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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디자인

착한 디자인

김상규 (지은이)
안그라픽스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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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디자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착한 디자인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론/비평/역사
· ISBN : 9788970596969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3-08-01

책 소개

‘착한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착한’의 진정한 의미를 담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답을 구하는 책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는 착한디자인이라는 현상을 소개한다. 2장에서는 근래에 발견할 수 있는 착한디자인의 전형을 주제별로 제시했다.

목차

Ⅰ 서론: 착한디자인이 왔다
1 '착한' 것들이 늘고 있다
2 '착한디자인' 현상
3 디자인의 도덕성을 따지다
4 디자인을 향한 비난

Ⅱ 사례: 오늘날의 주장과 활동
1 그린 디자인, 에코 디자인
2 호혜의 디자인: 나머지 90퍼센트를 위하여
3 도시 빈민을 위하여: 노숙자에 대한 태도
4 재난 대응
5 아이디어 모으기

인터뷰
노네임노샵
리블랭크 채수경 대표
문화로놀이짱 안연정 대표
그래픽디자이너 윤여경

Ⅲ 원류: 일찍이 그들은 주장했다
1 노자와 디자인의 속성
2 윌리엄 모리스와 노동의 기쁨
3 간디와 자급자족 공동체
4 슈마허와 좋은 노동
5 레이첼 카슨과 환경운동
6 버크민스터 풀러와 지식의 총화

Ⅳ 논쟁: 착한디자인 다시 보기
1 착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2 지구를 살린다는 것: 생태학적 접근, 그리고 소비주의 비판
3 공정하다는 것: 공정무역, 윤리적 디자인
4 누군가를 위한다는 것: 제 3세계를 위한 자선
5 좋은 일을 한다는 것
6 지속 가능하다는 것
7 올바르다는 것: 정치적 올바름과 반자본주의
8 적고 단순하고 싸다는 것: 미니멀리즘, 노멀리즘
9 세상을 바꾸겠다는 것

Ⅴ 결론: 남은 과제
1 아스펜의 교훈,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2 디자이너에게 책임을?
3 노동으로서의 디자인
4 나와 이웃을 위한 디자인
5 사회적 호감과 디자인의 내면화

맺음말

저자소개

김상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퍼시스에서 의자 디자이너로,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했다. 한국디자인문화재단의 설립부터 폐지까지, 정책연구팀장과 사무국장을 겸직했다. 디자인뮤지엄과 디자인아카이브 관련 연구를 해왔으나 생태전환 디자인과 사물 연구, 20세기 사회주의 체제의 디자인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한국의 디자인 전시에 대한 애정과 절망을 담은 『관내분실: 1999년 이후의 디자인 전시』를 비롯하여 『디자인과 도덕』, 『의자의 재발견』 등을 썼고, 『뉴 큐레이터』, 『사회를 위한 디자인』, 『파워 오브 디스플레이』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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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2012년 6월 13일, 행정안전부가 7,132개의 ‘착한 가격 업소’를 공개했다. 착한 가격 업소란 “인건비, 재료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도 원가절감 등 경영효율화 노력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소 가운데 행정안전부 기준에 의거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한 업소”라고 한다. 그렇다면 선정 기준은 무엇일까? 가격 외에도 종업원 친절도, 영업장
청결, 원산지 표시제 적용, 지자체장 포상 등으로 평가한다. 심사는 지자체장의 현장 평가와 심사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전체 업종 중에서 외식업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실제 대다수의 외식업소는 착한 가격 업소의 가격과 괴리감을 보이며 서민들의 시름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한편, 종편 A방송국에서는 착한 식당을 찾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착한 먹거리의 조건에 우수한 식재료, 질 좋은 음식을 만들겠다는 주인의 철학, 음식 재탕하지 않기, 물수건의 위생적 관리와 같은 청결 노력 등을 내세웠다.
정부부처와 방송국이 국민에게 식당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맛집은 오래전부터 방송과 인터넷에서 줄곧 소개된 데다 값싸고 맛있는 식당이 궁금하면 주변에 물어보고 알아서 찾아다녔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었다.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의 근본 원인은 거론하지 않은 채
이를 어떻게든 극복한 업소를 지정한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착한’이라는 수식어가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행안부는 ‘합리적’ ‘저렴한’ ‘공정한’이라는 뜻으로 사용했고, A방송국은 ‘좋은’ ‘가볼 만한’ ‘정상적인’이라고 해석했음을 알 수 있다.
(중략)
착하다는 말이 본디 그렇게 많은 뜻을 담고 있지는 않다. 높세울 남영신 선생이 쓴 국어사전에 따르면 ‘착하다’의 풀이는 “(언행이) 바르고 어질다” “(마음씨가) 곱고 어질다”는 게 전부이다. 가격이 바르고 어질 리가 없고 식당이 곱고 어질 리가 없는데, 착하다는 표현이 요즘은 비인격 주체에도 부쩍 사용되고 있다. 심지어 ‘착한 몸매’ ‘착한 글래머’라는 말도 사용되고 있는데,
이 경우는 천박하지 않고 청순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오늘날 착하다는 것은 ‘착한 아이’와 같이 더 이상 인성이 어질다는 뜻을 갖지 않고 사람들이 기대하는 좋은 가치를 욱여넣는 말로써 편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렇듯 ‘착한’이 남발되다 보니 그 좋은 말이 우스워진 것 같다. ‘착하게 살자’(실제는 ‘차카게 살자’로 표기)는 말이 깡패들의 역설적이고 유희적인 구호이고, ‘그 사람 착해’라는 말이 매력 없는 사람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통용되지 않는가?
그렇다면 ‘착한디자인’은 뭔가? 착한 학문이라는 것이 없고 착한 분야라는 것이 없는데 어떻게 이런 표현이 생겼을까? 예컨대 착한 공학이라든가 착한 예술, 착한 건축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을 보면 착한디자인은 살펴봄 직한 별난 경우이다.

(“서론: 착한디자인이 왔다” 중 「‘착한’ 것들이 늘고 있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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