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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모수 이야기

해모수 이야기

박병섭 (지은이)
  |  
전남대학교출판부
2015-01-28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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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모수 이야기

책 정보

· 제목 : 해모수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한국고대사 > 고구려
· ISBN : 9788968491870
· 쪽수 : 250쪽

책 소개

박병섭의 <해모수 이야기>. 이 책의 요점은 우리나라 고대사에 있어서 해모수가 3인이라는 것이다. 책은 '북부여, 졸본부여, 고구려', '고조선 3연맹체 : 진.번.방중국', '환인, 환웅대인' 등 총 5부로 구성되었다.

목차

여는 글 6

Ⅰ부 들어가기
1장 서문 12
2장 한국고대사 체계 26

Ⅱ부 북부여, 졸본부여, 고구려
3장 해모수 신화의 형식논리학적 분석 40
4장 북부여, 졸본부여, 고구려의 해모수들 62

Ⅲ부 고조선 3연맹체: 진ㆍ번ㆍ방중국(眞ㆍ番ㆍ旁衆國)
5장 『사기』의 “조선열전”과 『한서』의 “조선전”의 형식논리학적 분석 92
6장 “조선”의 세 가지 용법과 진ㆍ번ㆍ방중국(眞ㆍ番ㆍ旁衆國) 139

Ⅳ부 환인, 환웅대인
7장 『예기』 예운과 『고기』의 형식논리학적 분석 162
8장 환인의 4부 대동사회와 환웅 대인의 대인국 168

Ⅴ부 나오기
9장 진서 입증의 기준들: 왕호신구토픽, 장생, 대동사회 184
10장 (1) 현대정치경제와 고대철학 224
10장 (2) 역사독립군 234

