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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빈곤

절대빈곤

(길 위에 버려진 희망, 1달러 인생을 말하다)

이시이 코타 (지은이), 강병혁 (옮긴이)
  |  
동아일보사
2010-02-10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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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빈곤

책 정보

· 제목 : 절대빈곤 (길 위에 버려진 희망, 1달러 인생을 말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빈곤/불평등문제
· ISBN : 9788970907697
· 쪽수 : 248쪽

책 소개

슬럼의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사랑을 나누는가?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이들은 하루에 얼마의 수입을 올리는가? 거리의 부랑아와 매춘부가 진정으로 원하는 웃음과 애정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거대 미디어가 눈감아 왔던 ‘절대 빈곤’의 최전선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생생한 사진과 그림으로 전한다.

목차

제1부 슬럼

│첫 번째 강의│
세계 인구의 절반은 하루 2달러 이하로 살아간다
│두 번째 강의│
그들만의 사생활, 무엇을 먹고 성생활은 어떻게 할까?
│세 번째 강의│
표면적인 직업과 감추어진 직업
│네 번째 강의│
국경을 넘는 빈민들

제2부 노상 생활

│다섯 번째 강의│
노상 생활자란?
│여섯 번째 강의│
사랑하는 남녀는 눈 먼 거친 말, 연애와 결혼
│일곱 번째 강의│
내 나이는 대충 서른 살, 출산에서 장례까지
│여덟 번째 강의│
노상의 대표적인 직업, 물건팔이
│아홉 번째 강의│
구걸, 가난한 걸인부터 풍요로운 걸인까지
│열 번째 강의│
왜 스트리트 칠드런인가?
│열한 번째 강의│
검은 조직과 깊은 관계, 노상의 범죄

제3부 매춘

│열두 번째 강의│
매춘이 없는 나라는 없다
│열세 번째 강의│
매춘부의 실태
│열네 번째 강의
세계에서 가장 국제화된 산업

저자소개

이시이 고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2005년 제3세계의 빈곤 문제를 다룬 『구걸하는 붓다』로 데뷔했고, 고단샤 논픽션 대상 심사위원이었던 다치바나 다카시의 절찬을 받으며 차세대 논픽션 기수로 주목받았다. 이후 빈곤과 범죄 등 사회적 문제를 다룬 르포 작품들을 다수 집필하며 일본 저널리즘을 이끌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나의 슬픈 아시안』(『구걸하는 붓다』), 『절대빈곤』, 『거리의 아이 토토』, 『어린이 호스피스의 기적』, 『가족의 무게』 등이 있으며, 그 밖의 저서로 『표류아동, 복지시설의 최전선을 가다』, 『신이 버린 나체』, 『렌털 차일드』, 『르포, 아사 현장에서 살아가다』, 『시체, 대지진과 쓰나미의 끝에』, 『반딧불의 숲』, 『부랑아 1945, 전쟁이 낳은 아이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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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와세다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영화이론을 전공했다. 현재 이야기에이전시 대표이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환상의 괴수 무벰베를 찾아서》, 《별난 친구들의 도쿄 표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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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예전에 말도 안 되는 술을 마신 적이 있습니다. 바나나와 야자로 만든 술인데, 안에 녹슨 폐철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물론 술 안에는 녹과 벌레와 먼지가 가득했고요. 수상쩍은 갈색 거품이 떠 있어 흑맥주처럼 보이는 술이었습니다.
도대체 왜 폐기물들이 들어 있느냐고 물었더니, 발효시키기 위해 넣어 둔 거라는 답변이었습니다. 그런 것을 넣으면 발효되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술주정꾼들에 의해 원샷이 시작되었습니다. 취재하려면 신뢰가 생명이기에 함부로 거절할 수도 없고, 근성을 발휘해 몇 잔 마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견했던 대로 다음 날 공전절후(空前絶後), 질풍노도(疾風怒濤), 경천동지(驚天動地)의 설사가 찾아왔습니다. 엉덩이가 구멍 난 호스라도 된 듯 10초 전에 마신 음료수가 바식 하는 소리를 내며 솟구쳐 나왔습니다. 그래서 10일 만에 10킬로그램이나 빠졌습니다. 여러분은 절대 슬럼에서 이상한 술을 마시지 마십시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저승사자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구걸 비즈니스 중에서 인도의 경우는 대단히 잔혹합니다.
구걸 세계에는 정상인보다 장애인이 더 많이 번다는 원칙이 있어서 인도의 범죄 조직은 유괴해 온 아이에게 장해를 입혀서 큰돈을 벌려고 합니다.
첸나이에서 취재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 마을의 범죄 조직은 인도 각지에서 갓난아이를 유괴해 여섯 살이 될 때까지 렌털 차일드로 걸인들에게 하루 수백 원에서 수천 원의 가격에 빌려 줍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이것만으로는 거의 이득이 없습니다.
이윽고, 그들이 초등학생 정도의 연령에 이르면, 조직은 그러한 아이들에게 신체적 장해를 입혀 구걸을 시킵니다. 예를 들어, 눈의 기능을 파괴하거나, 입술, 귀, 코를 잘라내기도 하고, 얼굴에 화상을 입히거나, 손발을 절단하는 등 무자비한 행위를 저지릅니다.
이중 가장 간단한 것이 눈의 기능을 빼앗는 것입니다. 예리한 칼날로 찌르면 끝납니다. 다만, 개발도상국에는 감염증에 의한 맹인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커다란 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이보다는 손, 귀, 코를 잘라내는 것이 더 돈이 됩니다. 마피아는 나이프나 면도칼로 절단합니다. 손가락 정도로는 효과가 없습니다. 얼굴이 아니고서는 동정심을 자극할 정도의 비참한 임팩트가 없습니다.
이중에서도 얼굴에 화상을 입히는 것과 손발을 절단하는 것이 수입에 직결됩니다. 화상을 입힐 때는 뜨겁게 끓인 기름을 뿌립니다. 손발을 절단할 때는 아이를 억누르고, 도끼나 칼 같은 것으로 단번에 절단합니다.
손발을 절단한 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당연히 과다 출혈로 목숨을 잃게 됩니다. 마피아의 목적은 죽이는 것은 아니라 장해를 입혀 구걸을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두 가지 방법을 취합니다. 그중 하나가 ‘무허가 돌팔이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치료를 받게 한 뒤 상처가 회복되면 ‘병원비 부채’라는 명목으로 그들로부터 돈을 징수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아이들이 자력으로 병원에 가게 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정부에서 운영하는 병원은 치료비가 무료입니다. 마피아는 손발을 절단한 후, 그 아이를 병원에 보내 사고를 당했다는 명목으로 치료를 받게 합니다. 그러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장해가 있는 아이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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