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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헤겔
· ISBN : 9788967356118
· 쪽수 : 568쪽
· 출판일 : 2019-04-1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헤겔의 『정신현상학』
서문
들어가는 말
1장 감각적 확신: ‘이것’ 그리고 속으로 가리키기
2장 지각: 사물 그리고 착각
3장 힘과 지성: 현상 그리고 감각 너머 세계
2부 텍스트 안팎의 다양한 주제에 관한 에세이
1장 삶: 서문
1강 반대편의 말도 들어라 │ 2강 헤겔주의자라는 것 │ 3강 셸링, 단박, 매개 │ 4강 횔덜린의 「판단과 존재」 │ 5강 가장 오래된 독일 관념론 시스템 프로그램 │ 6강 피히테를 다시 보다 │ 7강 즉자와 대자의 이해를 돕는 홍길동 모형 │ 8강 홍길동 모형을 보완하는 ‘로서-분신술’ │ 9강 다움을 아시나요 │ 10강 『정신현상학』 서문을 감히 정리함 │ 11강 정말로 중요한 전환은 이미 칸트 철학에서 │ 12강 구체적 보편 │ 13강 균열을 통해 확보하는 자율 │ 14강 대상과 관념
2장 앎: 들어가는 말
15강 앎과 자유를 진지하게 부정할 수 없는 이유 │ 16강 앎과 자유는 철학의 전제이기만 할까? │ 17강 A만 알면 A도 모른다 │ 18강 헤겔의 앎과 분열된 의식 │ 19강 물리와 물리학
3장 순간 대 언어: 1장
20강 왜 헤겔은 언어의 편일까? │ 21강 토마스와 말하는 기계 1 │ 22강 토마스와 말하는 기계 2 │ 23강 토마스와 말하는 기계 3 │ 24강 변증법의 엔진 │ 25강 의식, 자연이 눈 뜨는 장소 │ 26강 알아채기, 거리두기, 순간의 아름다움 │ 27강 감각적 확신과 존재 │ 28강 존재를 향한 그리움의 올바른 사용법
4장 착각: 2장
29강 착각 가능성을 의식하기의 장함과 딱함 │ 30강 상식과 철학
5장 바깥세상과 대화함
31강 모나리자의 미소와 뇌과학의 태생적 어정쩡함 │ 32강 인간다움과 인공지능 │ 33강 의식, 정신, 마음 │ 34강 존재의 일의성을 내세운다는 것 1 │ 35강 존재의 일의성을 내세운다는 것 2 │ 36강 존재의 일의성을 내세운다는 것 3 │ 37강 ‘transzendental’을 ‘초월적’으로 번역하는 것이 심각한 왜곡이라고요? │ 38강 칸트 번역 논란에 부쳐 1 │ 39강 칸트 번역 논란에 부쳐 2 │ 40강 칸트 번역 논란에 부쳐 3
6장 본질: 3장
41강 국물과 건더기의 변증법 │ 42강 지성, 칼로 물을 베는 검객 │ 43강 설명하기는 칼로 물 베기 │ 44강 다름이 함께 있음 │ 45강 본질이 진실한 만큼 현상도 진실하다 │ 46강 어떻게 통일성과 구별을 하나로 묶을 것인가? │ 47강 본질과 과거 │ 48강 모순을 생각하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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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죽음을 꺼리고 황폐화를 피해 자신을 순수하게 보존하는 삶이 아니라 죽음을 견뎌내고 죽음 안에서 자신을 보존하는 삶이 정신의 삶이다. 절대적 파열에서 자신을 발견할 때 정신은 비로소 자신의 진실을 얻는다. (…) 정신은 부정적인 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그놈의 곁에 오래 머무름으로써만 이런 위력이다.
“노력하는 한에서, 인간은 헤매기 마련이다”라는 괴테의 말마따나, 사람은 부정하는 자, 안주하지 못하는 자, 끝없이 헤매는 자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안쓰럽기 그지없죠. 니체의 초인과 스피노자의 현자가 평범한 인간을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한편으로 납득할 만합니다. 그러나 이들과 달리, 그 인간적인 헤맴이 곧 진실의 움직임이라고 가르치는 철학자가 있으니, 바로 헤겔입니다. 헤겔의 진실은 한없이 멀고 고요한 수평선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거세게 출렁거리는 파도입니다.
책에 앞선 서문에서 관례적으로 내놓는 설명―그러니까 저자가 정한 목적, 책을 쓴 동기, 동일한 대상에 관한 과거나 현재의 논의들과 자신의 책이 저자 스스로 보기에 어떤 관계인지에 대한 설명은 철학책에서는 불필요할뿐더러 사안의 본성을 감안할 때 심지어 부적합하고 목적에 반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