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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귀신요괴전 2

청나라 귀신요괴전 2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원매 (지은이), 조성환 (옮긴이)
글항아리
3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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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귀신요괴전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청나라 귀신요괴전 2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근세사(원~ 아편전쟁)
· ISBN : 9788967359829
· 쪽수 : 932쪽
· 출판일 : 2021-12-24

책 소개

괴상하고 폭력적이며 난잡한 사건과 귀신들의 이야기 모음집. 745편의 이야기로 엿보는 귀신에 관한 인간 상상력의 보고 봉건 미신과 당대 사회의 어두움을 비판한다.

목차

권14
혼이 빠지게 하는 귀신 | 조 선생님 | 양사 좌령 | 남정의 요망한 사람 | 몽화 태수 | 찻집 주인의 빚을 갚다 | 허 씨 딸이 유모에게 복수하다 | 고 | 독주를 마시게 하고 향불을 취하다 | 과거시험장의 두 가지 이야기 | 사촌 오빠라고 부르는 너구리 | 육 대사마 무덤 | 구금당한 귀신 | 여우 귀신이 배 속으로 들어가다 | 귀신이 남의 아버지를 사칭하다 | 쥐엄나무 아래의 두 귀신 | 중산왕 | 공생으로 선발되지 못한 장원 | 도량형을 신중히 살피다 | 꺼림 | 기이한 요술 | 호선이 스스로 목을 매다 | 고백운 | 꿈속에서 감응한 양 관찰 | 종기가 크게 난 사람 | 전 문민공이 신가헌을 꿈꾸고 태어나다 | 귀신이 사람의 배 속으로 들어가다 | 소강시 | 원주부 관청의 큰 나무 | 수인씨가 뚫어 불을 얻는 나무 | 가난한 환경을 싫어하는 귀신 | 귀신이 사람을 피하는 것은 사람이 연기를 피하는 것과 같다 | 마늘 파는 노인 | 관을 빌려 수레로 삼다 | 손이중

권15
요단각 공이 검선을 만나다 | 오염 | 마림 | 학정 선생 | 문이 까닭 없이 자동으로 열리다 | 황제릉의 현학 | 토지신이 거인을 맞이하다 | 손 열부 | 소부 | 귀신이 쌓은 탑 | 관 뚜껑이 날다 | 기름병에서 귀신을 삶다 | 무문국 | 송생 | 시체의 향기 | 저매부 부승은 운휘 사자 | 당배창 | 구문달공이 수신이 되다 | 장생 | 갈 도인 | 동기각 | 도기 | 백련교 | 계수나무 열매를 복용하고 장생하다 | 이오 | 제정괴 | 왕 도사

권16
항대종이 기령동자가 되다 | 서강의 물귀신 | 중능 | 참새가 은혜를 갚다 | 전고 | 기이한 용사 | 홍모국 사람들이 기녀에게 침을 뱉다 | 서양 물품 상인이 부친을 알아보다 | 서보섬궁 | 입비뚤이 선생 | 귀신의 옷에 관복 도안을 수놓은 흔적이 있다 | 손방백 | 동과 파는 사람 | 여귀가 된 유여시 | 머리를 손에 든 사마 | 투구게를 쫓아내다 | 바다의 모인이 입을 벌려 바람을 내다 | 변산의 땅이 꺼지다 | 귀신이 귀신을 쫓다 | 버드나무 정령 | 접히는 신선 | 정수리에 머리카락이 없는 신선 | 향홍 | 염왕이 전당에 오르기 전에 탄알을 삼키다 | 만불애 | 대력하

권17
백골정 | 원각정 | 사리를 무서워하는 요괴 | 누 진인이 요괴를 잘못 잡다 | 진 씨 여성이 돌을 먹다 | 천태현 항아리 | 목 아가씨의 무덤 | 우레가 왕삼을 죽이다 | 쇠 상자의 도마뱀 | 신이 된 도공 | 수원의 자질구레한 이야기 | 광서의 귀사 | 마 장군 가족 무덤 | 천주성 | 꿈속의 연구 | 파란색 눈으로 귀신을 보다 | 용모 | 청량 노인 | 서애객 | 호랑이가 문창제 머리를 물다 | 채전의 응보 | 나무로 만든 노복 | 왕청본 | 여자가 남자로 바뀌다 | 정천 동자 | 하늘에 화살을 쏘다 | 신의 저울 | 장명부 | 정향 동자 | 관의 시체가 제사를 요구하다 | 심초원이 동악부의 관리가 되다