참고문헌 241
추천사 249

저자소개

박병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한신대학교에서 『알튀세르의 유물론철학과 정신분적학』으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전북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논어 속의 공자 사상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2005년 『찰스 테일러의 근현대성 비판』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캐나다 퀸스 대학교에서 2008년 9월부터 2013년 9월까지 킴리카를 지도교수로 다문화주의를 연구했다. 전북대학교, 전주대학교, 한남대학교에서 시간강의를 했거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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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대부분의 사람처럼 나 역시 처음에는 막연히 역사를 믿고 소위 ‘신화’로 치부되는 것들을 거부하였다. 『바이블』을 읽으면서도 ‘신약’ 이야기는 그럴듯하지만 ‘구약’ 이야기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옛 이야기라고(아담의 930살 등) 생각하였다. 처음에 『환단고기』를 읽을 때 『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에 등장하는 번조선의 기록은 단군과 기자 사이의 관계로 보아 그럴듯하다고 생각하였지만 『환단고기』 『삼성기』의 ‘신시역대기’ 등(환웅, 120살 등)은 황당하게 느껴져서 아예 신경도 안 썼다.
증명하려면 동어반복이 아니라 A로 B를 입증하여야 한다. 사실 기존의 위서 입증의 99% 이상이 단지 ‘통념’에 기댄 동어반복의 선동이다. 『환단고기』 내용(B)을 기반으로 다른 사서들(A)을 평가하는 것은 주객전도라고 생각한다. 나는 『환단고기』가 진서일지도 모른다는 놀라운 복선들을 많이 발견하였지만 천재라면 조작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 이전에 연구한 것들을 뒤늦게 『고조선을 딛고서 포스트고조선으로』(2008)이라는 책으로 출판하였다.
기존의 신뢰받는 사서들로만 입증(A)한 후에 『환단고기』의 내용(B)의 진위를 확인해보려고 하였다. 나는 기존의 신뢰받는 서서들(『삼국사기』, 『삼국유사』, 『사기』, 『한서』, 『후한서』, 『삼국지』 등)에서 “고조선”, “주몽”, “동명” 등을 분석하였다. 이 책 연구의 80-90%는 이런 내용이다. 주몽의 고구려 건국 과정을 상세하게 분석하는 과정에서 당대 사료인 『광개토왕비문』 내용조차 ‘신화’이기 때문에 무시한다는 사학 이데올로기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평가대상 사서는 등장(『환단고기』 1979년 영인본)한 이후 발견된 것일 때만 진서와 위서의 판별 증거로서 가치가 있다. 진서유무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대응설(對應說)과 정합설(整合說)이 있다. 대응설은 평가대상 기록과 ‘고고학적 유물’ 사이의 대응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정합설은 평가대상기록과 사서들의 ‘간과된 내용’ 사이의 정합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삼국사기』 “해모수”와 『삼국유사』 “해모수” 사이를 비교해서 ‘논리역사학’으로 ‘간과’된 해모수들을 복권시켜 해모수가 3명이라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해모수가 3명이면 ‘(해모수2와 동명의) 왕호신구토픽법’과 ‘(해모수의) 장생법’을 함의한다. 결국 해모수가 3명이면 『환단고기』에도 여러 ‘왕호신구토픽법’과 여러 ‘장생법’이 나타나기 때문에 진서가 된다. 또 『바이블』 ‘구약’의 아담 930살의 장생법도 진서가 된다. 고고학적 유물은 기록과 유물 사이에 대응을 부정하면 논란에 직면할 수 있지만 ‘간과’된 논리는 기록과 ‘간과’된 기록 사이의 정합이라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현대사학자가 건국신화는 이전 신화를 차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진지한 분석이 무의미하다는 ‘신화 무의미 문제설정’으로 배수진을 치면 다른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없었다. 나는 ‘술이부작(述而不作)한 논리역사학(論理歷史學)’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제시한다. 술이부작은 전해오는 전승을 전할 뿐 창작하지 않으니 현대의 창작사학보다 엄격한 것이다. 논리역사학은 그 기록이 신화든 역사든 형식논리로 분석해 진리를 찾아서 ‘신화’ 배제의 선험 역사학을 비판한다. 형식논리학에 맞서는 자들의 ‘광기’에 맞서려고 이 책을 쓴다.
진리는 비명횡사(非命橫死)하든 자연사(自然死)하든 결국 사라진다. 술이부작한 논리역사학의 진리는 이론형태가 역사독립군의 조직을 통해 대중이데올로기 형태로 확장될 때 자연사(自然死)할 것이다. 대일항쟁기에는 독립군이 필요하였듯이 역사항쟁기에는 역사독립군이 필요하다.

2015. 1. 1. 봉조


Ⅰ부 들어가기

1장 서문

1. 상식의 부지불식간의 확신

이제까지 세상을 망치는 것은 예단과 선입견이었다. 누가 이 그림을 그렸을까? 어느 시대 사람이 이 그림을 그렸을까?

위 그림에 대해 정직하게 그 시대를 말한 자는 “사기꾼” 취급을 당하다가 죽었다.

아래 그림은 누가 그렸을까? 어느 시대 사람이 이 그림을 그렸을까?

세상에는 설령 ‘진리/진실’이라도 너무 획기적인 견해라면 처음에 전문가들의 격렬한 반대에 직면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사례로 처음에 구석기 시대의 동굴벽화가 발견되었을 때 전문가들은 그 작품의 수준이 너무 높아서 그것이 ‘조작/사기’라고 비난하였다는 역사를 알고 있다.
물론 우리는 그 수준 높은 동굴벽화의 작품들이 구석기 시대의 것이라는 것을 이제 누구나 잘 알고 있다.

