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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틈

시간의 틈

지넷 윈터슨 (지은이), 허진 (옮긴이)
  |  
현대문학
2016-06-20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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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틈

책 정보

· 제목 : 시간의 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72757696
· 쪽수 : 412쪽

책 소개

2016년 윌리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작가들이 그의 희곡들을 현대 소설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의 첫 번째 주자는 휫브레드상 수상작 <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로 잘 알려진 지넷 윈터슨이다.

목차

원작

개작
 하나
  물의 별
  찻잔 속의 거미
  음탕한 행성
  이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작대기 가시 쐐기풀 말벌의 꽁지
  내 삶은 당신의 꿈에 달려 있으니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는 깃털
  이상하게도 어떤 곳으로
  솔개 까마귀 늑대 곰

 막간

 둘
  부정한 사업
  축하의 날
  시간의 소식

 막간

 셋
  걸어 다니는 유령들
  그녀의 사랑이 없다면 저에게는 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기 당신의 도시에서
  이것이 마법이라면……
  음악이여 그녀를 깨워라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지넷 윈터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9년 8월 27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OBE(대영제국 4등 훈장), CBE(대영제국 3등 훈장)을 수훈한 영국의 대표적 작가. 예민한 십대 소녀가 보수적인 관습에 맞서 싸우는 반(半)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데뷔작 『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이 작품으로 휘트브레드 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11권의 장편소설을 발표했으며 E. M. 포스터상, 람다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9년 낭만주의 시기 영문학의 역사와 젠더 유동성, 현대 과학-AI와 신체 개조의 가능성과 이슈를 결합한 소설 『프랭키스슈타인』을 발표했다. 현재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치며, 소설은 물론, 예술부터 첨단 과학에 이르는 넓은 범위를 주제로 한 논픽션과 어린이 책까지 전방위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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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 앤 그리핀의 『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 조지 오웰의 『조지 오웰 산문선』, 엘리너 와크텔의 인터뷰집 『작가라는 사람』(전 2권), 지넷 윈터슨의 『시간의 틈』, 도나 타트의 『황금방울새』, 마틴 에이미스의 『런던 필즈』와 『누가 개를 들여놓았나』, 할레드 알하미시의 『택시』, 나기브 마푸즈의 『미라마르』, 아모스 오즈의 『지하실의 검은 표범』, 수전 브릴랜드의 『델프트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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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리고 강이 있다. 예전에 미래가 그랬던 것처럼 드넓은 강. 그리고 음악이 있다, 항상 어딘가에서 여자가 노래를 부르고 노인이 밴조를 연주한다. 어쩌면 금전등록기 옆에서 어떤 여자가 흔드는 마라카스 한 쌍. 어쩌면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바이올린. 어쩌면 잊고 싶게 만드는 곡. 어쨌든 기억이란 과거와의 고통스러운 말다툼이 아닌가?
나는 7년마다 우리의 몸이 스스로 새로 만든다는 이야기를 읽었다. 모든 세포를. 뼈조차도 산호처럼 스스로 재건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어야 하는 것을 기억하는가? 그 모든 흉터와 모욕이 무슨 소용인가? 좋은 시절이 가 버렸다면 그것을 기억해 봐야 무슨 소용인가? 사랑해. 보고 싶어. 당신은 죽었어.
“솁! 솁?” 목사님이다. 네, 감사합니다, 전 괜찮아요. 네, 어젯밤은 정말 대단했죠. 인간의 수백만 가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목사님은 그렇다고 믿을까? 아니, 믿지 않는다. 목사님은 지구온난화를 믿는다. 하나님은 우리를 벌할 필요가 없다. 우리 스스로 벌할 수 있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용서가 필요하다. 인간은 용서가 무엇인지 모른다. 용서는 호랑이와 같은 단어다. 자료 영상도 있고 입증 가능한 형태로 존재하지만 야생에서 가까이 보거나 그 모습 그대로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_ 「물의 별」


내가 기억에 대해서 했던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는가? 내 아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없다. 아내의 여권은 말소되었다. 아내의 계좌는 폐쇄되었다. 아내의 옷은 다른 누군가가 입고 있다. 하지만 내 마음은 아내로 가득하다. 아내가 살아 있었던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내 마음이 아내로 가득하다면 사람들은 망상이라며 나를 가둘 것이다. 지금의 나는 애도하는 사람이다.
나는 슬픔이 여기에 없는 사람과 함께 산다는 뜻임을 깨닫는다.
당신 어디 있어?
오토바이 엔진의 굉음. 라디오를 켜고 차창을 내린 자동차들.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아이들. 짖는 개. 짐을 내리는 배달 트럭. 보도에서 말다툼을 하는 두 여자. 휴대전화로 통화 중인 모든 사람들. 상자 옆에서 소리치는 남자. 전부 없애야 합니다.
나는 그것도 좋다. 다 가져가라. 자동차, 사람, 팔 상품들. 내 발밑의 흙으로, 머리 위의 하늘로 전부 되돌려라. 소리를 꺼라. 그림을 지워라. 이제 우리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다. 하루가 끝나고 나를 향해 걸어오는 당신이 보일까?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둘 다 그랬던 것처럼, 일을 끝내고 죽을 만큼 지쳐서 집으로 돌아오는 당신이? 고개를 들면 처음에는 멀리서, 그다음에는 가까이에서 서로가 보일까? 인간의 형태를 되찾은 당신의 에너지. 원자의 모습을 한 당신의 사랑.
_ 「물의 별」


“어떤 이론이 있어.” 지노가 말했다. “기독교가 처음 생겼을 때 영지주의파가 기독교에 맞서려고 시작한 이론이야.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만든 건 항상 자리를 비우는 신이 아니라 추락자, 루시퍼 같은 인물이라는 거지. 일종의 흑천사야. 우리는 죄를 짓거나 지위를 잃은 게 아니야, 우리 잘못이 아니었지. 우리는 이렇게 태어났어. 우리가 무얼 하든 그건 결국 추락이야. 걷는 것조차 일종의 잘 통제된 추락이지. 하지만 실패와는 달라. 우리가 이걸 안다면―영지靈智, 그러니까 안다는 거야―고통을 견디는 게 더 쉬울 거야.”
“사랑의 고통 말이야?”
“그것 말고 뭐가 있어? 사랑. 사랑의 결핍. 사랑의 상실. 나는 지위와 권력이―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그렇고―별개의 동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어. 우리가 서 있는 곳, 혹은 추락이 시작되는 곳은 바로 사랑이야.”
“한 사람에게 결코 구속되지 않는 남자치고는 낭만적이네.”
“난 그 생각이 좋아.” 지노가 말했다. “하지만 달에서 산다는 생각도 좋지. 슬프게도 38만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고 물이 없지만.”
_「이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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