권18
섬서 차상 | 산낭랑 | 과주 공자 | 왕백재 상서가 조명사의 스님이 되다 | 백천덕 | 해골이 은혜를 애걸하다 | 석과 한 알을 저승에서 삼등분해 사용하다 | 계란 껍질에 분뇨를 담다 | 호단 | 처주 실종 아내의 기이한 소송 | 도가의 전골법 | 지장왕의 뺨을 때리다 | 불가와 유가 두 곳에서 받아들이지 않다 | 조문산 사건 | 양이 | 오병중 | 토굴의 기이한 짐승 | 닭발을 가진 사람 | 해 화상 | 발이 하나뿐인 뱀 | 네모난 조개 | 산 화상 | 종이 재를 주다 | 탕 한림 | 검은 묘동 | 공중에서 변발을 당기다 | 봉두난발 귀신 | 사면을 빌려 염을 하다 | 동정군이 남긴 배 | 힘을 잃은 남 장군 | 오이 아가씨 | 돌사자의 목숨을 구하다 | 한발 | 전갈 요괴 | 사왕 | 안연이 선사가 되어 판결하다 | 두부에 젓가락을 걸쳐놓다 | 장금아 | 내 피를 돌려다오

권19
주세복 | 한종기 | 서정로의 아내 유 씨 | 비파 무덤 | 조아구 | 전중옥 | 하마고 | 돈대 요괴 | 육랑신이 야료를 부리다 | 반혼향 | 관음보살이 작별하다 | 토아신 | 옥매 | 노표 | 공림의 옛 무덤 | 사 각부에 계선이 강림하다 | 머리를 내건 장대 | 진자산 | 화일을 꺼리다 | 주 법사 | 성문의 얼굴 | 댓잎 귀신 | 당나귀 나리 | 곰 부인 | 원귀가 잘못 알다 | 대주의 사냥꾼 | 금강신이 야료를 부리다 | 처음으로 향을 사르다 | 나무 요괴 | 광신의 호선 | 백석 요정 | 귀신 올가미 | 여우 퇴치 방법이 있다는 『동의보감』 | 계선의 말

권20
관음상을 옮기다 | 산음의 풍재 | 사단하 | 귀신을 끌어들여 원한을 갚다 | 두 영혼이 형의 목숨을 구하다 | 목화 | 곤경대 | 채화 삼낭자 | 신화상 | 소를 갉아먹는 쥐 | 신을 대신하여 참수형을 판결하다 | 귀문관 | 억울하게 죽은 귀신이 원수를 갚으러 오다 | 우렁이를 쓸다 | 주 태사가 요괴를 쫓아내다 | 양저 | 우레가 소매치기를 때리다 | 북문화 | 진흙으로 만든 유해선이 걸어다니다 | 당나귀가 억울한 죽음의 누명을 벗기다 | 장대령 | 경수 | 채 장관 | 심문숭 | 남 아가씨 | 쥐의 쓸개에 난 두 머리 | 서해사의 신 | 호손주 | 장 수재 | 주 장군의 묘에 관한 두 가지 사건

권21
누 도인과 나 도인 | 뱀이 풀을 머금고 나무를 삼키니 황금으로 변하다 | 채경의 후신 | 천진현 비석 | 가마를 메는 귀공자 | 양입호가 재난을 구제하다 | 몸이 가벼운 시어사 풍양오 | 강도의 모 현령 | 호랑이 귀를 잡다 | 십팔탄두 | 삼고낭 | 수하도위 | 과거시험장의 다섯 가지 이야기 | 백사십촌 | 비정상적인 사람과 짐승 | 조롱박을 꿈꾸다 | 계선이 문제를 예시하다 | 제비뽑기로 예시하다 | 교묘한 속임수 | 속임수로 교묘한 대가를 치르다 | 향정이 꿈을 기억하다 | 부부생활을 하다 | 한 글자에 천 냥, 한 번 기침에 만 냥 | 보살이 답배하다 | 시암에서 암탕나귀를 아내로 맞이하다 | 항문으로 약을 복용하는 왜인 | 사자가 뱀을 공격하다 | 가사방 | 석남 | 한 길이 넘는 수염 | 금염파 | 대나무 조각을 자르다 | 여족의 합방 | 불가사의한 바다 | 갈호초와 쾌자죽 | 이무기와 등나무 | 어망 속의 호랑이 | 복건의 해원 | 고사가 전처와 재결합하다 | 천리객 | 조자앙이 계반에 강림하다 | 신선이 고증을 모르다 | 산공 | 오로목제 성황 | 흑상 | 중인도 | 내 문단공 전생은 백락 | 복건시험장의 나무의 신 | 우운석

