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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릴케의 편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66802807
· 쪽수 : 144쪽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66802807
· 쪽수 : 144쪽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수필비평선집'. 진로를 고민하는 시인 지망생과 삶이 고된 젊은 여인에게 릴케가 보낸 편지를 책으로 엮었다. 모든 인습적 통념을 떠나 각자의 내면적 필연성을 삶의 지표로 삼으라는 시인의 조언은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강한 호소력을 지닌다.
목차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1
젊은 여성에게 보내는 편지 73
해설 127
지은이에 대해 140
옮긴이에 대해 143
리뷰
책속에서
아무도 당신에게 충고하거나 당신을 도와줄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말입니다. 오직 한 가지 방법이 있을 뿐입니다. 당신의 내면으로 들어가십시오. 당신에게 글을 쓰도록 명령하는 그 근거를 탐구하십시오. 그 근거가 당신의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글쓰기가 좌절되었을 때 과연 죽을 수밖에 없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무엇보다도 이것이 중요합니다. 깊은 밤 가장 조용한 시간에 스스로 물어보십시오. 나는 글을 써야 하는가? 깊은 답을 찾아 당신의 내면으로 파고드십시오. 그리고 그 답이 긍정적이라면, 당신이 그 심각한 질문을 강력하고 단순하게 “나는 써야만 한다”라는 말로 응답할 수 있다면, 당신의 인생을 그 필연성에 따라 세우십시오.
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계산하거나 헤아리지 않는다는 것, 나무처럼 성숙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나무는 수액을 재촉하지 않고, 봄날의 폭풍 속에도 안심하고 서서, 그 폭풍 뒤에 여름이 오지 않을까 봐 걱정하지도 않습니다. 여름은 그래도 옵니다.
어쩌면 모든 용들이 언젠가 한 번은 우리를 아름답고 용기 있게 볼 순간을 기다리는, 우리 삶의 공주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끔찍한 것들은 모두 그 가장 깊은 근본에서는 우리에게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 곤경에 빠진 존재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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