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70129419
· 쪽수 : 504쪽
· 출판일 : 2019-06-12
책 소개
목차
주요 등장인물 7
프롤로그 8
1장 밸런타인데이의 불길한 팩스 10
2장 전골 파티와 포르노 영화 34
3장 검은 옷의 여주인과 노예 계약서 58
4장 피에 굶주린 가문의 정체 73
5장 과다 출혈로 죽은 사람들 97
6장 한밤의 편집실 115
7장 도이가 저택에서 만난 미망인 143
8장 복종과 고통의 기쁨 167
9장 숨겨져 있던 광기 188
10장 료코의 펜트하우스 207
11장 은밀한 정보 224
12장 비극을 부르는 가문의 비밀 242
13장 신도 가쓰히코의 충고 263
14장 도이 가즈미의 일기 278
15장 불길한 사자 296
16장 잔혹한 과거 313
17장 도이 부부의 결혼식 337
18장 고통은 산 자의 특권 357
19장 그날 밤의 참극 382
20장 불화와 애증의 소용돌이 407
21장 어둠과 욕망의 끝 438
22장 밤을 지배하는 최후의 여주인 463
23장 그가 남긴 마지막 선물 478
옮긴이의 말 499
리뷰
책속에서
“이제 다 끝이에요. 부탁이니 더 이상 알려고 하지 말아요.” 그렇게 속삭이는 그녀의 목소리가 귓속으로 파고들었다. 나가쓰는 너무나도 뜻밖의 행동에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었다. 유카의 체온과 피 냄새 섞인 달콤한 향기가 희미하게 풍겨오자 금세 심장이 빠르게 쿵쾅거렸다.
가쓰라기가 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검고 촉촉한 머리카락에,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띤 아사이 미야코는 젊은 나이에도 이미 요부와 같은 매력이 풍겼다. 인쇄물의 화질이 선명한 덕분에 유난히 아름다운 피부와 그 매끈한 감촉까지 확연히 전해졌다. 꽤 오래 전 사진이었지만, 그 사진의 주인공은 틀림없이 온묘지 유카의 얼굴이었다.
만약 이게 그녀의 분열된 인격이라면 아사이 미야코가 되었을 때는 성격이나 목소리까지 변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 사람 안에 나이도, 이름도 다른 인격이 함께 공존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은 나가쓰도 정신의학 서적에서 봐서 알고 있었다. 온묘지 유카가 의식적으로 아사이 미야코를 연기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실제로 깊은 정신적 병인지 나가쓰는 흔들리는 마음 때문에 저도 모르게 물음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