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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아이, 쿠르트

수요일의 아이, 쿠르트

오이 미에코 (지은이), 이윤희 (옮긴이)
  |  
현대문학
2016-06-08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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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아이, 쿠르트

책 정보

· 제목 : 수요일의 아이, 쿠르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2757757
· 쪽수 : 148쪽

책 소개

일본 추리소설 1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니키 에쓰코가 본명 오이 미에코로 남긴 유일한 동화집. '니키 에쓰코'는 우리나라에서도 출간된 바 있는, <고양이는 알고 있다>, '빨간 고양이' 등을 통해 친숙한 이름이지만, 작가의 본명인 '오이 미에코'로 발표된 작품이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목차

수요일의 아이, 쿠르트
메모아르 미술관
어느 물웅덩이의 일생
신기한 국자 이야기
핏빛 구름
세상 온갖 것들이 담긴 병조림

지은이의 말
옮긴이의 말 인생과 시대를 담은 일본 동화의 전설

저자소개

오이 미에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8년 3월의 첫 번째 수요일에 태어났다. 일본 추리소설 1세대 작가로 잘 알려진, 필명 니키 에쓰코로 주로 활동했지만, 다수의 동화를 본명인 오이 미에코로 발표했다. 네 살 때 척추카리에스에 걸려 걸을 수 없게 되자 가정 학습으로 공부했고, 서른을 즈음해 수술을 받고 휠체어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작품 활동도 누워서 했다. 미야자와 겐지의 동화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아 동화를 쓰게 된 오이 미에코는 1954년 그림 잡지 《어린이 클럽》에 「흰 구름, 검은 구름」이 입선되면서 본격적으로 동화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잡지와 동인지에 백여 편의 동화를 발표했고, 그중 「메모아르 미술관」 「어느 물웅덩이의 일생」 「거짓말쟁이 여우」 등은 일본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1956년부터는 열렬한 추리소설 애독자인 언니의 영향으로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 1957년 『고양이는 알고 있다』로 에도가와란포상을, 1981년 단편 「빨간 고양이」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특유의 밝고 경쾌한 작풍은 동화뿐만 아니라 추리 세계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어 추리소설의 독자층을 한층 넓혔다는 평을 받았다. 장애 문제를 비롯해 전쟁에 동원되었던 큰오빠가 전사하는 가슴 아픈 일들을 겪으면서 반전운동에도 적극 참여함과 더불어 전쟁의 상처와 아픔을 기록하는 일에 힘썼다. 1986년 11월, 지병인 신부전증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짧은 생 동안 니키 에쓰코·오이 미에코라는 이름으로 남긴 많은 작품들은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제작되었으며, 사후에도 그녀를 기리는 작품집이 여러 형태로 꾸준히 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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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부경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대학 졸업 후 일본에서 유학하며 일본외국어전문학교 통번역 과정을 이수한 뒤 현지에서 통번역 에이전트 및 아시아 문화 관련 이벤트 기획자로 다년간 일했다. 귀국 후에는 대학과 기업체에서 일본어를 가르쳤으며, 현재는 외서 출판 기획자, 번역가로 활동하며 강의를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수요일의 아이, 쿠르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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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 머리, 춥겠는걸…… 그런 생각을 한 순간 나는 숨을 삼켰습니다. 눈 한 번 깜빡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베레모가? 내 장밋빛 베레모가 할아버지의 대머리 위에 오도카니 씌워져 있는 게 아닙니까?
내 베레모다! 엉겁결에 소리를 지르려 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머리에 손을 얹었습니다. 그러고는 베레모를 집어 바라보았습니다. 놀라 눈을 끔뻑끔뻑하던 할아버지는 갑자기 온 얼굴에 쪼글쪼글 주름을 지으며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막 나오려던 말이 목구멍에 탁 걸리고 말았습니다. 할아버지는 베레모를 정중히 고쳐 쓰고는 걸어가 버렸습니다.
_「수요일의 아이, 쿠르트」


마지막 그림이라고 했지만 액자는 이 앞에도 수없이 걸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에는 아직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새하얀 빈 액자였습니다.
“있잖아.”
아저씨는 말했습니다.
“너는 말이다, 앞으로도 계속 그림을 그려 나갈 거야. 여기 있는 수많은 액자들 속에. 이 미술관은 누구든 언제라도 보러 올 수 있단다. 이전에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는 건 즐거운 일이잖니.”
나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_「메모아르 미술관」


“물웅덩이야.”
그때 달님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넌 하수구 물이 하는 험담에 마음 쓸 필요 없단다. 네가 보는 것마다 좋다고 하는 게 하수구 물은 마음에 안 드는 거야. 그런데 그건 하수구 물 눈에는 사물의 아름다움이 다 안 보여서 그래. 네 속에 담긴 물은 잔잔하고 맑아. 네 물 위에는 아무리 하찮은 것도 아름답게 비치지만, 더러운 것들이 섞인 진흙투성이 하수구 물한테는 사물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아름답게 비치지 않는 거야.”
“하지만 하수구 물은 규칙을 잘 지켜요.”
물웅덩이는 말했습니다.
“하수구 물은 항상 오른쪽으로만 흘러서 사람들이 다니는 길을 함부로 침범하지 않아요. 난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달님, 나는 왜 나쁜 마음을 품은 적도 없는데, 사람들한테 피해나 주는 운명으로 태어난 걸까요?”
“정말 어렵구나. 세상에는 자신이 잘못한 게 없어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단다. 좀 더 견뎌 보려무나. 머지않아 분명 좋아질 거야.”
달님의 소곤소곤한 목소리를 들으며 물웅덩이는 잠이 들었습니다.
_「어느 물웅덩이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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