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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4066942
· 쪽수 : 217쪽
책 소개
목차
삶의 정경
우산 | 박태원
첫여름 풍경 | 박태원
병원 | 박태원
적권세심기 | 심훈
낙서 | 이태준
노변잡기 | 양주동
다락루 야화 | 양주동
기억의 표정
회향 |이원조
기설문 | 이은상
낙엽일기 | 이원
그 은행나무 | 박화성
주찬 | 김진섭
시대를 보는 눈
봄은 어느 곳에 |심훈
조선의 영웅 | 심훈
여인의 도성 | 이선희
고달픈 여인들 | 김자혜
그 늙은 인력거꾼 | 김자혜
지나는 길에서
금강산 비로봉 등척기 | 이광수
춘풍천리 | 안재홍
애급의 여행 | 정인섭
산성의 정오 | 박화성
깨닫는 소리
참회 | 이광수
사랑 | 이광수
창 |김진섭
그믐달 | 나도향
낙엽은 패잔병 | 김자혜
무수석불 |이은상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역주자에 대해
저자소개
책속에서
다시 경부선 열차를 탔다. 시시각각으로 접근하는 남쪽 지방의 봄 빛깔은 앉아서 산수의 묘경에 노닐게 하는 듯 하다. 청일전쟁의 명소로서 우리들 기억에 남아 있는 성환역 부근에서는 벌써 눈록을 바라보는 몇 그루의 수양버들을 보았다. 속요에 나오는 ‘천안 삼거리 능수버들’을 생각하게 한다. 부강에 오니 황량한 촌락에 살구꽃이 만발했고 개나리꽃은 더욱 한창이다.
신탄강 입구에서 두건을 쓴 사공이 좁고 긴 목선에다가 네다섯 명 되는 흰 옷 입은 남녀를 싣고 맑고 푸른 강물을 건너려는 것을 보며 무르녹은 시취에 잠기려 했다. 그러나 그것이 인생행로 중 알 수 없는 피안을 상징하는가? 하고 생각하면 묘연한 감정과 생각이 형언할 길 없다.
- 안재홍의 <춘풍천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