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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저울추

엉터리 저울추

요제프 로트 (지은이), 주경식 (옮긴이)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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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저울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엉터리 저울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66802784
· 쪽수 : 223쪽
· 출판일 : 2012-02-29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요제프 로트의 후기 소설. 엉터리 저울추를 사용하는 가난한 상인들에 대해 동정 어린 시선은 걷히지 않고 오히려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는 자들의 경직된 태도에 비판의 화살이 날아간다. 실행의 소도구, 공공연한 폭력의 상징으로 나타나는 법이 어떤 식으로 인간에게 기여하지 못하고 희생자를 만들어 내는지 이야기한다.

목차

엉터리 저울추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요제프 로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늘날 폴란드 남부와 우크라이나의 서쪽 지역에 해당하는 동갈리치아의 소도시 브로디에서 태어났다. 브로디는 1918년까지는 오스트리아 왕조의 지배를 받았고,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와해된 뒤에 폴란드 땅이 되었다가 1939년에 소비에트 연방에 귀속됐다. 어머니 마리아는 주민의 90퍼센트가 유대인으로 구성된 브로디에 근거를 둔 유대계 상인 집안의 딸이었다. 아버지는 결혼 당시 함부르크 회사에서 곡물 거래 업무를 맡고 있었는데, 출장 중에 정신 분열을 일으켜서 정신병원에 이송된 후 실종된 것으로 전해진다. 로트는 이후 외가의 도움으로 학교 교육을 마친다. 김나지움에서 독일어로 교육을 받고, 갈리치아의 수도 렘베르크 대학에서 한 학기를 마친 후, 1914년 여름 학기에 빈 대학에 등록한다. 빈 대학에서 독문학 공부를 시작한 로트는 교수직을 꿈꾸지만 좌절되고, 가정교사 일과 장학금으로 생활하면서 1916년 첫 단편 〈모범생(Vorzugsschuler)〉을 발표한다. 전쟁 초기, 평화주의자를 자처하던 로트는 곧 군에 자원입대 후 참전하고, 1917년부터 전쟁이 끝날 무렵까지 브로디가 속한 리비우 지역에 종군 기자로 파견된다. 1918년 사회주의 잡지인 《앞으로(Vorwarts)》에 ‘붉은 로트(der rote Roth)’라는 이름으로 글을 게재했고, 1929년에는 2년간 뮌헨의 국수주의적 신문에 좋은 보수를 받고 기고함으로써 주변으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한다. 이후 로트는 세계사의 격동기 한가운데에서 언론과 창작을 오가면서 정처 없이 떠도는 생활을 하게 된다. 그는 평생을 여러 지역과 도시, 여러 장소를 전전했고 나이가 들어서도 호텔이나 여관에서 거주했다. 가진 것이라곤 여행 가방 몇 개가 전부였고, 밤낮을 카페와 술집에서 술과 담배로 보냈다. 1933년 나치가 집권하자마자 베를린을 떠나 파리로 망명길에 나섰는데 1939년 파리의 카페에서 유대인 작가 에른스트 톨러(Ernst Toller, 1893∼1939)가 미국에서 망명 중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쓰러진다. 이후 빈민 구호소에서 죽었다는 소문이 떠돌았지만, 실제로는 복통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결국 폐렴으로 죽음을 맞았다. 대표작으로 소설 《거미줄(Das Spinnennetz)》(1923), 《호텔 사보이(Hotel Savoy)》(1923), 《반란(Rebellion)》(1924), 《욥》(1930), 《라데츠키 행진곡(Radetzky Marsch)》(1932), 《타라바스(Tarabas)》(1933), 《어느 살인자의 고백(Beichte eines Morders)》(1936), 《엉터리 저울추(Das falsche Gewicht)》(1937), 《카푸친 황제 묘(Die Kapuzinergruft)》(193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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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식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논문 <레싱의 관용 사상>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트리어 대학과 뮌스터 대학에서 연구했다. 역서로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계몽의 변증법≫(문예출판사, 공역), 슈넬의 ≪미디어 미학≫(공역) 등이 있다. 현재 강릉원주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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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
그 행렬은 엉터리 저울추로, 즉 은촛대와 놋쇠 촛대로 무게를 측정한 자들이며 꽉 쥔 주먹 끝에서 팔꿈치까지의 길이를 팔로써 재었던 사람들이었다. 또한 그들은 사욕을 추구하지 않고 단지 어느 정도는 원칙에 따라, 결코 저울을 가지지 않았던 저울추 검정관의 죽음을 슬퍼한 자들이었다. 왜냐하면 이 지역 사람들은 권리, 법, 정의 그리고 국가에 대한 요구를 철저하게 대변하는 사람을 모두 불구대천지 원수로 보았기 때문이다.


2.
가끔씩 그는 자신이 사람이 아니라 집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그가 집이나 담인 것처럼 붕괴가 임박했는지 예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그 집은 안이 부서지고 파열되었다. 그리고 그는 발밑에 바닥이 있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그 자신이 흔들리고 집 전체가 흔들리고 아침 식사를 하려고 앉은 안락의자도 흔들렸다.


3.
크림은 쉬었고, 우유는 흘러내리고, 치즈는 벌레 먹었고, 양파는 썩었고, 건포도는 곰팡이가 슬었고, 무화과는 말랐고, 저울은 불안정하고 저울추는 엉터리였다. 그래서 직무상의 행위가 발동되었다. 그것을 기록해야 했다. 경찰관이 검은색의 커다란 캘리코 근무 일지를 꺼냈을 때 마치 멘델 징거와 그의 아내 두 사람을 향해 그가 지닌 위험한 무기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무기를 빼어드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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