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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휴자 담론

부휴자 담론

성현 (지은이), 홍순석 (옮긴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3-06-19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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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휴자 담론

책 정보

· 제목 : 부휴자 담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88966809974
· 쪽수 : 354쪽

책 소개

조선 초기 대표적인 문인 성현의 저술. 현전하는 목판본과 필사본은 모두 6권 1책으로 각각 두 권씩 '아언(雅言)', '우언(寓言)', '보언(補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세 유형의 담론은 각각 다른 이야기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목차

제1권 아언(雅言)
1. 임금은 하늘과 같다 3
2. 임금의 상벌은 곧 하늘의 상벌이다 5
3. 천하를 다스리는 도는 공평에 있다 9
4. 국가가 다스려지지 않는 것은 사특함과 참람함이 해치기 때문이다 11
5. 임금은 사람을 갑자기 교만하게 해서는 안 된다 13
6. 성군은 백성을 아픈 사람처럼 대했다 15
7. 임금이 되기는 어렵고 신하가 되기도 쉽지 않다 17
8. 임금에게 사려 깊은 계획보다 큰 일이 없다 20
9. 어떤 사람이 되는가는 인도하기 나름이다 22
10. 사람을 등용하는 데는 물망에 오른 자를 쓰는 것보다 좋은 방법이 없다 24
11. 여러 사람의 입은 쇠도 녹인다 28
12. 임금은 하늘의 변고보다 사람의 변고를 더 두려워해야 한다 33
13. 덕으로 왕이 된 사람의 정치 37
14. 선비는 뜻을 고상하게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40
15. 명예라는 것은 실질의 껍데기일 뿐이다 42
16. 왕이 지녀야 할 네 가지 도리 44
17. 신하가 없으면 다스릴 수가 없고, 임금이 없으면 뜻을 펼 수가 없다 47
18. 신하는 다섯 종류가 있다 49

제2권 아언(雅言)
1. 현명한 자가 나라에 유익한가 53
2. 사람은 친구를 잘 가리지 않으면 안 된다 57
3.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하지 않는 이는 없다 59
4. 나라를 다스리는 데 해가 되는 아홉 가지 61
5. 사람에게는 하늘의 뜻을 되돌리게 하는 힘이 있다 63
6. 귀신은 하늘의 힘을 빌려 화복을 행한다 65
7. 사람의 천성은 변화시킬 수 없다 72
8. 명예란 실질의 손님일 뿐이다 76
9. 사람의 천성은 같지 않다 78
10. 천하에 아홉 번의 변화가 있었다 80
11. 천도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83
12. 공자가 죽자 정도(正道)가 사라졌다 85
13. 도(道)에도 크고 작음이 있다 89
14. 군자는 사람의 이치를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93
15. 크게 간사한 자는 나라를 해치고 작게 간사한 자는 사람을 해친다 95
16. 군자에게는 일곱 가지 볼만한 것이 있다 97
17. 사람의 마음이 서로 다른 것은 얼굴과 같다 98
18. 사람의 재능은 배워서 능하게 될 수 있는가 100
19. 부엉이 집에서 살면서 부엉이 소리를 싫어해서야 되는가 102
20. 욕심에 동요하지 않으면 해를 당하는 일이 없다 104
21. 숙부와 형 중에 누가 더 소중한가 106
22. 남의 아들을 자식으로 삼는 것은 노계(魯鷄)와 같다 109

제3권 우언(寓言)
1. 만족할 줄 아는 만족이 항상 만족하는 것이다. 113
2. 총애를 받으려면 왕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 118
3. 음악은 하늘에서 나와 마음에서 갖추어지는 것이다 121
4. 재주가 높은 사람이 남에게 부림을 당한다 125
5. 하늘이 처음 사물을 낼 때 이빨이 있는 동물은 뿔을 빼앗았다 128
6. 달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구름이 달려가는 것이다 131
7. 사람에게는 능한 것과 능하지 못한 것이 있다 133
8. 책 속에 절로 즐거운 곳이 있다 137
9. 베를 짤 때는 북과 바디가 중요하지 쇠꼬리는 끼지 못한다 140
10. 성급하게 처리하면 반드시 다치기 마련이다 142
11. 월나라 까마귀 145
12. 관직은 그릇과 같다 148
13. 물이 지나치게 맑으면 물고기가 노닐지 않는다 151
14. 가죽나무로 기둥을 만들 수는 없다 153
15. 나라의 도적을 없애려면 사람을 가려 형벌을 맡기면 된다 155
16. 담장을 높이고 싶으면 집을 낮게 지어라 158
17. 세상에 굽은 것이 나뭇가지만은 아니다 159

