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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낭만 혹은 현실

이탈리아, 낭만 혹은 현실

(이탈리아 종단)

김영주 (지은이)
  |  
컬처그라퍼
2012-06-26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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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낭만 혹은 현실

책 정보

· 제목 : 이탈리아, 낭만 혹은 현실 (이탈리아 종단)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88970596396
· 쪽수 : 400쪽

책 소개

이탈리아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 막연하게 그려 보는 이탈리아 여행의 실체를 가장 현실에 가깝게 느껴 볼 수 있는 솔직한 여행기이다. 또한 당장이라도 이탈리아행 비행기를 예약하고 싶은 충동이 들게 할 만큼 이탈리아의 마법과 매력을 제대로 포착한 여행기이기도 하다. 그것은 무엇보다 김영주의 이탈리아 여행이 유쾌하기 때문이다. 직면하는 여행의 장면과 순간은 모두에게 같을 수 있지만, 그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느끼는지는 제각각 다르고, 그에 따라 여행은 달라진다.

목차

작가의 글
프롤로그 | 잔치는 시작되었다

1부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토스카나
1 베네치아 Ⅰ | 마법의 도시
2 베네치아 Ⅱ | 수상 도시의 빛과 그림자
3 베네치아 Ⅲ | 가끔은 관객으로
4 베네치아 Ⅳ | 여행, 세월
5 피렌체 Ⅰ | 이것이 피렌체다
6 피렌체 Ⅱ | 11년 만의 약속
7 빈치-카프라이아 피오렌티나 | 르네상스맨의 고향
8 카포벤토 | 명품 시골마을의 자부심
9 몬탈치노-몬테풀치아노 | 그것은 꿈이었을까
10 몬테풀치아노 | 고장 난 타임머신


2부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라치오
11 움브리아 | 내가 그리던 여행
12 페루자 | 산들바람 같은 하루
13 아시시 Ⅰ | 토스카나에는 없고 움브리아에는 있는 것
14 아시시 Ⅱ | 마음의 쉼표
15 오르비에토 | 관광지의 미학
16 로마 Ⅰ | 로마의 휴일
17 로마 Ⅱ | 왔노라, 보았노라
18 로마 Ⅲ | 대제국의 오늘
19 로마 Ⅳ | 명불허전

3부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시칠리아
20 폼페이-소렌토 | 남쪽으로
21 소렌토 | 돌아오라 소렌토로
22 카프리 | 릴케와 서머싯 몸의 섬
23 시라쿠사 Ⅰ | 마피아의 섬으로
24 시라쿠사 Ⅱ | 다시대의 박물관
25 타오르미나 Ⅰ | 보석 같은 치유의 마을
26 타오르미나 Ⅱ | 이탈리아 식사법
27 사보카 | 그날의 결혼식
28 카타니아 Ⅰ | 마지막 여정
29 에트나 산 | 살아 있는 산에 오르다
30 카타니아 Ⅱ | 아디오(Addio), 이탈리아