(1) 1879년 아마추어 고고학자이던 마르셀리노 산즈 데 사우투올라가 8살 딸과 함께 동굴 조사를 하게 된다. 그와 마드리드 대학의 후안 비라노바가 현장 조사를 하면서 구석기 시대의 유적임을 알아냈다.
(2) 프랑스의 가브리엘과 에밀 카흐탈리아 등이 고고학 전문가로서 현지를 방문했으며 사우투올라가 보관하던 그림을 보게 된다. 그들은 그림이 가짜라고 주장했으며 1880년 리스본에서 열린 선사 문화워크숍에서는 공개적으로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너무나도 뛰어난 그림의 상태 때문에 사우투올라는 심지어 사기죄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3) 1902년이 돼서야 여러 선사시대 그림이 발견되면서 알타미라 동굴 벽화의 진가가 인정되기 시작됐다. 후에 에밀은 고고학저널에 공개적으로 그의 잘못을 인정했다.
(4) 그러나 정작 그림을 발견해 세상에 알린 사우투올라는 14년 전에 죽어 어떤 명예도 누리지 못했다.

이제 우리는 안다. 처음 그림은 알타미라 동굴벽화이고 두 번째 그림은 라스코 동굴벽화라는 것을 안다. 둘 다 모두 구석기 시대 동굴벽화이다.

2. 술이부작한 논리역사학이란 무엇인가?

역사는 (1) 기록들을 일정한 관점에 입각하여 위계적 차등을 두고 모아서 (2) 형식논리적으로 분석하여 술이부작(述而不作)한 자료들을 정리한 후에 자연과학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술이부작은 공자가 자신의 견해가 이전의 견해를 이어받아 서술할 뿐 새로 창작해서 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1) 기록들에는 『삼국유사』 『삼국사기』 『산해경』 등; 『사기』 『한서』 등이 있다. (2) 일정한 관점은 가족, 국가, 민족, 계급, 인류 등의 사관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민족과 국가의 관점을 취하였다. (3) 형식논리적 분석은 먼저 주어진 기록들을 명제로 파악해서 이용하고 이어 추가적으로 모든 자료들을 명제로 전환해서 이용해서 결국 명제들 사이의 관계를 논증화하고 논증을 연역논증과 귀납논증 등으로 구분해서 논증들을 동일률, 무모순률, 배중률을 이용해서 평가하여 정리하는 것이다. (4) 술이부작(述而不作)한 자료들을 정리하였다는 원문 자체를 재구성할 뿐 임의적 추가로 해석을 확대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5) 자연과학적 평가란 자연과학의 정의로 물질적 관계, 인과관계, 양적 관계, 수학적 정식, 패러다임, 정상과학, 혁명기, 보조가설-가설, A-E-I-O 도식으로 구성된 자연과학을 설정하고 이 자연과학적 방법으로 가설을 설정한 후에 기록과(비기록 자료들을 명제화한) 관찰명제 사이의 관계로 논리적 평가를 한다. 결국 역사란 기존의 자료를 형식논리학의 응용분야로 주체적 관점에서 술이부작(述而不作)해 정리한 것이다.
역사는 (1) 동일한 형식논리학의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방법론에서 모두 같고 (2) 차이란 사료의 제한적인 선택범위와 그 사료에 대한 한국어번역에서의 차이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다. 만일 (1) 역사에서 선택한 민족 혹은 국가가 같아서 사관이 같고, 사료의 제한적인 선택범위가 같고 또 그 책에 대한 한국어 해석의 진술이 같다면, (2) 결국 동일한 형식논리학의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적용상에서 차이란 발생할 수 없고 술이부작(述而不作)한 객관적 해석에 도달할 수 있다.

3. 기존 현대 창작역사학의 한계

소위 기존의 역사학이란 기존의 기록을 자신의 선험적 문제설정인 ‘역사/ 신화’로 구분해서 ‘신화’기록을 자의적으로 배제하고 이런 태도를 “실증주의”라 하고, 다시 역사 기록을 유물의 자칭 고고학적 해석으로 대조해서 그 내용이 확인된 것을 역사라 하겠다고 희망한다. 이 방법에서 소위 역사란 자신이 임의적으로 설정한 범위 내에 든 것만 수용하겠다는 어린애의 ‘긍지선언’이다. 어린애의 긍지선언 역사에서는 우선 자신이 신화라 낙인찍은 것을 배제하고 이어 자신이 해석한 유물로 확인이 안 된 것을 배제하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신뢰하는 서적(보통 중국서적)만 인정하고 다른 서적들(『삼국유사』의 『고기』 『단군기』, 『제왕운기』의 『단군본기』, 『삼국사기』, 『산해경』, 『신지비사』 등)을 배제한다. 기존 사학자란 기록들에 대한 배제의 긍지선언 경쟁을 학문적 엄격성의 기준으로 생각해서 자부심을 느낀다. 이런 연구에서 역사란 자의적 해석에 따른 소설의 일종이다.