권22
예부상서 왕호려는 연화사의 장로 | 귀신이 아들을 사다 | 귀신이 만두를 빼앗다 | 하화아 | 구양철 | 부니 | 번개가 충신을 구하다 | 활백 | 반고의 발자국 | 진주 무게가 일곱 냥 | 쓸개를 빼내 술에 담그다 | 쓸개 길이가 세 치 | 호수의 신이 시체를 지키다 | 강시가 위태를 껴안다 | 궁상맞은 귀신이 야료를 부리고, 부귀한 귀신은 야료를 부리지 않는다 | 뇌신의 화검 | 수정 효렴 | 물귀신이 이사 가다 | 아내의 은혜를 배반하다 | 새끼 거북 네 마리가 큰 거북을 업고 다니다 | 귀신이 탕원을 보내오다 | 충서 두 글자를 한 번에 쓰다 | 흙비 | 강묘 | 농서 성황신은 미소년 | 성황의 벗겨진 옷을 찾다 | 물귀신이 입김을 불다 | 단지가 울리다 | 정녀가 억울함을 하소연하다 | 양성룡이 신이 되다 | 맨발의 주창 | 장비가 치수하다 | 신은 반드시 귀인만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 신이 되는 사람은 현인일 필요가 없다 | 외눈을 가진 사람이 합격하다 | 여자 귀신이 고소하다 | 정대가 | 왕이 아가씨 | 사동두 | 오두 태자 | 오생이 저승에 두 번 들어가다 | 여우의 도학

권23
태백산신 | 태평한리 | 초웅의 기이한 나무 | 사주의 괴상한 비석 | 안탕산의 동석과 정석 | 와설묘의 머리가 없는 석상 | 고양이 열세 마리가 같은 날 죽다 | 귀신이 입김을 불자 머리가 굽다 | 합마 교서와 의배진 | 나무로 만든 개가 짖을 수 있다 | 구리로 만든 사람이 『서상기』를 공연하다 | 쌍화묘 | 가짜 여인 | 합격 여부를 미리 알다 | 호붕남 | 용이 고가언을 보호하다 | 뇌공이 오물을 뒤집어쓰다 | 이 문정공의 꿈에 나타난 징조 | 귀신이 통행증을 구하다 | 석규와 체휘 | 하늘의 네 화원 | 요괴가 된 돌태 | 풍류 도구 | 인삼을 빼돌리다 | 그림을 훔치다 | 가죽신을 훔치다 | 담을 훔치다 | 귀신의 질투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 | 인면두 | 분훤 | 구금 | 무호의 주생 | 대낮에 집을 터는 귀신 | 요주부 막우 | 우레가 불효자식을 죽이다 | 계화 상공 | 낙제 | 철공계 | 야성자 | 종기를 치료하다 | 기린을 낳다 | 야차를 낳다 | 석고의 업보 | 유백온 후배 | 소나야 | 물귀신 단지 | 귀시 | 금아돈 | 술 단지를 뒤집어 씻다 | 뇌공이 길분을 죽이다 | 호선이 입을 맞추다 | 라마 | 꿈속의 일은 절반만 영험하다

권24
장락현의 기이한 원한 | 지전 다발을 태우다 | 금은동 | 고양이 요괴 | 말의 말을 꿈꾸다 | 장정존 | 천비신 | 숙천 관아의 귀신 | 광동 관서의 귀신 | 아들이 빚 독촉을 하다 | 귀신의 영혼이 관을 찾아달라고 주인에게 알리다 | 편액 요괴 | 서 외팔이 | 물고기 요괴 | 도둑 귀신의 진술서 | 시문의 귀신 | 귀신이 사람을 희롱한 두 이야기 | 한강 지현의 억울한 옥살이 | 『공학감비기』에 관한 두 이야기 | 소가 살려달라고 애원하다 | 돼지가 살려달라고 애원하다 | 장세락 | 세심지 | 활사인묘 | 집이 무너진 이유가 있다 | 면양 포목 열세 필 | 우비산의 설날 | 귀신이 바람에 절하다 | 강시는 밤에 살찌고 낮에는 야위다 | 흑운겁 | 김 수재 | 동 관찰사 | 호선이 계산 장부를 작성하다 | 가죽 양초 | 사포 바다의 요괴 | 천개안 | 진흙으로 만든 소상이 스스로 걸어다니다 | 시체를 불태운 두 가지 이야기 | 미인어와 인면저 | 화백