제4권 우언(寓言)
1. 부자를 좋아하는 것은 그가 베풀기 때문이다 163
2. 모기를 잡으려 칼을 빼 들고 쫓다 165
3. 참소리는 소리가 없으면서도 멀리 간다 168
4. 땅에 맞게 씨를 뿌려야 뿌린 씨가 결실을 맺는다 170
5. 재상이 되어 가렴주구를 일삼은 갈공(葛公) 172
6. 똑같은 고치에서도 누에와 구더기가 나온다 174
7. 생강은 땅 때문에 매운 성질을 바꾸지 않는다 177
8. 술을 가지고 비를 오게 하는 것이 낫다 179
9. 관료는 채소나 과일을 재배하지 않는다 182
10. 주색을 좋아하는 사람이 가장 큰 바보다 184
11. 난초가 들판에서 배척을 받으면 잡초가 돋보인다 186
12. 어찌 물고기를 먹을 때 황하의 방어만 고집하랴 188
13. 꽃은 보통 봄에 피지만 국화는 반드시 가을에 핀다 191
14. 군주는 어진 이를 수고롭게 구해 편하게 일을 맡긴다 194
15. 의례에는 문(文)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 198
16. 재물과 곡식을 쌓아 두면 불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202
17. 물을 즐기는 이유 204
18. 청렴함과 졸렬함 206
19. 쥐를 잡으려 개를 키우다가 물려 죽은 부자 208
20. 과일은 좋고 나쁨이 없으며, 잘 익으면 버릴 것이 없다 211

제5권 보언(補言)
1. 예(禮)는 나라의 수단이요, 경(敬)은 몸의 중심이다 217
2. 10년간 전쟁을 열한 번 하다가 죽은 임금 221
3. 이와 잇몸처럼 서로 돕고, 수레와 바퀴처럼 서로 의지하다 224
4. 나라는 반드시 산과 하천에 의지해야 한다 226
5. 소인배들은 작게는 제 몸을 망치고, 크게는 나라를 망하게 한다 229
6. 임금이 허물이 있으면 힘을 다해 간언해야 한다 233
7. 무신(巫臣)이 계략으로 원수를 갚다 236
8. 곧은 나무는 먼저 베어진다 241
9. 사치스러워지면 참람한 마음이 생긴다 243
10. 작은 것으로 큰 것을 섬기면 몸을 보전할 수 있다. 246
11. 신령한 용도 물을 잃으면 개미에게 제압을 당한다 248
12.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다섯 가지 이유 252
13. 가지와 잎이 시들면 나무가 반드시 말라 죽는다 256
14. 종각에서 종을 쳐도 바로 밑에서는 들리지 않는다 260
15. 임금의 잦은 사냥을 말린 왕후 263
16. 임금으로 하여금 올바른 인물을 등용하게 한 왕후 267

제6권 보언(補言)
1. 강물은 더러운 물도 받아들인다 273
2. 희귀한 새와 진기한 짐승은 집에서 기를 수 없다 277
3. 토목 공사를 일삼다 망한 임금 282
4. 대들보가 부러지면 집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285
5. 임금은 궁궐에서만 즐겨도 충분하다 289
6. 방 안에서 범을 기르며 ‘자신을 물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 되겠는가 291
7. 오로지 덕만이 재앙을 없앨 수 있다 295
8. 나라에 해가 되는 것 중에 참언보다 큰 것이 없다 297
9. 울타리가 무너지면 호랑이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 300
10. 산은 멀리서 보면 가벼운 것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높고 넓음을 헤아릴 수 없다 303
11. 팔다리에 병이 생기면 몸통이 온전할 수 없다 305
12. 신하는 충성을 다해 임금을 섬기고, 나라에 해가 되는 것은 물리칠 줄 알아야 한다 308
13. 임금은 사직을 위해 죽는다 312
14. 평범한 사람은 죄가 없지만 벽옥을 품고 있는 것이 죄다 315
15. 몸을 굽혀 부귀할 바에야 가난하게 마음대로 사는 것이 낫다 320
16. 먼 것은 가까운 것만 못하다 324

