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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68800344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7-06-2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 크리스마스에 해고를 만날 확률
1강 대학이라는 나라
- 누가 대학을 대학으로 만드는가
2강 노동 없는 대학
- 노동은 왜 보이지 않는가
3강 학생 없는 대학
- ‘고객님’도 주인이 될 수 있을까
4강 교수 없는 대학
- 직원이거나 업자이거나
5강 교육 없는 대학
- 5.31체제에서 4.16체제까지
6강 정치 없는 대학
- 누구의 편에 설 것인가
7강 주인 없는 대학
- 대학을 탐하는 자 누구인가
8강 대학의 탈환
- 되찾아야 할 것들에 대하여
에필로그_ 그래서 나는 사라지지 않을 생각이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민주 공화국이려면 대한민국 안에 존재하는 모든 작은 나라들이 민주 공화국이어야 해요. 다른 작은 나라들, 그러니까 대학, 마을, 회사가 모두 봉건적인 왕조 체제인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만 민주 공화국이 될 수는 없어요. 이 나라를 민주 공화국으로 만들려면 거리에 나가서 싸우기도 해야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작은 나라를 레스 푸블리카, 우리 모두의 것으로 주장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지지 않는 우리의 정당한 몫과 권리를 되찾는 일부터 해야 해요.
- 1강 <대학이라는 나라>
민주주의는 시민의 정치가 아니라 노동자의 정치입니다. 그래서 스파르타에서도 시민들이 정치를 하지만 그 나라의 정치 체제를 민주정이라고 부르진 않는 겁니다. ‘시민 정치 = 민주 정치’가 아니라는 거죠. 누가 시민이 될 것인지, 그리고 그 시민들 중에서 누구의 힘이 더 우위에 있는지가 민주주의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건이에요. 그러니까 그냥 시민의 정치가 아니라 반드시 일하는 사람들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체제, 정치 공동체인 폴리스에서 데모스, 민중, 노동자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체제여야만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어요.
- 2강 <노동 없는 대학>
프라임 사업이 뭡니까. 산업 수요에 맞게 대학의 학문 단위를 개편하게끔 하는 거예요. 그 ‘산업 수요’라는 건 사회적 수요가 아니라 기업 수요잖아요. ‘기업 수요에 맞게 대학의 학문 체제를 바꿔라, 그럼 우리가 돈을 줄게’라는 거였어요. 기업에서 부담해야 할 투자 비용을 나랏돈에서 빼내 주는 거죠. 그런데 대학들이 환영하지 않았습니까. 대학에 있는 교수들이 모두 함께 ‘우리 돈 따자, 돈 따자’ 하면서 사실은 쿠데타 세력을 환영한 겁니다.
- 2강 <노동 없는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