저자소개

원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청나라 강희(康熙) 55년(1716)에 태어나 가경(嘉慶) 2년(1797)에 사망했다. 자는 자재(子才)이고 호는 간재(簡齋)다. 어릴 때부터 재능이 있어서 시문 창작에 뛰어났다. 건륭(乾隆) 4년(1739)에 진사가 되어 율양(溧陽), 강포(江浦), 목양(沐陽), 강녕(康寧) 등지의 관리를 지내면서 많은 공적을 세워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건륭 13년(1748) 33세에 부친상을 당해 귀향한 후 어머니를 모신다는 핑계로 벼슬을 그만두고 더 이상 관직에 나가지 않았다. 남경의 소창산(小倉山)에 수원(隨園)을 짓고 창산거사(倉山居士), 수원노인(隨園老人)이라고 자호하며 저술 활동과 후학 교육에 힘썼다. 만년에는 남방의 여러 명산을 유람하며 많은 문인들과 교류했다. 개방적인 성격으로 부녀의 문학 활동을 장려하고 문하에 여성 제자를 거두어 당시 문단에 새로운 기풍을 불러일으켰다. 원매는 성품이 정직해 관부의 부정부패를 몹시 혐오했다. 지방 관리로 있을 때에도 늘 백성의 입장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농부, 아녀자, 상인 등과도 가까이 교류했다. 이러한 성품으로 건륭 10년 율양을 떠날 때는 눈물을 흘리며 전송하는 고을 백성이 거리를 메웠고, 건륭 53년 율양의 명사 여역정(呂嶧亭)의 초청으로 다시 그곳을 찾았을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뛰어나와 그를 영접했다고 전한다. 또한 마음의 진솔한 성정을 중시한 원매는 성령설(性靈說)의 시론을 확립하고, 문단의 영수로 활동했다. 그는 시, 시화, 척독, 문장, 필기 소설 등의 많은 저술을 남겼는데, ≪소창산방시문집(小倉山房詩文集)≫과 ≪수원시화(隨園詩話)≫, ≪속시품(續詩品)≫ 등은 청대 시론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또 ≪자불어(子不語)≫ 24권과 ≪속자불어(續子不語)≫ 10권은 원매가 약 40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자 청대의 주요 필기 소설에 해당한다. 그 외에도 그는 소문난 미식가여서 중국의 각종 요리 방법 등을 소개한 ≪수원식단(隨園食單)≫을 저술하기도 했으며, 평생 책을 좋아해 월급을 서적 구입에 다 쓸 정도로 많은 서적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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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 경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대학원) 석, 박사 학위 취득. 서라벌대학 중국어과에서 전임, 조교수, 부교수를 역임, 현재 충남문학유산연구소 문학유산의 발굴, 정리(연구원), 번역에 종사. 그동안 『당시화보』(2015), 『중국 여성 문학의 숲을 거닐다』(2016), 『사상문』(2016), 『중국 대표단편문학선』(2016), 『정치가의 언격』(2017) 등 30여 권의 번역서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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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날 저녁에 달빛이 밝아 온 산을 대낮처럼 비추었다. 갑자기 앞의 숲에서 한 여인이 나타났다. 그 여인은 붉은 적삼과 흰색 치마를 입고 고개를 들어 달을 감상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말했다. “지금이 심야이거늘 저 여자는 틀림없이 귀신일 거야. 누가 먼저 가볼래?” 주일한이 자청하여 큰 걸음으로 앞으로 나섰다. 그 여자에게서 수십 발자국 떨어지지 않았을 때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여자가 몸을 돌렸는데 온 얼굴에 피가 흐르고 두 눈은 거꾸로 달려 있었다. 주일한은 놀라 벌벌 떨면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연거푸 소리를 질렀다. “그물 가져와, 그물 가져와!”
사람들이 앞으로 가서 그물을 펼쳤으나 여자는 보이질 않고 그물 안엔 한 자 정도의 썩은 나무토막이 걸려들었다. 사람들이 나무를 가지고 돌아와 묘지기의 문을 두드리고 날카로운 톱을 빌려 나무를 마디마디 잘라내자, 나무에서 선혈이 줄줄 흘러내렸다. 주일한은 다시 묘지기에게 등잔 기름 한 병을 사서 배에 올라 톱으로 자른 썩은 나무를 선미에 놓은 기름병 속에 넣으니 삽시간에 푸른 연기가 나면서 재로 변했다.


장 씨 가족이 물었다. “그렇다면 왜 왕삼석, 서일충에게는 복수하지 않소?”
“두 놈은 못된 행적이 너무나 많아요. 지금 한 사람은 돼지로 환생했고, 또 한 놈은 풍도현 감옥에 갇혔으니 우리가 다시 복수할 필요는 없지요. 단지 옹대립은 전생에 나쁜 짓을 많이 했건만, 자못 ‘청관淸官’이란 명성이 들리고 관직이 높아서 보복하지 못했어요. 지금 그는 벌써 세 번이나 인간으로 환생했어요. 지금의 장대립은 녹봉과 직위가 높지 않아 우리가 복수할 수 있지요. 게다가 명나라 말기의 기율은 엄정하지 않고 운수도 다해가는 데다 저승의 귀신조차 멍청했지요. 우리가 누차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비준되지 않았고, 허락받지 못해 경성을 빠져나올 수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대청大淸의 세상이니 저승의 관리가 어찌 철저하게 회개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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