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와 기사

책 머리에

chapter 1
일별(一瞥), 노무현 시대의 개막과 전개


chapter 2
험구(險口) 악구(惡口) 경연의 시대
맞습니다, 맞고요
덩달아 나서는 닮은 꼴 측근들
자제되지 않는 언어 폭탄

chapter 3
보수신문과의 전쟁
구원(舊怨) 반드시 갚는다
언론 개혁, 전선(戰線)의 형성과 확산
정부 차원의 전투지원

chapter 4
좌파 신자유주의
자주(自主)의 기치 높이 들고
보수에 대한 직설적 공격
집요한 좌파복권(左派復權) 시도

chapter 5
재신임 도박 그리고 탄핵소추
재신임 폭탄선언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소추
총선 대승, 그러나 낙조는 짙어지고

chapter 6
노무현과 노무현 리더십
궤적(軌跡) 그리고 편린(片鱗)들
상상(想像)이 만든 거인을 향해 돌진하는 동키호테

'조직역량'과 관련, 노 대통령은 지나치게 전문가 연했다. 그러나 작은 조직을 효율성있게 구성하고 운영한다는 것과 국가를 경영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과젱다. 노 대통령은 자신과 오래 고락을 같이했던 측근 인사들, 학계에서 소신이 있으나 주류에 들지는 못했던 소수파들을 중심으로 권력의 핵심부를 구성했다. 대단히 할 말이 많았던 이 사람들은 자신들이 국정의 책임자라는 사실을 잊은 것처럼 비판자 공격자의 지위를 고수하려 했고 그 때문에 정부의 핵심조직은 상시적 논쟁의 진앙이 되었다.-p29 중에서

그는 책을 읽으면 꼭 이렇게 티를 내는 스타일이었다. 문제는 거기에 있다. 대통령이 특정 리더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몇 권의 책에 근거한 것이라면 무게가 떨어진다. 하긴 그가 정도전을 높이 평가한 점은 이해할 만한 데가 있다. 정도전은 혁명가였다.-p293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