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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네임

디어 마이 네임

(이름이 지워진 한 성폭력 생존자의 진술서 너머 이야기)

샤넬 밀러 (지은이), 황성원 (옮긴이)
동녘
19,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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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네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디어 마이 네임 (이름이 지워진 한 성폭력 생존자의 진술서 너머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제
· ISBN : 9788972979586
· 쪽수 : 544쪽
· 출판일 : 2020-06-30

책 소개

성폭력 피해자가 된 지은이의 일상과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지은이의 시간과 내면으로 독자를 깊숙이 끌어당기는 책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1 … 12
2 … 54
3 … 92
4 … 124
5 … 158
6 … 200
7 … 228
8 … 297
9 … 333
10 … 380
11 … 397
12 … 426
13 … 450
14 … 483

감사의 말
부록: 에밀리 도의 피해자 의견 진술서

저자소개

샤넬 밀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 살고 있다. 회고록 『나의 이름을 알아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전미 도서비평가협회상·데이턴 문학 평화상·라이든아워 도서상·캘리포니아 도서상 등을 수상했으며,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인물 30인’과 <타임> 선정 ‘넥스트 100’에 뽑혔다. 어린 시절부터 어린이책을 쓰고 그리는 것을 꿈꿔 오다가 마침내 첫 동화책 『뉴욕 양말 탐정단』을 펴내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했다. 인종 차별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 소녀 매그놀리아가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뉴욕 양말 탐정단』은 <뉴욕타임스> <피플> <커커스 리뷰> <시카고 공립도서관> <미국도서관협회> 등 여러 저널과 기관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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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가. 책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배우는 게 좋아서 시작한 일이 어느덧 업이 되었다. 영감을 주는 작은 손전등 같은 글을 좋아한다. 탐조에 발을 들인 이후 비인간계로 관심이 확장되어 서가도 일상도 풍요로워졌다. 옮긴 책으로 《단어 옆에 서기》 《나는 새들이 왜 노래하는지 아네》 《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 《나의 때가 오면》 《사라질 수 없는 사람들》 《인셀 테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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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어째서 생존자들은 다른 생존자를 그렇게 잘 이해하는지 항상 궁금했다. 우리가 당한 공격의 세부사항이 다 다른데도 어떻게 생존자들은 설명 없이도 눈을 맞추기만 하면 이해할 수 있는 건지. 어쩌면 우리에게 공통적인 것은 폭행 자체의 세세한 사항이 아니라 그 이후의 순간인지 모른다. 처음으로 당신이 혼자 남겨진 순간. 당신에게서 빠져나온 무언가. 내가 어디에 갔던 거지. 뭐가 사라졌지. 그것은 침묵 안에서 억눌러진 공포다. 위는 위이고 아래는 아래이던 세상과의 작별. 이 순간은 통증도, 히스테리도, 울부짖음도 아니다. 당신의 내부가 차가운 돌로 변해가는 시간이다. 알아차림과 짝을 이룬 완벽한 혼란이다. 천천히 성장하던 사치는 이제 끝이다. 잔인한 각성의 순간은 그렇게 시작된다.


나는 화를 내면 방어적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배웠다. 단조로운 어조는 무심해 보인다. 너무 명랑하면 미심쩍어 보인다. 울면 신경질적으로 보인다. 감정에 치우치면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되지만 감정이 너무 없으면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처럼 보인다. 내가 그 모든 균형을 어떻게 잡아야 한단 말인가? 침착해. 내가 나에게 말했다. 차분하게. 하지만 심리를 하는 동안 나는 자제력을 잃었다. 그런 일이 일어날 때는 어쩌지? 배심원들은 내가 힘든 일을 하고 있음을 이해한다고 검사가 상기시켜주었다. 그냥 당신 자신이 되세요. 그녀가 말했다. 어떤 자신이요? 나는 되묻고 싶었다.


다음 날 나는 친구 맷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아직 내가 에밀리라는 걸 몰랐다. 내 주위 모든 사람은 브록과 이 고장난 시스템으로부터 기대할 게 없다는 데 익숙해져 있었다. 나는 누군가의 충격을 통해 다시 신선한 감각을 얻고 싶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분통 터뜨리는 말을 듣고 싶었다. 미칠 것 같았고, 미쳐 있었기 때문에, 그냥 나도 미치겠다라고 말해줄 사람이 필요했다. 맷에게 이야기했을 때 그의 슬픔과 좌절이 내 마음을 진정시켰다. 기독교인이었던 맷은 나를 위해 기도를 해도 되겠느냐 물었고, 바로 그 자리에서 전화기에 대고 기도를 했다. 그는 하느님에게 힘을 달라고 하지 않았다. 내가 이 모든 일을 헤쳐나갈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신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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