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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6133
· 쪽수 : 178쪽
책 소개
목차
≪초롱불≫
酒幕 ·······················3
距離 ·······················4
초롱불 ······················5
≪갈매기 素描≫
바람 ·······················9
江 ·······················13
持續 ······················16
갈매기 素描 ···················17
生成의 꽃 ····················28
다섯 篇의 쏘넽 ··················34
할머니 꽃씨를 받으시다 ··············40
≪神의 쓰레기≫
새 壹 ······················45
새 參 ······················47
종달새 ·····················49
神의 쓰레기 ···················51
焚身 ······················53
잔등의 詩 ····················55
귀 ·······················57
손 ·······················59
解土 ······················60
解土 貳 ·····················62
無題 ······················64
나무 ······················65
鐘소리 ·····················66
소리 ······················68
釣魚 ······················70
≪새의 暗葬≫
言語 ······················75
아침 이미지 壹 ··················76
아침 이미지 貳 ··················77
아침 이미지 參 ··················79
아침 이미지 四 ··················80
아침 이미지 五 ··················82
밤 壹 ······················83
밤 貳 ······················84
窓 ·······················86
어딘지 모르는 숲의 記憶 ·············87
열매 ······················90
새의 暗葬 壹 ···················91
새의 暗葬 貳 ···················92
호르라기의 장난 ·················94
바다의 勞動 ···················96
≪사슴의 冠≫
한 방울의 눈물 ·················101
바다 壹 ·····················103
거울 ······················105
江 ·······················106
絶叫 ······················107
숨 가쁜 언덕을 넘어 ···············108
메르헨 參 ····················109
흰 갈대 머리가, 바람에 ··············110
사슴의 冠 ····················112
말 貳 ······················114
秋夕 ······················115
새 ·······················116
≪서쪽, 그 실은 동쪽≫
몸짓 ······················121
소리 ······················122
서글픈 暗喩 1 ··················124
回歸 1 ·····················126
춤 壹 ······················128
맨하탄의 갈매기 ·················132
生活 ······················133
피난길 ·····················135
바람 ······················136
≪그리고 그 以後≫
온전한 視力 ···················139
별똥 ······················141
마지막 나들이 ··················143
下直 ······················144
≪小路≫
새털 ······················149
씨 ·······················151
나의 사막에는 낙타가 없다 ············152
빛과 어둠 ····················156
하루살이 ····················158
시집 미수록 작품
물구나무서서 ··················161
연꽃 ······················163
해설 ······················165
지은이에 대해 ··················174
엮은이에 대해 ··················177
책속에서
지지눌려
숨 가쁜
갈매기 하나
있었다.
스스로는
가지 못하는
方向에 밀리는
갈매기는
흰 갈매기는
不安한 물 面에서
꺄륵꺄륵 기울면서
꿈이 꾸고 싶은
갈매기는
흰 갈매기는
永遠한 來日을
꿈처럼 그려 사는 것인지도
기실은
알
수
없다.
1
하늘에 깔아 논
바람의 여울터에서나
속삭이듯 서걱이는
나무의 그늘에서나, 새는
노래한다. 그것이 노래인 줄도 모르면서
새는 그것이 사랑인 줄도 모르면서
두 놈이 부리를
서로의 쭉지에 파묻고
다스한 體溫을 나누어 가진다.
2
새는 울어
뜻을 만들지 않고,
지어서 교태로
사랑을 假飾하지 않는다.
3
-포수는 한 덩이 납으로
그 純粹를 겨냥하지만,
매양 쏘는 것은
피에 젖은 한 마리 傷한 새에 지나지 않는다.
1
호르라기는, 가끔
나의 걸음을 멈춘다.
호르라기는, 가끔
權力이 되어
나의 걸음을 멈추는
어쩔 수 없는 暴君이 된다.
2
호르라기가 들린다.
찔금 발걸음이 굳어져, 나는
뒤를 돌아보았지만
이번에는 그 權力이 없었다.
다만 예닐곱 살의 童心이
뛰놀고 있을 뿐이었다.
속는 일이 이렇게 통쾌하기는
처음 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