4. 한국사에서 ‘누천년간의 자기망각의 역사’와 ‘한국고유철학의 대륙’

한국의 학문 전체와 인문학 전체를 망친 것도 예단과 선입견이다. 한국철학은 한국고대의 대동사회 같은 고유철학에 대해서도 연구하여야 한다. 한철학은 누천년에 걸친 자기망각의 이데올로기층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국에는 현대 철학(영미철학, 독일철학, 프랑스철학 등) 이전에 전통철학(유가, 불교, 노장 등)이 있고, 전통철학 이전에 한국고유철학이 있다. 한국에 전통철학 이전에 한국에도 철학이 있다하면 애초에 가능성조차 상정하지 않고 ‘이상한 자’라고 생각한다. 한국철학사 혹은 사상사는 ‘광기에 가까운’ 누천년에 걸친 ‘자기망각의 시대’가 있다.
보통 고유철학은 고대그리스철학을 의미한다. 그리고 잘 해야 중국이나 인도에 자기 지역에서 발전한 독자철학(중국철학, 인도철학 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보통 한국에는 고유철학을 논할만한 그런 자료자체가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
알튀세르에 의하면 학문의 역사에는 수학의 대륙(고대 그리스), 물리학의 대륙(현대 갈릴레오, 뉴턴, 아인슈타인 … 데카르트철학, 칸트철학)이 있고, 그 후에 역사과학의 대륙(마르크스주의)이 있고 당시 성장하던 정신분석학이 대륙인지 섬인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한다(알튀세르, 『레닌과 철학』). 한국고유철학에 대해 알튀세르식으로 표현하면 한국에는 ‘한국고유철학의 대륙’이 있다.
어차피 충격적이라면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일 것이다. 지금 보통 대륙은커녕 자그마한 섬조차 발견하지 못한 곳에서 ‘간과된’ 한국고유철학의 대륙을 거론하고 있다(알튀세르, 『자본을 읽자』). 우리에게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있다. 우리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고조선” 항목조차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였다. 우리는 근대화 이후 100년 혹은 200년 동안 한국고유철학, 한국고대사, 한국신화사를 한 번도 제대로 고민해 보지 않아서 ‘한국고유철학의 대륙’을 ‘간과’한 것이다.

5. 한국사의 ‘패러다임적 역사왜곡’

