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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6478
· 쪽수 : 146쪽
책 소개
목차
봄 들기 前 ····················3
바람과 구름 ····················4
羊 ························6
도라오지 않는 두견이 ···············7
봄을 그리는 마음 ················8
별 1 ·······················9
풀밭 우에 잠들고 싶어라 ··············10
아직도 거문고 소리가 들이지 않습니까? ·······11
비 ·······················12
달, 葡萄, 잎사귀 ·················14
港口 夕景 ····················15
風景 ······················16
順伊와 나와 ···················18
湖水로 가는 길 ··················19
바다로 가는 女人 ·················21
女人 1 ······················24
바다 ······················25
少年 ······················28
賣笑婦 ·····················29
歸去來 ·····················30
生家 ······················31
幼年 ······················33
달밤 ······················34
마중 ······················35
비의 image ···················38
愁夜 ······················39
뻐꾹새 感傷 ···················41
눈이 내리는 밤에 ·················43
풀밭 ······················45
觀水洞 ·····················46
光化門 삘딩 ···················48
貞洞 골목 ····················50
사랑 ······················52
山으로 가고 싶지? ················54
산개나리꽃 ···················56
네 눈 속 그윽한 곳에 ···············58
春夜 ······················59
晩秋 ······················60
거리 ······················61
山峽 ······················62
溫泉이 있는 거리 ·················64
黃昏 ······················65
해바라기 ····················66
溫室 ······················67
靜夜 ······················69
Tea-Room Rainbow ················71
哀歌 ······················73
病室에서 ····················75
내가 눈감기 전에 ·················76
記憶의 들길에서 ·················77
상처 입은 산짐승처럼 ···············78
물방울 ·····················79
감자 ······················80
소쩍새 ·····················82
잠자리 ·····················84
저녁 종소리 ···················86
놀 따라 등불 따라 ················100
소리의 Fantasy ·················102
裸婦 ······················104
포도알 風景 ···················106
푸른 골짜기 ···················108
조그만 동네 ···················110
女人圖 ·····················112
봄비 소리 ····················113
길손 ······················115
BOND STREET ·················117
해설 ······················119
지은이에 대해 ··················131
엮은이에 대해 ··················135
책속에서
바람과 구름
어머니 언니가 羊들을 다리고 나아간 지는 발서 여러 달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언니는 웨 돌아오지 않을까요?
나는 오늘도 저? 銀杏나무 아레로 나아가
언니를 기다리는 日課를 잊지 않겠읍니다
어머니 夕陽이 되여 언니가 羊들을 몰고
저 山기슭을 돌아 휫파람 불며 올 때가 되였것만
언니는 영영 오지 않고
구름만 뭉게뭉게 山을 넘어옵데다
어머니
어데서 어린 뻑국새 소리가 들려옵니다
만일 언니가 뻑국새가 되였다면
숲에서 오직이나 외로워하겠읍니까?
애기야 저 파아란 하눌을 바라보아라!
맑은 하눌에 나붓나붓 떼 저 다니는
하?얀 구름이 보이지 않늬?
너의 언니는 하눌에 사는 바람이 되고
떼 지어 다니는 하?얀 구름은
언니가 사랑하든 羊들이란다
오늘도 너의 언니는 고요한 하눌의 푸른ㅅ길로
羊들을 몰고 다니는고나!
낮윽이 ?갈 때는 휫파람 소리도 들이지 않겠늬?
달, 葡萄, 잎사귀
順伊 버레 우는 古風한 뜰에
달빛이 潮水처럼 밀여왔고나!
달은 나의 뜰에 고요히 앉었다
달은 과일보다 香그럽다
東海 바다 물처럼
푸른
가을
밤
葡萄는 달빛이 스며 고읍다
葡萄는 달빛을 먹음고 읶는다
順伊 葡萄 넝쿨 밑에 어린 잎새들이
달빛에 젖어 호젓하고나!
生家
누륵이 뜨는 내음새
술지김이 내음새가 훅훅 품기든 집
방마다 광마다
그뜩 들어차 있는 독 안에서는
술이 끓었다
술이 읶었다
해수병을 앓으시는 어머니는
숨이 차서… 기침이 나서…
겨을이면
요를 둘른 채
어둔 등잔불 곁에서
긴긴 밤을 노상 밝히군 했다
아버지는 집을 나가신 뒤
몇 해를 두고 소식이 없으시고
오십 간 가까운 크나큰 집을
어머니와 두울이서 지키는 밤은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어…
바람 소리
기와꼴에 떨어저 굴르는 나무 잎새 소리에도
나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숨도 쉬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