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의 셰익스피어 순례

감사의 말

1.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찾아서
2. 초년, 1564-1585
3. 잃어버린 시절, 1585-1592
4. 런던에서
5. 희곡
6. 명성의 시대, 1596-1603
7. 제임스 왕의 치세, 1603-1616
8. 죽음
9. 이색적인 주장을 펴는 사람들

참고 문헌
역자 후기
인명 색인

하지만 당시의 매우 이완된 기준으로 보아도 셰익스피어는 지나칠 정도로 자유분방한 작가였다. 그는 <줄리어스 시저>에서는 제목이기도 한 주인공을 연극이 채 반도 진행되기 전에 죽이기도 했다. (시저는 뒤에 유령으로 잠깐 돌아오기는 한다.) 그는 또 주인공이 무려 1,495행의 대사(<실수연발>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하는 대사와 맞먹는다)를 말하면서도 신경에 거슬릴 정도로 오랫동안 - 한번은 거의 30분 동안 - 사라지는 <햄릿> 같은 희곡도 써낼 수 있었다. 또한 자주 관객들에게 그들이 실제 세계가 아니라 극장 안에 있음을 상기시키는 대사를 집어넣곤 했다. <헨리 5세>에서 그는 "이 무대가 프랑스의 광대한 전쟁터를 담을 수 있을까?"하고 물었도, <헨리 6세> 제3부에서는 관객들에게 "우리 연기를 여러분들의 상상력으로 보충해달라"고 간청하기도 했다. - 본문 117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