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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드런

칠드런

이사카 고타로 (지은이), 최고은 (옮긴이)
현대문학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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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드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칠드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2757382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5-05-11

책 소개

이사카 고타로의 대표작의 하나이자 2005년 국내에 그의 이름을 처음 알렸던 <칠드런>이 현대문학에서 최고은의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문장과 대화의 통통 튀는 재미, 조형력이 돋보이는 개성적인 등장인물과 기상천외한 설정, 산뜻한 감동 등 '이사카 고타로적'인 것들이 고루 담긴 그의 기념비적인 첫 작품집이다.

목차

뱅크
칠드런
레트리버
칠드런 2


참고 문헌
작품 해설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이사카 고타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일본 지바현에서 태어나 도호쿠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1996년 발표한 『악당들이 눈에 스며든다』로 산토리미스터리대상에 가작으로 입선했다. 시스템 엔지니어로 회사원 생활을 이어가던 중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신초미스터리클럽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에 들어선다. 2002년 『러시 라이프』에 이어 2003년 『중력 삐에로』를 발표하며 평단뿐 아니라 독자에게도 ‘이사카 월드’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작품으로 나오키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및 서점대상 후보에 올랐다. 서점대상은 1회부터 4회까지 연속으로 각기 다른 작품을 통해 노미네이트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2004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같은 해 『사신 치바』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에서 수상했다. 2008년 『골든 슬럼버』로 서점대상과 야마모토슈고로상을 받았다. 2021년 『불릿 트레인』(마리아 비틀)이 영국과 미국에서 출간되었으며, 영국추리작가협회가 주관하는 대거상 번역소설 부문에, 같은 시리즈인 『악스』도 2024년 이언플레밍스틸대거상 후보에 올랐다. 작품 대부분이 전 세계에서 영상화되었으며, 여전히 성실한 필력으로 세대와 대륙을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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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현재 도쿄대학교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에서 일본문학을 연구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요네자와 호노부의 《추상오단장》, 온다 리쿠의 《도미노》, 무라타 사야카의 《지구별 인간》, 《소멸세계》, 요코야마 히데오의 《빛의 현관》, 《6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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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이들과 마주하는 데 심리학이며 사회학이 다 뭡니까. 녀석들은 통계가 아니고, 수학도, 화학식도 아니라고요. 맞죠? 그리고 누구나 자기는 온리 원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와 닮았다는 소리는 질색한다고요. 누가 나한테 존 레넌하고 닮았다고 해도 싫습니다. 그런데 조사관이 ‘아, 얘는 이런 가정환경 패턴이군’ ‘이건 예전에 다뤘던 사건하고 같은 경우네’ 하고 틀에 끼워 맞추면 기분이 좋겠습니까? 아니에요? 밸런타인데이에 다른 남자애들하고 같은 초콜릿을 받는 거나 마찬가지라고요. 좋아하는 애한테 초콜릿을 받고 좋아서 풀어 봤는데 다른 애들한테 뿌린 싸구려 초콜릿이었다는 것만큼 비극적이라고요. 비극은 필요 없어요. 조사관은 담당하는 아이가 ‘다른 누구와도 다른, 세상에서 하나뿐인 아이’라고 생각하고 마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요.”
_「칠드런」


“세상에 좋은 부모는 없지만, 부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아이도 없지 않을까?”
“하지만 비행의 원인이 꼭 부모 탓인 것 같지는 않아요.” 시로는 말을 이었다. “내 주변에는 심심풀이로 범죄를 저지르는 애들도 있거든요. 그런 애들이 더 많지 않을까요?” 시로는 감자튀김을 집어 와그작와그작 씹었다. “아저씨 같은 조사관들을 감쪽같이 속이는 약아빠진 애들이요.”
그건 사실이었다. 반쯤 장난으로 비행을 저지르고, 가정법원에 오자마자 ‘부모 잘못이다’ ‘사랑을 받지 못했다’라고 하는 아이들도 개중에는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나는 그런 애들은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애초에 그들은 혼자 있을 때는 문제가 없더라도 여럿이 뭉쳐 집단이 되면 삐뚤어진다.
“아이는 영어로 차일드지만, 복수형은 차일즈가 아니라 칠드런이잖아.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는 거라고.”
애들은 그런 거다, 진나이 씨가 자주 하는 말이었다.
_「칠드런」


“우리 일이 그거라고.”
“그게 뭔데?”
“우리는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이야.”
순간 주변이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소년의 건전한 육성? 평화로운 가정생활? 소년법과 가정심판법의 목적? 그딴 거 전부 거짓이야.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우리 목적은 기적을 일으키는 것. 그뿐이야.”
옆에 있던 우리는 곤혹스러워했지만, 진나이 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소리 높여 외쳤다.
“안되는 놈들은 안된다고 했지? 절대로 새사람이 될 수 없다고. 지구의 자전이 멈춘다 해도, 지구온난화가 기적처럼 멈춰도, 암 특효약이 발명되어도, 스티븐 시걸이 악역한테 져도, 비행 청소년이 새사람이 되는 일은 없다고 단언했지?”
“그렇게까지는 말 안 했잖아.”
중년 남자가 화를 냈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이었지만 진나이 씨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걸 우리가 한다고.” 진나이 씨는 흡족한 얼굴로 웃었다. “우리는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들이야. 그런데 당신들은 기적을 일으킬 수 있나?”
그리고 미간을 찌푸리며 남자들을 들여다보았다.
당최 무슨 소리인지 이해할 수 없는 엉터리 주장이었지만, 진나이 씨의 말에서는 알 수 없는 설득력이 느껴졌다. 마지막 말은 이랬다.
“애초에 어른이 폼 나면 애들도 삐뚤어지지 않아.”
_「칠드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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