해설 329
지은이에 대해 337
옮긴이에 대해 340

저자소개

성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관료 문인이다. 본관은 창녕(昌寧)으로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 염조(念祖)의 셋째 아들이다. 자는 경숙(磬叔), 호는 용재(?齋)·허백당(虛白堂)·부휴자(浮休子)·국오(菊塢), 시호는 문대(文戴)다.1462년(세조 8년) 식년문과(式年文科)에, 1466년 발영시(拔英試)에 급제해 박사(博士)로 등용되었다. 이어 사록(司錄) 등을 거쳐 1468년 예문관수찬(藝文館修撰)을 지냈다. 맏형 임(任)을 따라 명나라 사행(使行) 때 지은 기행시를 정리해 ≪관광록(觀光錄)≫으로 엮었다. 1475년 다시 한명회(韓明澮)를 따라 명나라에 다녀와서 이듬해 문과중시(文科重試)에 급제, 대사간 등을 지냈다. 1485년 천추사(千秋使)로 명나라에 다녀와 형조참판 등을 거쳐, 평안도관찰사를 지냈다. 평안도관찰사로 있을 때 명나라 사신 동월(董越)과 왕창(王敞)이 왔는데 이들과 시를 주고받아 그들을 탄복하게 했다. 이어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가 되어 사은사(謝恩使)로 명나라에 다녀와 경상도관찰사로 나갔다가 예조판서에 올랐다.연산군이 즉위하자 공조판서로 대제학(大提學)을 겸임했다. 죽은 지 수개월 후 갑자사화(甲子士禍)가 일어나 부관참시(剖棺斬屍)당했다. 뒤에 신원(伸寃)되고, 청백리(淸白吏)에 녹선(錄選)되었다.글씨를 잘 썼으며, 특히 음률(音律)에도 밝아 장악원제조(掌樂院提調)를 겸하고 유자광(柳子光) 등과 함께 ≪악학궤범≫을 편찬해 음악을 집대성했다. 뿐만 아니라 왕명으로 고려가요 <쌍화점(雙花店)>, <이상곡(履霜曲)>, <북전(北殿)>을 개산(改刪)했다. 대표 저술인 ≪용재총화≫는 조선 초기의 정치·사회·문화·제도·풍속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 밖에 ≪허백당집≫, ≪풍아록≫, ≪부휴자 담론≫, ≪주의패설(奏議稗說)≫, ≪금낭행적(錦囊行跡)≫, ≪상유비람(桑楡備覽)≫, ≪풍소궤범≫, ≪경륜대궤(經綸大軌)≫, ≪태평통재(太平通載)≫ 등 많은 저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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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석 (옮긴이)    정보 더보기
문학박사, 한국한문학전공, 강남대학교 한영문화콘텐츠학과 명예교수, 포은학회 명예회장, 해동암각문연구회 회장. 『포천의 암각문』 『경기도암각문』 『성현문학연구』 『양사언문학연구』 등 한국문학·지역학·민속학분야의 70여권 저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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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부휴자가 말했다.
“임금은 사람을 갑자기 교만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사람을 교만하게 하는 것은 높은 관직이다. 어진 이가 아닌데 벼슬에 나아가게 되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 재주 있는 자가 아닌데 등용하면 직분을 감당하지 못한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직분을 감당하지 못하는 자가 어찌 오래갈 수 있겠는가? 비록 친하다 하더라도 멀리 대하고, 총애하더라도 벼슬은 낮추어야 한다. 임금이 그 병통을 적절히 처방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도 또한 제 몸에 병통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고 반드시 원망하게 될 것이다. 원망하게 되면 반드시 어지러워지고, 어지러워지면 반드시 망하게 된다.
석작(石斫)이 이르길, ‘벼슬을 낮추어도 서운해하지 않고 서운해하면서도 참고 있는 자는 드물다(降而不憾 憾而能?者 鮮矣)’고 했다. 이 때문에 임금은 점차로 관직을 올려야지 교만하게 해서는 안 되며, 조금씩 은혜를 베풀어야지 갑자기 귀하게 해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이 부휴자에게 물었다.
“숙부와 형 중에서 누가 더 소중합니까?”
부휴자가 대답했다.
“숙부가 소중하다.”
“숙부와 형 중에서 누가 더 친합니까?”
부휴자가 대답했다.
“형과 친하다.”
“소중한 것과 친한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앞선 것입니까?”
부휴자가 대답했다.
“소중하다는 것은 의(義)요, 친하다는 것은 정(情)이다. 의는 범범(泛泛)하고 정은 절절(切切)하니, 범범한 것을 절절한 것에 견줄 수 있겠는가? 숙부와 조카는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다. 어깨를 나란히 하지 않는 것은 공경하기 때문이다. 공경하는 사이는 친하더라도 지극한 관계라 할 수 없다. 형제는 기러기가 나란히 날아가는 것에 비유해 ‘안항(雁行)’이라 한다. ‘안항’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이를 뜻한다.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걷는 것은 친하기 때문이다. 친하다면 마음이 지극한 것이다. 그러므로 형제간에는 서로의 집에 미리 알리지 않고 들어가지만, 숙부와 조카는 미리 알린 후에 들어간다. 형제는 하루를 보지 못해도 생각이 나고, 생각이 나면 꼭 보고 싶어 한다. 숙부와 조카는 비록 며칠 동안 보지 못해도 보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숙부와 형이 같은 자리에 앉아 있을 때 술잔을 올려야 한다면 누구에게 먼저 올려야 합니까?”
부휴자가 대답했다.
“숙부에게 먼저 올려야 한다.”
“아우와 조카가 다른 집에 사는데 줄 물건이 있으면 누구에게 먼저 주어야 합니까?”
부휴자가 대답했다.
“아우에게 먼저 주어야 한다.”
“숙부와 형이 다른 사람과 싸움이 벌어졌는데, 내가 가서 구하면 살고 구하지 않으면 죽게 될 경우에는 누구를 먼저 구해야 합니까?”
부휴자가 대답했다.
“형이 당연히 급하지만 숙부 역시 늦추어서는 안 된다. 사력을 다해 양쪽에 가서 구하되, 구하지 못하는 것은 운명이므로 비록 죽더라도 유감이 없을 것이다.”
“어머니가 가지 말라고 명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부휴자가 대답했다.
“숙부와 형의 일이 비록 중요하더라도 어머니 명보다 중요하겠는가? 마땅히 울면서 간청해 가서 구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비록 간청했으나 허락받지 못했을 때에는 가서 살릴 수 있으면 가고, 살릴 수 없으면 가지 말아야 한다.”


