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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수

천년수

오기와라 히로시 (지은이), 이규원 (옮긴이)
작가정신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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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천년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2883395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08-12-20

책 소개

1997년 <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로 소설스바루 신인상을 수상하고, 2004년 <내일의 기억>으로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한 작가 오기와라 히로시의 연작소설집. 3년 동안 「소설스바루」에 연재된 작품으로 헤이안시대부터 21세기의 오늘까지 천 년을 산 나무와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목차

맹아
유리병에 담아둔 약속
우듬지가 부르는 소리
매미 우누나
밤에 우는 새
뻐꾸기 둥지
할매의 돌계단
낙지

역자 후기

저자소개

오기와라 히로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트렌드를 포착하는 기민한 감각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 조형, 따뜻한 유머 감각으로 손대는 작품마다 오기와라 매직을 발휘하며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타고난 이야기꾼. 1956년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나 세이조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광고회사를 거쳐 프리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다가 “아무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나의 문장을 쓰고 싶다”라는 마음에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1997년 처음으로 쓴 장편소설 『오로로 콩밭에서 붙잡아서』가 제10회 소설 스바루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다. 미스터리, 시대, 가족, 호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테마에 도전해온 오기와라 히로시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소중한 기억을 잃어가는 50대 중년 남성을 그린 『내일의 기억』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가히 신드롬을 일으켰고 야마모토 슈고로 상과 서점대상 2위를 차지하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공히 인정받았다. 2014년 『이천칠백의 여름과 겨울』로 제5회 야마다 후타로 상, 2016년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로 제155회 나오키 상을 수상하였고, 2020년 『인생이 그렇게 아름다운 것이라면』으로 만화가로 데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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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문학, 인문, 역사, 과학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하고 번역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 『얼간이』, 『하루살이』, 『미인』, 『진상』, 『피리술사』, 『괴수전』, 『신이 없는 달』, 『기타기타 사건부』, 『인내상자』, 덴도 아라타의 『가족 사냥』, 마쓰모토 세이초의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10만 분의 1의 우연』, 『범죄자의 탄생』, 『현란한 유리』, 우부카타 도우의 『천지명찰』, 구마가이 다쓰야의 『어느 포수 이야기』, 모리 히로시의 『작가의 수지』, 하세 사토시의 『당신을 위한 소설』, 가지야마 도시유키의 『고서 수집가의 기이한 책 이야기』, 도바시 아키히로의 『굴하지 말고 달려라』, 사이조 나카의 『오늘은 뭘 만들까 과자점』, 『마음을 조종하는 고양이』, 하타케나카 메구미의 『요괴를 빌려드립니다』, 아사이 마카테의 『야채에 미쳐서』, 『연가』, 미나미 교코의 『사일런트 브레스』, 기리노 나쓰오의 『일몰의 저편』, 하라다 마하의 『총리의 남편』, 안도 유스케의 『책의 엔딩 크레딧』, 고이케 마리코의 『이형의 것들』, 오타니 아키라의 『바바야가의 밤』, 미치오 슈스케의 『N』, 아라키 아카네의 『세상 끝의 살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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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밤하늘보다 더 검은 숲. 파도처럼 보이는 무수한 우듬지의 흔들림.
휘달리는 바람이 나뭇잎을 치는 소리가 우리 인간을 비웃는 것 같아.”

정말 커다란 나무다. 대체 땅에서 무엇을 빨아들였기에 이토록 커졌을까. 줄기는 유치원생 열세 명이 손을 맞잡아야 겨우 에두를 수 있을 만큼 굵다. 높이는 삼십 미터 가까이 될 것이다. 굵은 줄기는 도중에 둘로 갈라지고, 그다음에 다시 몇 갈래로 갈라져서 마치 거대한 손이 하늘을 움켜쥐려고 허우적거리는 것처럼 보였다.

구멍 가운데 하나에는 신의 사자 노릇을 하는 흰 뱀이 살고 있다고 했다. 유치원 선생님한테 그런 말을 들은 뒤로 원아들은 이 나무에 가까이 가려고 하지 않았다. 수령 천 년이 사실이라면 이제 수명이 거의 다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한겨울에도 묘하게 윤이 나는 검푸른 잎을 무성하게 거느리고 있으니 식물이란 참 신기하다.

푸르른 지구. 푸르른 마을. 꽃피는 계절. 꽃과 초록이 있는 생활. 인간은 식물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아마 식물은 인간을 싫어할 것이다. 아마 언젠가는 인구수도 조절하려고 작정하고 있을 것이다.

같은 생물이지만 나무가 인간보다 더 격이 높은 것은 아닐까. 저들 일족은 인류가 탄생하기 훨씬 전부터 이 지상에 군림해왔다. 인간보다 훨씬 장수하며 본체를 잃어도 재생이 가능한 생명력을 가졌다. 그에 비하면 인간은 왜소하고 미약하기만 하다.

대체 언제쯤이면 전쟁이 없어지는가.
누가 이런 세상으로 만들었는가.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태어났는가.
무엇을 위해서 죽는가.
산길을 달려 내려오는 놈들의 아득한 위, 해가 막 떨어진 어둠 속에서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그 모습이 어쩐지 치요마루를, 무사들을, 내려다보는 모든 이를, 어깨를 흔들며 비웃는 것처럼 보였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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