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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엉터리 저울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66802784
· 쪽수 : 223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66802784
· 쪽수 : 223쪽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요제프 로트의 후기 소설. 엉터리 저울추를 사용하는 가난한 상인들에 대해 동정 어린 시선은 걷히지 않고 오히려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는 자들의 경직된 태도에 비판의 화살이 날아간다. 실행의 소도구, 공공연한 폭력의 상징으로 나타나는 법이 어떤 식으로 인간에게 기여하지 못하고 희생자를 만들어 내는지 이야기한다.
목차
엉터리 저울추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1.
그 행렬은 엉터리 저울추로, 즉 은촛대와 놋쇠 촛대로 무게를 측정한 자들이며 꽉 쥔 주먹 끝에서 팔꿈치까지의 길이를 팔로써 재었던 사람들이었다. 또한 그들은 사욕을 추구하지 않고 단지 어느 정도는 원칙에 따라, 결코 저울을 가지지 않았던 저울추 검정관의 죽음을 슬퍼한 자들이었다. 왜냐하면 이 지역 사람들은 권리, 법, 정의 그리고 국가에 대한 요구를 철저하게 대변하는 사람을 모두 불구대천지 원수로 보았기 때문이다.
2.
가끔씩 그는 자신이 사람이 아니라 집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그가 집이나 담인 것처럼 붕괴가 임박했는지 예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그 집은 안이 부서지고 파열되었다. 그리고 그는 발밑에 바닥이 있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그 자신이 흔들리고 집 전체가 흔들리고 아침 식사를 하려고 앉은 안락의자도 흔들렸다.
3.
크림은 쉬었고, 우유는 흘러내리고, 치즈는 벌레 먹었고, 양파는 썩었고, 건포도는 곰팡이가 슬었고, 무화과는 말랐고, 저울은 불안정하고 저울추는 엉터리였다. 그래서 직무상의 행위가 발동되었다. 그것을 기록해야 했다. 경찰관이 검은색의 커다란 캘리코 근무 일지를 꺼냈을 때 마치 멘델 징거와 그의 아내 두 사람을 향해 그가 지닌 위험한 무기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무기를 빼어드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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