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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당시집

허백당시집

(시로 세상을 노래하다)

성현 (지은이), 조순희 (옮긴이)
한국고전번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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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당시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허백당시집 (시로 세상을 노래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전기(개국~임진왜란 이전)
· ISBN : 9788928404902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7-11-27

책 소개

한국고전선집 시리즈. 허백당 성현은 해박한 식견과 독창적 문학론을 가졌고, 음률에도 밝았던 조선 전기의 문인으로 그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문학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한시 작품을 선별하였다. 성현의 문장은 기상이 웅대하고 내용이 풍부하며, 글을 꾸미려 애쓰지 않았다고 평가된다.

목차

한국고전선집을 펴내며
성현은 누구인가

제1장 민생을 걱정하다

누에 치는 여인
솜 타는 여인
시국을 걱정하다
호랑이에 참변당한 시어머니
궁벽한 산골에서
양천 농장에 들러
아버님 산소가 있는 파주에 들러
봄장마
벌목하는 백성들
봄 가뭄
원주에서 단비를 만나 기뻐하다
적교에서 수해 입은 논밭을 돌아보며 안타까워하다
수해 입은 지역에 또 비가 내리다
부끄러운 마음을 적다
국경 부근에서 이주민을 만나다
얼음 캐는 사람들

제2장 길 위에서 느끼다
금강산에서 일출을 보다
만리장성
요동 지방 장사꾼
어양에서 느낀 감회
상여 행렬을 보고
옛 고죽성을 지나며
귀국길에 읊다
강화에서 옛일을 생각하다
조강을 건너며
해운대
신라 옥피리
포석정
유람길에 김화에서
삼일포
궁예의 옛 도읍 철원에서
영변 결승정
연경궁 옛터에서

제3장 벼슬길에서 읊다
조령을 넘으며
폭우가 내리는 부산포에서 유구 사신을 선위하다
폭우로 낙생역에서 발이 묶이다
왜구를 걱정하다
판결사에 제수되다
다시 승정원 우승지가 되다
순행 도중에 폭설을 만나
폭풍이 몰아쳐 양양에 머물다
중국으로 가다가 요동에서 병이 나다
평안도 관찰사가 되어 평양으로 부임하다
방산진
벽단진
고사리진
거친 날씨를 무릅쓰고 북경을 향하다

제4장 풍자하고 비판하다
궁중에 소장된 산수도를 보고
궁중에 소장된 「청산백운도」를 보고
춤추는 고니
요동 참장 최승을 위로하며
탐욕스러운 중국 사신의 행태를 목도하고
장단의 묘소를 옮기는 일로 관원들이 함께 몰려가다
새 기녀를 뽑다
‘그네뛰기’로 정시 시제를 명하다
도성 안의 철거해야 할 민가를 조사하러 나가다
임금님의 사냥 행차
가을 매가 토끼를 잡는 내용의 세화를 하사받고

제5장 삶의 애환을 담다
칠가
소작인이 쌀을 싣고 왔기에 기뻐하다
정월 초하룻날에
객관에서 밤중에 형님의 별세 소식을 듣고
벽제관에서 두 아들과 헤어지며
8월 14일 밤 대낮처럼 밝은 달빛 아래 이부자리에서 거문고를 타다
세안의 부음을 듣다
세통을 애도하다
딸을 애도하다
치통
가을날의 회포
세창이 아들을 낳았기에 기뻐서 짓다
오경가
아내의 죽음을 애도하다
남들보다 못한 세 가지 일
닭 키우는 즐거움
봄날의 슬픈 감회
병석에서
이천 현감으로 나가는 세형을 전송하며
아내 상을 치르고 임지로 돌아가는 세형과 이별하며
초여름

