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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감독/배우
· ISBN : 9788968224348
· 쪽수 : 436쪽
· 출판일 : 2013-07-05
책 소개
목차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린 스튜디오 지브리 연하장 1997∼2008
제1장 『모노노케 히메』(1997)
이 영화의 목적_난폭한 신들과 인간의 전쟁 16
시_‘모노노케 히메’ ‘아시타카 셋키’ ‘사라진 민족’ ‘타타리가미’ ‘들개 신 모로’
‘에보시 고젠’ ‘코다마들’ ‘야클’ ‘시시가미의 숲’ 18
『모노노케 히메』의 연출을 이야기하다_숲이 가진 근원적인 힘은 인간의 마음속에도 살아 있다 28
자연계의 생명은 모두 똑같은 가치를 지닌다 39
흉포하고 잔인한 부분이 없으면 야행을 그릴 수 없다_대담자 사토 다다오 44
『모노노케 히메』와 중세의 매력_대담자 아미노 요시히코 64
일본 애니메이션 문화에 대하여 74
나의 한 권 『보물찾기』_어른의 1년에 해당하는 아이들의 5분이 있다 77
관객과의 공백을 메우고 싶다 79
베를린 국제영화제, 해외 기자가 묻다_『모노노케 히메』에 대한 44가지 질문 82
‘숲’의 생명사상_애니메이션과 애니미즘 98
청춘의 나날을 돌아보며 127
젊은 연출 지망자에게 말하는 ‘연출론’_한 사람 정도는 싹을 틔워라! 133
애니메이션 연출 강좌 히가시고가네이 마을학교Ⅱ 개교 광고 139
사람·마을·국토가 건강해지기 위하여_대담자 나카무라 요시오 140
아이들이 행복한 시절을 위해 어른은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155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164
하늘의 희생 182
생텍쥐페리가 날았던 하늘 187
『모노노케 히메』에 깃든 일본의 전통적인 미의식_인터뷰어 로저 에버트 190
고별의 말 197
제2장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이 영화의 목적_이상한 마을의 치히로 200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미지 앨범』을 위한 메모 203
완성보고 기자회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말한다_자유로워질 수 있는 공간 209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_괜찮아, 넌 잘 해나갈 수 있어 218
‘외로운 남자’를 받아들이는 마음_가수 가토 도키코 231
힘들지만 재미있는 시대_대담자 지쿠시 데쓰야 233
만물생명교의 세계, 다시_대담자 야마오리 데쓰오 245
2001년도 키네마순보 베스트 텐 독자선출 일본영화감독상 수상자 인터뷰_자, 이제부터 어디로 갈 것인가 255
이런 미술관으로 만들고 싶다 258
아이들에게는 ‘상상’을 넘는 미래가 있다 260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가장 행복하다 265
한 사람 한 사람, 할 수 있는 것부터 273
전생원의 등 277
영화 『다크 블루』를 둘러싸고_대담자 스즈키 도시오(프로듀서) 279
제75회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부문 수상소감 287
토나이 유적출토품 중요문화재 기념전 ‘되살아나는 고원의 조몬왕국’ 강연_후지미 다카하라는 재미있다 288
홋타 요시에 세 작품의 복간을 맞이하며 312
2페이지라도 좋으니 그려라 313
제3장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지브리의 여러분께 316
제62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_‘태어나서 다행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317
제18회 도쿄국제영화제 닉 파크 감독과의 공개 대담_내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324
2005년도 국제교류기금상 수상의 말_어느 단편 영화의 시도 333
2005년도 국제교류기금상 수상 스피치 원고_영혼에는 무엇이 중요한가 335
잡상가이드가 첨부된 책 기획서_로버트 웨스톨 『블랙컴의 폭격기』 337
나는 웨스톨이 좋다 341
혹독한 현실에 맞서, 용기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 342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 상영 전시실 ‘토성좌’ 오리지널 단편 애니메이션_『물거미 몽몽』 기획서 351
지브리 숲 영화_『물거미 몽몽』 인사말 353
『별을 샀던 날』 기획서 355
지브리 숲 영화 _『별을 샀던 날』 인사말 357
『집 찾기』 기획서 360
지브리 숲 영화_ 『집 찾기』 인사말 361
『물거미 몽몽』, 『별을 샀던 날』, 『집 찾기』의 상영에 앞서_지브리 미술관 스태프에 대한 인사말 364
벌레의 세계, 나무의 세계, 사람의 세계_대담자 요로 다케시 368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책임, 어중간한 작품은 만들 수 없다 383
잃어버린 풍경의 기억_요시노 겐자부로 ‘너희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하여 386
고별의 말 396
곰 세 마리 집 398
흰개미 집에서_서문을 대신하여 399
애니메이션 제작의 가치를 일깨워준 작품 『눈의 여왕』 403
제4장 책
『벼랑 위의 포뇨』에 대하여 410
음악감독 히사이시 조에게 보내는 메모 414
연보 422
후기를 대신하여 431
리뷰
책속에서
이렇게 앞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태어나는 아이들한테 “참 대단한 때에 태어나버렸구나”라고 말하고 싶어지지만, 역시 “잘 태어나줬다”란 마음이 강하니까요. “축하해”나 “어서 와” 같은, 그런 마음이 솔직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 힘든 현실세계와의 사이에 어떻게 다리를 놓을지, 간단히는 다리를 놓진 못하겠죠. 그래도 역시 아이들한테 “태어나서 다행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태어나서 다행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中
감독은 많고 스태프 수도 줄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얼굴이 보이지 않습니다. 안노 히데아키 뒤로 나오지 않고 있어요. 스스로 약점을 드러낸다고도 할 수 있지만 성실하기도 한 해체작업 같은 그의 애니메이션 뒤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뭐, 훌륭한 진퇴양난을 그가 표현했다고도 할 수 있지만, 앞으로의 감독들은 문명도 자아도 청춘조차도 역사적인 상대화를 진행시키면서 그보다 더 멀리 바라보는 시선을 갖는 한편, 점점 더 자 아의 덫에 빠져 고립화하는 스태프들을 한데 모아 간다는, 우리 세대보다 더 곤란한 과제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강하지 않으면 만들 수 없어요. 길기만 하다면 누구라도 할 수 있겠지만, 그래서는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모질고 인정 없는 일에 쏟아 붓는 인간들의 시간의 희생에 걸맞지 않지요. 작은 하나의 시대가 끝났다고 실감합니다. 자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가, 내 나름으로는 남은 시간이 있는 한 걸어가 보려고 하고 있지만요.
―우리 세대보다 더 곤란한 과제를 짊어지고 中
「그 날의 강에」(치히로와 소년 하쿠의 만남의 주제)
햇빛이 내리는 뒤뜰에서 잊고 있던 나무문을 빠져나와/ 산울타리가 그림자를 드리우는 길을 간다/ 건너편에서 달려오는 어린아이는 나/ 흠뻑 젖어 울면서 스쳐지나간다
모래밭의 발자국을 따라 더 앞으로/ 지금은 메워버린 강까지/ 쓰레기 사이로 물풀이 흔들리고 있다
그 작은 강에서 나는 당신을 만났다/ 내 신발이 천천히 흘러간다/ 작은 소용돌이에 휘말려 사라진다
마음을 덮는 안개가 걷힌다/ 눈을 가린 구름이 사라진다/ 손은 공기에 닿고/ 다리는 지면의 탄력을 받아들인다
누군가를 위해 살고 있는 나/ 나를 위해 살아준 누군가
나는 그 날 강에 간 것이다/ 나는 당신의 강에 갔던 것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미지 앨범』을 위한 메모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