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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릴케의 편지](/img_thumb2/9791130414126.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30414126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4-06-15
책 소개
목차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1
젊은 여성에게 보내는 편지 73
해설 127
지은이에 대해 140
옮긴이에 대해 143
책속에서
아무도 당신에게 충고하거나 당신을 도와줄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말입니다. 오직 한 가지 방법이 있을 뿐입니다. 당신의 내면으로 들어가십시오. 당신에게 글을 쓰도록 명령하는 그 근거를 탐구하십시오. 그 근거가 당신의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글쓰기가 좌절되었을 때 과연 죽을 수밖에 없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무엇보다도 이것이 중요합니다. 깊은 밤 가장 조용한 시간에 스스로 물어보십시오. 나는 글을 써야 하는가? 깊은 답을 찾아 당신의 내면으로 파고드십시오. 그리고 그 답이 긍정적이라면, 당신이 그 심각한 질문을 강력하고 단순하게 “나는 써야만 한다”라는 말로 응답할 수 있다면, 당신의 인생을 그 필연성에 따라 세우십시오.
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계산하거나 헤아리지 않는다는 것, 나무처럼 성숙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나무는 수액을 재촉하지 않고, 봄날의 폭풍 속에도 안심하고 서서, 그 폭풍 뒤에 여름이 오지 않을까 봐 걱정하지도 않습니다. 여름은 그래도 옵니다.
어쩌면 모든 용들이 언젠가 한 번은 우리를 아름답고 용기 있게 볼 순간을 기다리는, 우리 삶의 공주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끔찍한 것들은 모두 그 가장 깊은 근본에서는 우리에게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 곤경에 빠진 존재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