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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애니메이션
· ISBN : 9791172451653
· 쪽수 : 436쪽
· 출판일 : 2024-05-31
책 소개
목차
아란 섬 여행 - 서문을 대신하여
제1장 우리가 생각해 온 것
- 지브리 초창기부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까지
스튜디오 지브리의 10년 | ‘마을 공장’ 지브리–『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디즈니를 이겼다 | 미야자키 하야오의 정보원 | 만화 영화와 애니메이션 영화
| 레이아웃맨이었던 미야자키 하야오
프로듀서로서의 발언 ─제작 당시의 현장 메모에서
1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1994년 공개)
2 『귀를 기울이면』 (1995년 공개)
제2장 매력이 있는지를 전하기 위하여
- 지브리 작품과 제작자들
선배 후배 | 이미지 앨범 | 미야자키, 히사이시 콤비는 이렇게 태어났다 | 『이
웃집 토토로』의 붉은 흙 | 〈이바라드〉의 세계 | ‘너구리’들의 헤이케 이야기 |
『모노노케 히메』라는 제목 | 베네치아에서 오랜 친구를 만났다 | 『이웃집 야마
다 군』은 이렇게 태어났다 | 착실히 하나하나, 꾸준하게 | 홍보를 하지 않는 홍
보 | 3차원의 조형 마술 | 경험인가 영감인가 | 새로운 창가를 만들고 싶다 |
긴장의 첫 시사회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심경 변화 | 어릴 적에 맺은 약속
은 잊지 않는다 | 지금 왜 『마루 밑 버로워즈』인가? | 너는 운 좋은 아이다 |
지브리에서 자란 연출가가 탄생 | 『코쿠리코 언덕에서』의 기획이 결정될 때까
지 | 재즈는 어떻습니까?
나의 영화 촌평
『숨겨진 검, 오니노쓰메』, 『밀리언 달러 베이비』, 『웰컴 투 동막골』, 『봄의 눈』, 『스자키 파라다이스 적신호』, 『내일의 나를 만드는 방법』, 『특공』, 『어머니』, 『나를 둘러싼 것들』, 『체 1부 – 아르헨티나』, 『볼트』, 『아바타』,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 『최후의 주신구라』, 『아버지와 딸』, 『13인의 자객』
제3장 만났던 사람 얘기한 사람
도쿠마 사장과 노마 히로시 | 공사를 혼동하는 사람 | 중요한 것은 먼저 시작
하는 것 | 홋타 요시에 씨의 잊지 못할 에피소드 | 현대라는 새로운 난세를 살
아가는 사람들에게 | 내게 가토 슈이치 씨는 | 눈이 확 트였다 | 미래를 사는
길잡이 | “시간이 없거든요” | 우지이에 세이이치로 씨와 지낸 나날
대담
시대의 세례는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오시이 마모루] \ 영화여, 다크사이드에
빠지지 마라 [릭 맥칼럼] \ 음악 업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시자카 게이이
치] \ 촬영소 전체가 창조 집단이던 시절 [야마다 요지] \ 우리는 시대의 전환
점에 있다 [스즈키 야스히로]
제4장 시대의 공기를 마시면서
- 나의 이력
집안의 내력 나의 경력 | 수동과 소극의 인생–초등학생 때 보았던 『대보살 고
개』| 지금이라면 아마 비판적 시각으로 – 15살에 만난 『미야모토 무사시』| 소년을 위한 노래 – 중학생 때 들은 ‘위를 보고 걷자’ | 논리적 사고를 배우다 – 대학생 때 배운 『역사란 무엇인가』 | 화려하고 도발적인 레토릭에 취하여 – 대학 시절에 자극 받은 데라야마 슈지 | 이것으로 청춘은 끝났다 – 22살에 만난 요시
다 다쿠로 ‘오늘까지 그리고 내일부터’ | 문학도 영화도 약자를 위해 존재한다
– 20대 초반에 본 가와시마 유조 감독 『가에이』 | 사춘기는 끝나지 않는다 –
E. L. 코닉스버그 『내 안의 또 다른 나 조지』에 관하여 | 젊음은 정말로 굉장한
가 – 미우라 마사시 『청춘의 종언』을 읽는다 |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 | 오
치아이 감독은 왜 무뚝뚝한가
어머니와 아버지
지치지 않는 어머니야말로 ‘나고야 여자’ | 아버지와의 이별 참석 관계자 분들
에 대한 인사
후기를 대신하여
감수자의 말 지브리의 철학
옮긴이의 말 진짜 프로듀서의 진짜 이야기
책속에서
‘지브리’라는 말은 사하라 사막에 부는 열풍熱風을 뜻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의 정찰기가 이 이름을 썼는데, 이를 알고 있던 비행기 마니아 미야자키가 스튜디오 이름으로 붙인 겁니다. ‘일본 애니메이션계에 회오리바람을 일으키자’라는 의도였다고 기억합니다.
지브리처럼 원칙적으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더욱이 오리지널 작품 외에는 제작하지 않는 스튜디오는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서, 아니 세계적으로도 매우 특이한 존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흥행을 보증할 수 없는 극장용 작품은 리스크가 너무 큰 만큼, 수입을 계속 얻을 수 있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많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TV 애니메이션을 주로 작업하면서 가끔씩 극장용 작품을 만듭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극장용 영화는 사실 인기 높은 TV 애니메이션을 영화화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스튜디오 지브리에 함께 영화를 만들자는 디즈니와 드림웍스의 제안이 차례차례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작품을 만드는 생활, 풍속, 관습의 차이가 크고,
만드는 방식과 시스템이 너무나 다릅니다. 그리고 좋은 작품을 만드는 데에는 회사가 작은 편이 분명히 낫습니다.
디즈니 스튜디오를 견학한 적 있습니다. 스튜디오라고 말할 수준이 아닙니다. 거대한 공장입니다. 기술 스태프만 1,000명 이상일 때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에 비해 지브리는 제작부터 사무까지 다 합쳐도 180명밖에 되지 않는 마을 공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