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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등척기

백두산 등척기

(정민 교수가 풀어 읽은)

안재홍 (지은이), 정민 (옮긴이)
  |  
해냄
2010-10-20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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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등척기

책 정보

· 제목 : 백두산 등척기 (정민 교수가 풀어 읽은)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73375776
· 쪽수 : 208쪽

책 소개

국학 연구와 신민족주의를 주창하며 핍박받는 민족에게 자랑스런 역사를 일깨우고 미래의 전망을 제시한 독립운동가 안재홍. 조선의 오천년 역사와 백두산의 생태를 함께 담은 안재홍의 <백두산 등척기>를 원전의 맛을 그대로 살린 정민 교수의 현대적인 풀어 읽기로 새롭게 만난다. 안재홍 선생의 문장가로서의 면모뿐 아니라 역사의식과 민족애 등을 다각적으로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목차

서문
풀어 읽으며 _ 정민
1 태봉고원의 청량한 맛 _ 원산에서
2 웅장하고 아름다운 옥저의 산하 _ 주을온천에서
3 웅장하고 아름다운 옥저의 풍경 _ 주을온천에서
4 차유령을 넘어서 _ 무산에서
5 두만강 기슭으로 _ 농사동에서
6 홍단영사를 잠깐 들러 _ 농사동에서
7 천평을 건너는 나그네 _ 무봉, 신무치에서
8 무한히 비장한 고원의 밤 _ 신무치에서
9 무두봉 위의 무두대관 _ 무두봉에서
10 정계비 곁 산해의 슬픔 _ 분수령 위에서
11 아! 장엄한 대백두 _ 천지 가에서
12 따스한 해 따순 바람 성모의 사랑 : 서기에 싸인 천지의 밤 _ 천지 가에서
13 천지의 꿈 : 아득히 드넓은 만고몽 _ 천지 가에서
14 백두산 관련 문헌 초록
15 웅대한 단조로움, 신령스런 평범함 : 온통 비고 고요한 해탈의 경계 _ 허항령에서
16 해맑고 어여쁜 삼지의 아름다움 : 천녀 전설이 살아 있는 무대 _ 허항령에서
17 백두 정간의 허항령 : 남본궁인 대천왕당 _ 포태리에서
18 백두산 화산활동의 자취 : 동경의 천평 세계 _ 포태리에서
19 변경 동포의 생활상 : 고풍 그대로의 목조건물 _ 포태리에서
20 복사꽃이 안 뜬 맑은 물 : 초록물결 출렁이는 압록강 상류 _ 가림리에서
21 압록강에서 뗏목을 타고 : 진인의 성패를 가늠할 근간지대 _ 혜산진에서
22 졸본 고원 넘기 : 가슴 가득한 것은 무슨 회포인가 _ 풍산에서
23 후치령을 내려와 북청으로 : 금성탕부의 관북의 큰 고장 _ 북청에서
해제 _ 백두산 곳곳에 살아 숨 쉬는 역사의 숨결과 자취 _ 정민
부록 _ 작가 연보/주요 활동 및 업적(자료제공: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