제6장 사물을 노래하다
빈대
미운 파리 떼
두려운 모
개구리 울음소리
순무꽃
냉이꽃
버들개지
수박
연잎 이슬
치자
석류
사계화
맨드라미
측백
대두
생강
꽈리
늦게 핀 국화
의정부 뒷마당에 핀 철쭉꽃
유본 집의 동백꽃
섬돌 위의 옥매화
이웃집 뜰에 핀 홍도화
패랭이꽃
빙어
정대업
포구락
나례를 구경하다
정옥경의 거문고 연주를 듣고
아침 까마귀
길든 코끼리
하미 위구르
라마

제7장 악부시를 쓰다
어부의 노래
북망산
호랑이 잡는 장수
군자답게 사는 것
변방의 피리 소리
변방의 노래
절개 지킨 부인의 노래
객지살이
귀뚜라미
나무꾼의 노래
소나무 분재
백발
다듬이질하는 여인
이 슬픔을 어이할까
누에 치는 아낙네
가을장마
길이 서로 그리건만
먼 이별
박복한 내 운명
험한 세상길
그대 말은 누런색
제비가 진흙 물고
망부석
술잔을 들고 달에게 묻다
경박한 사내에게
삼오칠언

제8장 평가
행장
졸기
부휴자전

연보
참고 문헌

저자소개

성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관료 문인이다. 본관은 창녕(昌寧)으로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 염조(念祖)의 셋째 아들이다. 자는 경숙(磬叔), 호는 용재(?齋)·허백당(虛白堂)·부휴자(浮休子)·국오(菊塢), 시호는 문대(文戴)다.1462년(세조 8년) 식년문과(式年文科)에, 1466년 발영시(拔英試)에 급제해 박사(博士)로 등용되었다. 이어 사록(司錄) 등을 거쳐 1468년 예문관수찬(藝文館修撰)을 지냈다. 맏형 임(任)을 따라 명나라 사행(使行) 때 지은 기행시를 정리해 ≪관광록(觀光錄)≫으로 엮었다. 1475년 다시 한명회(韓明澮)를 따라 명나라에 다녀와서 이듬해 문과중시(文科重試)에 급제, 대사간 등을 지냈다. 1485년 천추사(千秋使)로 명나라에 다녀와 형조참판 등을 거쳐, 평안도관찰사를 지냈다. 평안도관찰사로 있을 때 명나라 사신 동월(董越)과 왕창(王敞)이 왔는데 이들과 시를 주고받아 그들을 탄복하게 했다. 이어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가 되어 사은사(謝恩使)로 명나라에 다녀와 경상도관찰사로 나갔다가 예조판서에 올랐다.연산군이 즉위하자 공조판서로 대제학(大提學)을 겸임했다. 죽은 지 수개월 후 갑자사화(甲子士禍)가 일어나 부관참시(剖棺斬屍)당했다. 뒤에 신원(伸寃)되고, 청백리(淸白吏)에 녹선(錄選)되었다.글씨를 잘 썼으며, 특히 음률(音律)에도 밝아 장악원제조(掌樂院提調)를 겸하고 유자광(柳子光) 등과 함께 ≪악학궤범≫을 편찬해 음악을 집대성했다. 뿐만 아니라 왕명으로 고려가요 <쌍화점(雙花店)>, <이상곡(履霜曲)>, <북전(北殿)>을 개산(改刪)했다. 대표 저술인 ≪용재총화≫는 조선 초기의 정치·사회·문화·제도·풍속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 밖에 ≪허백당집≫, ≪풍아록≫, ≪부휴자 담론≫, ≪주의패설(奏議稗說)≫, ≪금낭행적(錦囊行跡)≫, ≪상유비람(桑楡備覽)≫, ≪풍소궤범≫, ≪경륜대궤(經綸大軌)≫, ≪태평통재(太平通載)≫ 등 많은 저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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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선시대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에서 한문을 공부하고, 현재 고전번역교육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번역서로 『홍재전서』, 『기언』, 『명재유고 』, 『회재집』, 『송서, 길 떠나는 그대에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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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허백당 성현(1439~1504)은 해박한 식견과 독창적 문학론을 가졌고, 음률에도 밝았던 조선 전기의 문인이다. 그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문학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한시 작품을 선별하였다.

