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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머린

서브머린

이사카 고타로 (지은이), 최고은 (옮긴이)
  |  
현대문학
2019-11-15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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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머린

책 정보

· 제목 : 서브머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2751380
· 쪽수 : 332쪽

책 소개

『가솔린 생활』을 시작으로 그의 작품을 엄선해 꾸준히 선보여 온 ‘현대문학 이사카 월드’의 열 번째 작품이자, 2004년 일본에서 발간된 후 서점대상 5위를 기록,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에 오르고 TV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이사카 고타로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대표작 『칠드런』의 속편이다.

저자소개

이사카 고타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작가 중 한 명. 다층적인 플롯과 예측 불가능한 결말, 사회 현상의 이면을 바라보는 특유의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일본은 물론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71년 일본의 지바 현에서 태어나 도호쿠 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제5회 신초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02년 《러시라이프》로 평단의 주목을, 2003년 《중력 피에로》로 제129회 나오키상 후보,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후보, 제1회 서점대상 후보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2004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제25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사신 치바》로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골든 슬럼버》로 제5회 서점 대상과 제2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거꾸로 소크라테스》로 제33회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했다. 이사카 고타로의 작품 중에는 음악을 소설 속으로 끌고 들어와 공감각적 독서 경험을 선사하는 경우가 많다. 눈부신 청춘영화로도 기억되는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에서는 밥 딜런의 음악이 인물들을 이어주고,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영화화된 《골든 슬럼버》에는 비틀스의 명곡이 흐른다. 대지진의 상처를 치유하는 음악 페스티벌을 무대로 펼쳐지는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 역시 더 피즈와 TOMOVSKY 등 평소 그가 존경해온 인디 뮤지션의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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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도쿄대학교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에서 일본 전후 문학을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요네자와 호노부의 『인사이트 밀』, 무라타 사야카의 『소멸세계』, 기리노 나쓰오의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 히가시노 게이고의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미카미 엔의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요코야마 히데오의 『64』, 이사카 고타로의 『서브머린』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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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러고 보니 무토, 깜짝 놀랄 정도로 실망스러운 정보를 입수했는데.”
“인사이동으로 또 진나이 씨하고 같이 근무하게 됐을 때도 깜짝 실망했는데, 그보다 더한 상황인가요?”
새로 발령받은 곳에서 진나이 씨와 마주했을 때는 놀랐지만, 그보다 자유분방하고 형식에 얽매이는 걸 무엇보다 싫어하는 진나이 씨가 주임 시험을 봐서 직함을 달았다는 사실이 청천벽력이었다. 막 나가는 문제아 콘셉트를 내세우던 아티스트가 하루아침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다니는 모습을 목격한 듯한 느낌이랄까.


차도에 눌어붙은 타이어 자국이 남아 있었다. 레코드 홈처럼 보이기도 하는 그 선에 바늘을 올려놓으면 사고 당시의 소리나 피해자의 끔찍한 비명이, 인생을 앗아 가는 잔혹한 소리가 재생될 것 같았다.
차도와 인도 사이에는 가드레일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그 일부는 이 빠진 것처럼 철거되고 있었다. 차량과 충돌해 파손된 것이리라. 그 옆에 있던 피해자의 생명을 앗아 가고, 가해자의 인생을 단숨에 망가뜨린 괴물이 풍경을 도려낸 흔적이었다.


“가해 소년. 진나이 씨가 담당했던 소년이죠?”
“그랬지.”
“기억 안 나요?”
“아니, 기억나.” 제아무리 진나이 씨라도 이건 기억하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우리 일이란 게 끊임없이 힘든 아이들이 찾아오잖아. 진나이 씨, 도와주세요. 진나이 님, 진나이 신이시여 구원하소서, 하고. 그러니까 뭐, 계속 한 아이만 생각할 수는 없지. 안 그래?”
“그건 그렇죠.” 우리는 카운슬러가 아니며, 신원인수인도, 부모도 아니다. 소년사건을 조사하고 보고할 뿐이다. ‘뿐’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온갖 고난을 극복해야 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소년의 인생’ 전부를 돌보는 게 아니다. 이 소년은 어떻게 될까, 그 장래를 생각하는 경우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일로 대응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면피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 일이란 본디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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