한국사는 현재 왜곡되어 있다. 한국사는 왜곡에 왜곡을 더해 이제 왜곡이 정설이 되어 더 이상 원상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로 왜곡이 고착화되어 있다. 한국사의 왜곡은 어제오늘의 사건이 아니고 그 왜곡은 누천년에 걸친 자기망각의 역사에서 온 것이다. 한국사는 누천년에 걸친 자기망각에 병행해서 누천년에 걸친 역사왜곡이 이제 패러다임 차원에서 고착되었다. 우리는 ‘누천년에 걸친 자기 망각의 역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기록은 연구하지 않는다. 우리의 자신 자신에 대한 연구는 ‘첫 단추를 잘못 꿴 왜곡’ 이후 ‘누천년에 걸친 체계적 왜곡이 패러다임 차원’에서 고착된 상태에 있다.
한국사는 중국사의 부착기록(“조선열전”; “조선전”; “동이전”)과 한국사기록(『삼국사기』; 『삼국유사』“고조선” 『고기』) 사이의 상호 비교를 통해 한국사와 중국사가 상호 연동되어 파악된다. 이 경우 중국사의 해석(만리장성)이 달라지면 한국사의 해석도 달라지고 한국사의 해석(북부여, 해모수)이 달라지면 중국사의 해석(진시왕, 한무왕의 신선추구)도 달라진다.
단재 신채호는 일제 때 한국고대사를 현대적 관점에서 다시 연구하였다. 단재는 한국고대사가 고대 말에 왜곡당한 현장에 근대에 처음으로 도달한 사람이다. 단재는 『조선사 연구초』의 “조선역사상 일천년래 제일대사건”에서 김부식의 유교사관이 역사왜곡의 주범이라 주장하였다. 김부식의 『삼국사기』는 술이부작(述而不作)에 충실하다. 김부식은 드물게 잘못 해석하였다. 김부식 사관의 부작용은 그가 선별한 사료만 살아남고 다른 사료들이 사라진 것이다. 단재의 주장은 한국 식민지 매판 ‘사이비 사학’에 의해 실질적으로 이제까지 전면 무시당하였다. 단재 사학은 ‘역사’/ ‘신화’의 선험적 구별 기준에 의해 그 증거가 ‘선험적으로’ 역사 기준에 미달한다는 사이비 문제설정에 의해 패러다임 차원에서 선험적으로 배제당한 것이다.

6. 역사 왜곡의 두 가지 문제설정 패러다임

우리가 한국고유철학의 대륙을 ‘간과’한 이유는 누천년에 걸친 패러다임 차원의 체계적인 왜곡들의 영향 때문이다. 한국사는 첫 단추를 잘못 꿴 이후에 패러다임 차원의 체계적인 왜곡으로 누 천년간 ‘간과당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제까지 연구가 두 가지 쟁점에 매달려 왔다. 하나는 ‘신화’와 ‘역사’를 구분하고 ‘신화’의 낙인을 찍으면 무엇이든지 무시할 수 있었다. 과거에는 “괴력난신”이라는 낙인만 찍으면, 현대에는 ‘신화’라는 낙인이 찍으면 만사를 난도질해서 ‘쓰레기통’으로 내보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학문’/ ‘신화’의 구분 자체를 학문성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역사’/ ‘신화’의 구분 자체를 ‘역사’라는 학문의 문제설정 자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역사’/ ‘신화’의 구분이 바로 실증주의의 문제설정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다른 하나는 ‘진리[진서]가능성’ 논증과 ‘오류[위서]가능성’ 논증에 매달려서 ‘진리[위서]가능성’만 선동할 수 있으면 무엇이든지 무시할 수 있었다. 기존의 진리 오류[진위서] 논증에서는 단 한건도 진리[진서]나 오류[위서]를 그 자체로 입증한 것은 없고 다만 가능성을 입증한 후에 결론에서 진리[진서] 혹은 오류[위서]로 비약하였다.
우리는 이런 쟁점에서 ‘성공적인 선동’과 선동당한 결과물들만을 가지고 있다. 신채호의 연구는 그 핵심이 고조선의 3국연방설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사학의 선동은 심지어 단재 신채호의 연구도 거의 100여년 동안 쓰레기통에 넣어 박제(剝製)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신채호 연구는 남한과 북한에서 본질적인 측면에서 모두 무시당하고 또 근거도 없이 전면부정 당하였다.

7. 몸주 해모수

나는 어느 날 접신이 되어 해모수가 나의 몸주가 되었다. 그 후 여러 가지 과거사의 일을 알게 되었다. 해모수 덕분에 ‘누천년에 걸친 한국사 왜곡의 패러다임’을 붕괴시킬 무기를 확보하게 되어 결국 웅장하고 견고한 한국사를 구축하게 되었다. 나는 단재 신채호가 접신되어 신채호가 나의 몸주가 되었다. 철학에서는 발견과정과 정당화의 과정을 구별한다. 이 책에서는 접신의 내용은 한 마디로 없고 오직 정당화만을 다룬다. 문헌사료의 해석에서 진상규명이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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