제1장 민생을 걱정하다

성현이 주로 활동한 15세기 후반은 조선 개국 후 국가 통치 체제가 정비된 때였지만, 중세 사회의 구조적 모순으로 인해 백성들의 삶은 여전히 힘겨웠다. 성현은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부조리와 모순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민생의 고된 삶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하였다. 지배층 관료로서,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 병폐와 백성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다룬 시들을 통해 그의 애민(愛民) 의식을 살펴볼 수 있다.

평상에서 종일토록 물레 돌려 실 자으니 牀頭終日鳴?車
어느샌가 동이 속에 새벽별이 반짝반짝 曙星出沒盆中波
비단을 짜 옷 지으니 구름 문양 산뜻하나 織得成衣雲錦新
한순간에 가져다가 타인에게 바치는데 一朝捲却輸他人
부잣집 자제는 이런 고생 모르는 채 豪兒不知此間苦
화려한 비단옷을 몸에 감고 으스대네 共將羅綺誇諸身
누에 치는 집에만 이런 일이 있겠는가 不獨蠶家有此事
세상의 모든 일이 대부분 그러하니 世間萬事亦如此
약한 자는 강자에게 먹히는 게 다반사요 弱者多爲强所食
작은 것은 큰 것에 부림받게 되어 있네 小者亦爲大所使
-「누에 치는 여인[蠶婦歎]」중에서
-> 하지만 그 비단은 대부분 조세로 관청에 바쳐야 하고, 남은 것도 부호들의 손에 들어간다. 정작 누에 치고 비단을 짜느라 고생한 당사자는 고운 비단옷을 한 번도 입어 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성현은 이런 현실을 누에 치는 여인만 겪는 일은 아니라고 하였다. 노동을 하는 자와 그 노동의 기쁨을 누리는 자가 다른 모순된 현실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름난 문벌가의 자제로 뛰어난 문재(文才)를 인정받아 비교적 평탄한 벼슬살이를 하였지만, 그의 글 곳곳에는 가난 속에 힘겹게 살아가는 백성들을 향한 애틋한 시선이 배어 있다.


제2장 길 위에서 느끼다

성현의 작품 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기행시이다. 마음에 맞는 벗들과 자유롭게 산천을 유람하며 지은 시, 사신으로 명나라를 오가며 지은 시, 지방관으로서 관내를 순행하며 지은 시 등이 그것이다. 끝없이 펼쳐진 요동 벌판, 웅장한 황궐과 번화한 북경시가지, 그리고 지난 역사의 영욕(榮辱)이 교차한 유적지에 들러 그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했을까. 또 허름한 선비 복장으로 찾아간 명승지에서, 또는 직무를 수행하러 나갔다가 들른 여러 유적지에서 느낀 소회는 어떠했을까.

유람길엔 날들이 빠르게도 지나가니 客中容易送曦陽
곳곳마다 경치 보며 시 읊기에 여념 없네 觸物吟詩喙更長
예로부터 영웅은 불우한 이 많았거니 自古英雄多??
세상사의 부침은 마음 쓰지 않는다네 任他人世變炎?
눈앞의 좋은 경치 보는 걸로 충분한데 眼前好討溪山勝
죽은 뒤에 좋은 명성 남긴들 무엇 하랴 身後何須姓字香
갈바람에 서리 이슬 차가워지거들랑 直待西風霜露冷
쌀과 어물 풍족한 전원으로 돌아가리 蹇驢歸就稻魚鄕
-「유람길에 김화에서[次金化東軒韻]」중에서

-> 1481년 성종 12 여름에 지은 시이다. 앞서 승정원 우승지로 재직하던 성현은 영접도감 낭청 추천 문제로 그해 4월에 파직되었다. 그 뒤 함께 파직된 채수와 관동 지방 유람을 떠나는 길에 이 시를 지었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돌아가는 세상사에 연연하지 않고 아름다운 경관이나 마음껏 즐기겠다는 마음을 시에 드러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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