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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카 고타로 (지은이), 김은모 (옮긴이)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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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래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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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화이트 래빗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72758808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8-04-10

책 소개

이사카 고타로 장편소설. 10대 시절 <죽음의 키스>를 읽고 자극받아, 이후 마음 한구석에 '언젠가는 나도 독자가 읽다가 깜짝 놀랄 만한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품어 왔다는 이사카 고타로가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오랜 꿈을 마음껏 펼쳐 보인다.

목차

목차없는 상품입니다.

저자소개

이사카 고타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일본 지바현에서 태어나 도호쿠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1996년 발표한 『악당들이 눈에 스며든다』로 산토리미스터리대상에 가작으로 입선했다. 시스템 엔지니어로 회사원 생활을 이어가던 중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신초미스터리클럽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에 들어선다. 2002년 『러시 라이프』에 이어 2003년 『중력 삐에로』를 발표하며 평단뿐 아니라 독자에게도 ‘이사카 월드’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작품으로 나오키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및 서점대상 후보에 올랐다. 서점대상은 1회부터 4회까지 연속으로 각기 다른 작품을 통해 노미네이트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2004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같은 해 『사신 치바』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에서 수상했다. 2008년 『골든 슬럼버』로 서점대상과 야마모토슈고로상을 받았다. 2021년 『불릿 트레인』(마리아 비틀)이 영국과 미국에서 출간되었으며, 영국추리작가협회가 주관하는 대거상 번역소설 부문에, 같은 시리즈인 『악스』도 2024년 이언플레밍스틸대거상 후보에 올랐다. 작품 대부분이 전 세계에서 영상화되었으며, 여전히 성실한 필력으로 세대와 대륙을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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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모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 전문 번역가의 길에 들어섰다.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아오사키 유고의 『지뢰글리코』, 미쓰다 신조의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유키 하루오의 『시계 도둑과 악인들』 『십계』 『교수상회』, 나가이 사야코의 『고비키초의 복수』, 이사카 고타로의 『트리플 세븐』, 이가라시 리쓰토의 『법정유희』, 아단 미오의 『라부카를 위한 소나타』, 아시자와 요의 『밤의 이정표』 『나쁜 것이 오지 않기를』 『죄의 여백』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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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유괴 조직에 들어간 지 2년, 참 괜찮은 직업을 얻었다고 감개를 곱씹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러한 기간은 길지 않았다.
그의 여유로운 일상은 봄날 꿈처럼 덧없이 사라졌다.
그날 와타코 짱은 밤늦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결혼 후는 물론 교제하던 시절을 합쳐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아내의 스마트폰에 전화를 걸어 봤지만 전원이 꺼져 있다는 음성만 되풀이됐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하여 경찰에 전화를 할까 말까 망설이는 동안 시간만 흘러갔다.
끔찍한 상상이 차례차례 머리를 스쳤지만 그는 집에서 그저 안절부절못할 뿐이었다.
그날 밤, 자정이 되기 직전에 그의 스마트폰에 전화가 왔다. 통화 버튼을 눌렀을 때 그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짐작할 수 있었다.
요 2년간 하늘에 대고 뱉은 침이 한 덩어리로 크게 뭉쳐서 머리에 떨어졌다.
“네 아내를 유괴했다.”


‘노스타운’의 한 집에서 밤 9시가 다 되어 경찰에 전화가 걸려 왔다.
미야기 현경의 신고 접수 담당자가 “사고입니까, 사건입니까” 하고 묻자 “노, 노, 농성 사건입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좀처럼 듣기 힘든 말에 담당자는 한순간 당황했다.
휴대전화로 건 전화였다.
소곤소곤하는 목소리에서 주위에 들키지 않도록 애쓰는 모습이 상상됐다.
“범인은 한 명이에요. 느닷없이 우리 집에 쳐들어왔어요.” 젊은 남자 목소리로 들렸다


구로사와도 미간에 주름을 잡으며 더 큰 소리로 힐난했다. “누구야? 당신이라니, 도대체 누구냐고?” 겁먹은 척에다 화난 척에다 익숙하지 않은 감정을 마구 표현하는 날이로구나, 하고 속으로는 냉정하게 생각했다. 아내한테 남자의 전화가 왔다고 남편이 이렇게 펄펄 뛰는 게 맞는지 틀린지도 모르겠다. “안 들려? 누구야, 대답해.” 자기가 말해 놓고도 콩트처럼 느껴졌다. 좀 지나친 게 아닌가 반성도 했다.
“야, 너 이 집 아버지 맞아?” 총구가 구로사와를 겨누었다.
“그럼, 내가 아버지야.” 거짓말이라고는 하나 딱 잘라 말했다. 자식은 없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도둑은 방범 장치의 아버지’라는 말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순 거짓말은 아니라고 스스로를 설득했다. 모두가 뭔가의 아버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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