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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국제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70909684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3-11-01
책 소개
목차
1장 빈자리는 왜 채워지지 않는 걸까?
좁힐 수 없는 간극
홈데포 신드롬
직원 채용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
취업 경쟁은 결국 운이다?
대학 학위에 매달리는 사람들
직장에서 잘린 사람들에 대한 편견
2장 기술 격차에 관한 오해와 진실: 수요 분석하기
고용주 눈에는 안 보이는 투명인간들
오해 1: 지원자의 업무 기술 부족
오해 2: 너무 높은 급여를 원하는 구직자들
오해 3: 갓 졸업한 지원자를 뽑는 것은 손해
오해 4: 유능한 지원자는 원하는 조건이 까다롭다
3장 노동력에 관한 오해와 진실: 공급 분석하기
자격 미달인 구직자들?
오해 1: 학생들의 실무 능력 부족
오해 2: 갈수록 낮아지는 학업 성취도
오해 3: 부족한 졸업생 수
오해 4: 시장 상황에 대응하지 못하는 학생들
오해 5: 점점 악화되는 채용 시장
4장 채용 시장의 암울한 현실
채용 과정의 문제점
소프트웨어가 주도하는 채용 절차
숫자로 본 채용 과정
5장 문제는 기술 격차가 아닌 훈련 격차다
직무 교육을 꺼리는 고용주
오도 가도 못하는 교육 훈련
유능한 직원의 적
돈을 내고 일을 배워야 하는 현실
6장 고용주와 지원자 모두가 행복한 세상
문제를 바로보자
그리 참신하지는 않은 아이디어
다 안다고 생각하면 오해
학교와 회사를 하나로 묶는 협업 시스템
리뷰
책속에서
경영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채용 과정이 홈데포에서 가정용 건축자재를 구매하는 일과 같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들은 회사의 빈자리를 채우는 일과 세탁기의 부품을 교체하는 일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여긴다. 새 부품이 필요하면 상점에 가서 원하는 부품을 찾은 뒤에 제자리에 끼워 넣고 세탁기를 돌리기만 하면 된다.
노동시장에서는 고학력 경쟁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미취업자들이 상급 학교 졸업장의 필요성을 느끼는데다 그들에겐 학교로 복귀해 공부할 수 있는 시간도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일자리를 얻으려는 지원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용주들이 이전보다 더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학위 경쟁이 이제는 실무 경험을 쌓으려는 경쟁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실무 경험이란 이미 그 일을 했던 사람이 아니면 얻을 수 없는 간판이나 마찬가지다.
훈련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고용주도 일부 있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대부분의 고용주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훈련에 대한 투자를 꺼린다.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이 실시한 조사에서 고용주들 중 놀라울 정도로 많은 숫자인 76퍼센트가 교육 훈련을 실시하지 않는 이유로 비용 문제를 들었다. 뿐만 아니라 고용주 5명 중 1명은 언제라도 회사를 떠날지 모를 직원들에게 투자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 입사하자마자 일을 척척 처리할 수 있는 경력 사원을 경쟁 업체에서 뽑아 가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어떤 회사가 곧 다른 회사로 떠날 직원을 위해 교육 훈련에 투자하겠는가. 모든 회사가 이렇게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한다면 결국 자격 요건을 갖춘 지원자를 찾는 일은 점점 힘들어질 게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