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생추어리 농장

생추어리 농장

(동물과 인간 모두를 위한 선택)

진 바우어 (지은이), 허형은 (옮긴이)
책세상
15,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생추어리 농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생추어리 농장 (동물과 인간 모두를 위한 선택)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88970138015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1-10-20

책 소개

1986년, 가축수용장의 사체 더미에서 숨이 붙어 있는 양 한 마리를 구출한 일을 계기로 저자 진 바우어는 비영리조직 ‘생추어리 농장’을 설립하게 된다. 생추어리 농장은 가축수용장이나 도축장, 공장식 농장에서 쓰레기처럼 버려진 동물들을 구조해 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한편, 대중에게 동물의 ‘학대받지 않을 권리’에 대해 알리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목차

* 들어가며: 농장의 문을 활짝 열다

1부 이야기의 시작
1장. 랭커스터로 가는 길
2장. 힐다 구출 작전
3장. 광우병 그리고 워싱턴
4장. 왓킨스 글렌 농장
5장. 캘리포니아여, 우리가 간다

2부 크게 벌일 게 아니면 나가라!
6장.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7장. 송아지 고기의 실체
8장. 암소의 눈물
9장. 동화 속 농장은 이제 없다
10장. 공포의 아파트
11장. 인간이 만들어낸 재앙

3부 동물학대는 곧 인간학대
12장. 법적인 문제
13장. 가죽만 벗겨내면 다 똑같은 우리들

* 에필로그: 안식처를 찾다

부록: 독서 클럽 가이드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추천 도서

저자소개

진 바우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뉴욕 주 북부에 본부를 둔 비영리조직 ‘생추어리 농장’의 회장이자 공동 설립자이다. 북미 최대 규모의 가축 구조 및 보호 네트워크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생추어리 농장은, 동물학대를 방지하는 획기적인 법률 개정이 이루어지는 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미국의 동물보호운동을 21세기형 운동으로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진 바우어는 ‘우리 시대의 성 프란체스코’로도 불린다. 바우어는 미국의 연방의회 및 주의회에서 여러 차례 동물학대 실태에 대한 증언을 했고, 공장식 축산업의 폭력적 실상을 알리기 위해 ABC, NBC, CBS, CNN 등의 수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USA 투데이》, 《월 스트리트 저널》 같은 전국 발행 신문에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 뉴욕 주 왓킨스 글렌에 거주하고 있다. www.farmsanctuary.org
펼치기
허형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교 전공과는 무관하게 좋아하는 일을 찾아 책 번역의 길에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는 『6시 20분의 남자』 『죽어 마땅한 자』 『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하프 브로크』 『모르타라 납치사건』 『세계의 끝 씨앗 창고』 『미친 사랑의 서』 『기독교는 어떻게 역사의 승자가 되었나』 『사랑의 가설』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1986년 8월의 어느 후텁지근한 날, 우리는 사체 더미 옆을 지나가다가 소 한 마리와 돼지 두어 마리, 양 몇 마리의 사체가 뜨거운 날씨에 썩어가고 있는 것을 보았다. 자주 봐온 광경이라 딱히 놀랄 것은 없었다. 송아지 한 마리는 심하게 부패해 갈비뼈가 다 드러나 보였다. 악취 때문에 저절로 구역질이 났다. 이미 통통한 구더기들이 꾸물꾸물 달라붙어 송아지의 살을 파고들고 있었다. 그 사체 더미와 조금 떨어진 곳에, 벽에 기댄 모양으로 양 한 마리가 쓰러져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다가간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양이 고개를 들더니 우리를 똑바로 쳐다본 것이다. 나는 너무 놀라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로리와 나는 눈빛을 교환했다. 우리는 양을 거기에 내버려두어선 안 된다는 데 말없이 동의했다. 양을 구출해야겠다는 충동이 너무 강해서 다른 생각은 전혀 할 수 없었다.


농장에 제일 먼저 새로 마련한 헛간은 암소들에게 배정했다. 거기에 수도관과 전기선을 연결했는데, 그렇게 해놓고 보니 사람이 살기에도 적당해 보였다. 로리와 내가 지낼 복층 아파트로 딱이었다. 농장을 사들인 지 1년이 지났을 때쯤, 우리는 헛간 2층의 주민이 되었다. 2층의 인간 입주민들은 소들에게 둘러싸여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고, 조그만 발코니를 달아 헛간 1층을 내려다볼 수도 있었다. 저녁때면 우리는 발코니에 앉아 또띠야칩을 와작와작 씹어 먹으며 망중한을 즐겼다. 젖소들은―그 무렵 20마리 정도로 불어났는데―별로 우리를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소들을 내려다보는 것은 마치 고래 떼를 구경하는 것 같았다. 발코니에서 내려다보면 젖소들의 넓은 등판이 보였다. 가끔가다 소들은 고개를 쳐들고 우리가 내민 손에서 또띠야칩을 받아먹었다. 몇 년간 농장 가축을 구조하고 돌보면서 알게 된 사실은, 가축들을 거칠게 다루거나 학대하면 그들이 겁을 집어먹고 돌발행동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호적인 인간 가족이었고, 소들도 그걸 알았다. 헛간 1층은 소들의 공간이고 2층은 우리 공간이라는 걸 양쪽 다 잘 이해하고 있었고, 그 덕분에 우리는 서로 편하게 잘 지낼 수 있었다.


업계 종사자들은 품종교배로 암소의 모성애가 사라졌다고 주장하지만, 내가 지켜본 바는 다르다. 나는 암소가 새끼와 강제로 떨어지는 장면을 비디오로 수차례 촬영했는데, 그것은 어미의 몸부림이라고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어미와 새끼를 떼어놓으려면 보통 전기충격기를 사용하고, 일꾼들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밀어내고, 급기야 쇠사슬까지 동원해야 겨우 성공할 수 있다. 나는 농장 일꾼들이 성질 고약한, 혹은 화가 잔뜩 난 암소가 자기 새끼를 지키려고 핸들러를 머리로 들이받거나 발로 찼다고 욕하는 것을 수없이 들었다. 텍사스의 어느 가축수용장에서는 새끼를 지키려다 목이 부러져 바닥에 쓰러져 있는 암소를 본 적도 있다. 머리가 괴상한 각도로 꺾여 어깨 위에 얹힌 그 암소는 고통과 두려움에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지금도 그 광경을 떠올리면 나는 몸이 떨려온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