람들로서 여전히 생존해 있거나 이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인물의 것들이 주를 이룬다. 그들의 진술은 핑크 영화 세계에 대해 충분히 깊고, 폭넓고, 온전한 그림을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핑크 영화의 속성에 대해 결론을 이끌어 내고자 했던 수많은 시도가 겪어야 했던 난점에 대해서도 설명해 줄 것이다. 1960년대 극좌파의 거칠고 소란스럽고 고도로 정치적인 작품에서부터, 1980년대 거품경제 시대의 좀 더 거칠고 원초적이며 여자를 혐오하는 남자들의 판타지를 거쳐, 21세기로 넘어가는 시기의 자기반영적이고 자기 탐구적인 영화가 늘어나던 시기를 여행해 오다 보면 핑크 영화 뒤편의 세계를 발견해 내는 크나큰 재미를 알게 될 것이다. 사실 핑크 영화에는 이 책에 언급된 것 이상으로 더 많은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_ [01 일본의 섹스 영화: 예술인가, 산업인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