이탈리아 종단하기

저자소개

김영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국내 유수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잡지 에디터와 편집장으로 오랜 시간 일했다. 웅진출판 생활잡지 사업본부장이던 2006년,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던 나날을 내려놓고 홀연히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마침내 손에 넣은 자유가 가르쳐 준 것은 느리게 머무는 삶의 행복이었고, 그것은 오랜 기다림 끝의 약속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여행 작가라는 새로운 길로 이끌었다.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토스카나』 『뉴욕』 『프로방스』 『지리산』 등의 ‘머무는 여행’ 시리즈를 내놓으며 국내 여행문학계의 대표작가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부터 새롭게 시작한 ‘길 위의 여행’ 시리즈로 미국 횡단을 다룬 『태양, 바람 그리고 사막』, 이탈리아 종단을 다룬 『이탈리아, 낭만 혹은 현실』을 출간했다. 여행만큼 저자를 사로잡은 것이 또 하나 있는데, 다름 아닌 미술이다. 여행하거나 글을 쓰지 않는 휴식의 시간에 틈틈이 미술사 공부를 이어가고 전시장을 찾던 발길은 이후의 여행과도 연결되었다. 첫 작업으로, 인상파 화가들의 발자취를 다룬 여행서 『인상파 로드』를 발간했으며, 이는 시대를 대표하는 14명 거장들의 삶과 작품을 따라가는 『생애 한 번쯤은, 아트로드』로 이어졌다. 화가들의 생가에서 무덤까지, 그림의 배경과 작업실까지 하나하나 친절하게 따라가며 풀어간 이 시리즈는 화가들의 생애와 작품의 기본 설명 등을 쉽고 재미있게 접목시킴으로써 ‘아트와 여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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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6년 전 프라토에서 만났던 토스카나 토박이 레오나르도는 '남쪽'이 궁금하다는 내게 이런 말을 했었다. "완전히 다른 나라죠. 점잖고 차분한 여기(토스카나)와는 딴판이랍니다. 한마디로 떠들썩한 동네죠." 그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나는 최소한 토스카나 사람들끼리는 한 가족인 줄 알았다. 그러나 피렌체는 시에나를, 루카는 피사를, 프라토는 피렌체를 은근히 견제하고 있었다. 내 눈에는 다 똑같아 보이는데 말이다. 네 코스에 달하는 엄청난 식사량과 긴 식사시간, 뱃살 좋은 엄마가 총지휘 하는 가족의 밥상, 밤늦도록 파스타와 와인을 앞에 놓고 쉴 틈 없이 말을 주고받는 식탁 문화. 그러나 그들은 알고 있었다. 와인의 뒷맛이 다르고 국수의 쫄깃함이 다르며 피자의 두께가 다르듯 각자의 기질 또한 무섭게 다르다는 것을.
베네치아에서 시칠리아까지의 거리를 단순하게 계산하면 천 킬로미터쯤 된다. 점잖다는 동네에서 시끌벅적한 곳을 거쳐 이탈리아인들 사이에서도 '별종'이라 불리는 저 남쪽 섬나라까지의 여정이 흥미진진해지고 있었다. 그들끼리야 국가 대항 축구경기만 끝나면 각자 콧대를 세우고 돌아설 수도 있겠지만 여행자의 시각은 다르다. 한 번의 극장 입장료를 내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여러 편 보는 것과 같으니, 이보다 더 짭짤한 여행이 어디 있겠는가.
- <프롤로그 : 잔치는 시작되었다>


만일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를 20대에 읽었다면(물론 나의 20대 때에는 이 책이 출간되지 않았다) 밤잠을 설치며 두 연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에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만일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를 30대에만 봤더라도(물론 나의 30대 때에는 이 영화가 개봉되지 않았다) 고풍스런 건물과 운치 있는 골목 어디쯤에서 모락모락 피어날 운명적 로맨스를 상상했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저 꼭대기까지 오르는 길이 얼마나 낭만적으로 다가왔겠는가. 그 절절한 감정의 힘이 내 두 다리에 실리면서 한 계단 한 계단이 꽃밭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막 463계단을 걸어서 올라왔을 여주인공 아오이가 하늘거리는 스커트에 정장용 구두를 신고는 얼굴에 숨 가쁜 기색 하나 없이 옛 애인과 조우하는 모습에 최소한 비슷하게라도 근접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나 나는 (불행히도) 마흔을 훌쩍 넘기고서야 이 러브스토리를 접했고, 피렌체의 이국적인 풍경을 재확인하는 것 외에는 20대 두 청춘의 애절한 그리움에 공감대를 가질 수가 없었다. 오히려 답답하기까지 했다. 저토록 사랑한다면 빨리 전화해서 후다닥 오해를 풀고 만나야지 왜 서른 살까지 힘들게 기다릴까, 하고. 아, 매정한 내 나이여!
- <피렌체 Ⅱ : 11년 만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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