저자소개

안재홍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립운동가, 국학자, 민족사학자, 언론인, 정치인. 본관은 순흥(順興). 호는 민세(民世). 1891년 경기도 평택에서 출생하였고, 1907년 서울 황성기독청년회 중학부에 입학하였으며, 1910년 일본 동경의 청산학원에 입학하였다. 1913년 상해, 북경 등 중국을 여행하였고, 신규식 선생 주도하의 독립혁명단체인 동제사(同濟社)에 가입하였으며, 1914년 일본 조도전(早稻田)대학 정경학부를 졸업하였다. 1917년 민족종교이자 당시 독립지사들의 구심점이었던 나철 선생의 대종교(大倧敎)에 입교(入敎)하였으며, 1919년 11월 비밀항일결사인 청년외교단 활동으로 일경에 검거되었다. 이후 1943년까지 독립운동으로 9차례 투옥되며, 도합 7년 3개월의 옥고를 치르었다. 1924년 <조선일보> 주필 겸 이사로 입사하였고, 이후 발행인, 편집인, 사장 등을 역임하였다. 1927년 신간회 총무로 선임 1930년 백두산에 오르고 <백두산등척기>를 <조선일보>에 연재하였으며, 여순 감옥에 수감 중이던 단재 신채호의 한국사론을 <조선일보>에 연재시켰다. 또한 1934년 단군 유적지인 구월산을 답사한 후 <구월산등람지>를 <조선일보>에 연재하였다. 위당 정인보와 함께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전서》를 4년 여에 걸쳐 교열·간행하였다. 1946년 1월 상해임시정부 주도하의 ‘비상국민회의’ 주비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1947년 2월 미군정 민정장관에 취임하였다. 1950년 5월 제2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같은 해 9월 인민군에 의해 납북되어 1965년 평양에서 별세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9년 대한민국건국공로훈장 대통령장을 수여하였다. 저서로는 《백두산등척기》(1931), 《조선상고사감》(1947~1948), 《신민족주의와 신민주주의》(1945), 《한민족의 기본진로》(1949), 《민세안재홍선집》(198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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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문학 문헌에 담긴 전통의 가치와 멋을 현대의 언어로 되살려온 우리 시대 대표 고전학자.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조선 지성사의 전방위 분야를 탐사하며 옛글 속에 담긴 깊은 사유와 성찰을 우리 사회에 전하고 있다. 저서로 연암 박지원의 산문을 살핀 《비슷한 것은 가짜다》 《오늘 아침, 나는 책을 읽었다》, 다산 정약용을 다각도로 공부한 《다산과 강진 용혈》 《다산 증언첩》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18세기 조선 지식인과 문헌을 파고든 《호저집》 《고전, 발견의 기쁨》 《열여덟 살 이덕무》 《잊혀진 실학자 이덕리와 동다기》 《미쳐야 미친다》 등이 있다. 이 밖에 청언소품집인 《점검》 《습정》 《석복》 《조심》 《일침》, 조선 후기 차 문화사를 총정리한 《한국의 다서》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 산문집 《체수유병집-글밭의 이삭줍기》 《사람을 읽고 책과 만나다》, 어린이를 위한 한시 입문서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등 다수의 책을 지었다. 다산의 청년기와 천주교 신앙 문제를 다룬 《파란》 이후, 조선에 서학 열풍을 불러온 천주교 수양서 《칠극》을 번역해 제25회 한국가톨릭학술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서학 연구의 연장선으로 초기 교회사를 집대성한 《서학, 조선을 관통하다》를 집필해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대상을 받았다. 《역주 눌암기략》 《역주 송담유록》을 비롯해 서학 관련 주요 문헌의 번역과 주석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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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젯밤 11시에 경성역을 떠난 우리 일행 7명은 차실(車室) 관계로 둘로 나뉘었다. 내가 갈까 하는 참에 일민(一民) 윤홍열(尹洪烈), 수주(樹州) 변영로(卞榮魯) 두 사람이 먼저 찾아왔다. 원산에서 하차하여 동해 물에 몸을 담그고 함흥으로 치달아 관북(關北)의 웅주(雄州)를 한번 둘러본 뒤, 밤차로 무산(茂山)행을 하자는 상의다. 조금 뒤 옷을 갈아입고 여러 사람이 있는 차실로 갔다. 경암(敬菴) 김찬영(金瓚泳), 예대(詣垈) 성순영(成純永) 두 사람과는 처음부터 길을 함께하기로 예정했다. 어젯밤 같이 출발한 월파(月坡) 김상용(金尙鎔) 씨와 양정고보의 황오(黃澳) 씨 등이 벌써 행장을 묶어 놓고 원산에서 하차할 것을 역설한다.
하지만 관북 천리 웅장하고 아름다운 첫 대면의 풍광을 어찌 어두운 밤에 잠을 자며 지날 것인가? 적지 않은 의기를 발휘하여 중론을 굳이 물리쳤다. 차라리 혼자서 직행하기로 하고, 나는 다시 나의 차실로 돌아왔다. 석왕사(釋王寺), 안변(安邊), 남산(南山)의 모든 역을 거쳐 갈수록 계곡과 숲의 아름다움이 말할 수 없이 곱다.
―1장 「태봉고원의 청량한 맛」중에서


외따로 두세 집씩 산간에 사는 인가에서, 승객을 가득 싣고 달아나는 기차를 맞이하여 문지방을 집고서서 우두커니 쳐다보다가 남성과 눈을 마주치면 수줍어 외면하는 것은 소박한 여성이다. 맨발에 헌옷 입은 나이 어린 오뉘들이 두셋 씩 달려와서 입에 손가락을 물고 덤덤하게 선 것은 암만 보아야 낯익은 이가 없기 때문이다. 까닭 없이 가엾은 정이 일어나 두고 가기가 섭섭하다.
아아! 한 나라의 수도, 현대 문화의 첨단에서 기를 쓰고 버텨 봐도 오히려 일생의 광명이 보이지 않거늘, 이 산간에 헐벗은 어린 동무들에게는 누가 언제나 가슴 벅찬 환희를 가져다 줄 것인가? 부질없는 한만 가득 품고 무산 읍내로 대어 들어갔다.
―4장 「차유령을 넘어서」중에서


백두산은 꽃이 많아서 덩달아 나비가 많다. 세백접이라고 하는 곱고 긴 얇은 나비는 이 산만의 특산이라고 한다. 송도고보의 김병하(金秉河) 씨가 거칠봉 도중에 채집한 수많은 나비 중에서 그 전형적인 것을 보았다. 식물의 분포는 자못 무진장이어서 식물학자들이 침을 흘리는 바다. 아스라이 향기로운 고산식물의 자태가 풋내기의 눈에는 오히려 놀랍고 기쁜 느낌을 돋울 뿐이다. 중동학교의 최여구(崔如九) 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물의 채집에 열중한다. 앉고 일어나고 나아가고 물러나기를 규율에 맞추어 하는 이번 길에서는 충분히 진귀한 품종을 탐색할 수 없는 것이 유감이라고 한다. 조류가 적어서 천적이 거의 없고, 북서쪽의 강풍이 끊임없이 불어 곤충은 모두 날개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천막에 들어와 하소하는 귀뚜리는 말할 것도 없고 메뚜기와 베짱이, 여치의 종류는 모두 다리가 굵고 길되 날개는 몹시 짧다.
―8장 '무한히 비장한 고원의 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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