자봉(子封)이 조나라 자류(子柳)의 집을 찾아갔다. 마침 누에고치에서 누에가 나오고 있었다. 자류가 말했다.
“똑같은 고치인데 어떤 것에서는 누에가 나오고 어떤 것에서는 구더기가 나오니, 왜 그렇습니까?”
자봉이 말했다.
“사물의 변화는 무궁합니다. 사람의 품성도 또한 다릅니다. 요임금이나 순임금과 같은 아버지에게도 단주(丹朱)나 상균(商均)과 같은 용렬한 자식이 있었고, 주공(周公) 같은 아우에게도 영숙(營叔)과 같은 못난 형이 있었습니다. 유하혜(柳下惠) 같은 어진 형에게도 도척(盜?) 같은 흉악한 아우가 있었습니다.
지금 그대의 형제는 두 명입니다. 그대의 아우는 입신양명해 궁궐에 출입합니다. 그런데도 그대는 나이 오십에 아무것도 이루어 놓은 것이 없어 개천에 처박힌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났건만 똑똑하고 그렇지 못한 것이 이처럼 서로 다릅니다. 그러하니 누에와 구더기가 같지 않은 것이 어찌 이상하다 할 수 있겠습니까?”
자류가 화를 내면서 말했다.
“그대의 말이 정말 맞습니다. 또한 그대가 나를 놀리는 것이 심합니다. 그러나 의심스러운 것이 있습니다. 벼를 파종했는데 기장이 된 것을 본 적이 없으며, 복숭아를 심었는데 자두나무가 된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어찌하여 그런 것입니까?”
자봉이 대답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나무가 비록 다른 종류로 바뀌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어찌 나무의 크고 작음과 혹은 살지고 마른 차이가 없겠습니까? 거름을 주고 흙을 북돋우면 나무가 크고 살지게 되지만 버려두고 기르지 않는다면 작고 마르게 됩니다. 지금 그대가 말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사람임이 틀림없습니다. 앉았다 일어서는 것을 보아도 사람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렇지만 행실을 보니 아우와 같지 않습니다. 그대를 나무에 비유하자면 거름을 주거나 흙을 북돋아 주는 공을 들이지 않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조나라 자류는 대답할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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