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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백불 (존재에서 기억으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3816996
· 쪽수 : 34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3816996
· 쪽수 : 348쪽
책 소개
일본작가 최초 프랑스 5대 문학상 페미나상 수상작. <냉정과 열정 사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2009년 <우안>이후 오랜만에 작가만의 시적이고 투명한 문체가 돋보이는 장편소설을 펴냈다. 작품성은 물론 영화감독, 락가수, 소설가 등 다양한 직함을 가지고 있는 츠지 히토나리에게 소설가로서의 자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한 의미 있는 작품이다.
리뷰
책속에서
미노루가 다시 한 번 오토와의 이름을 불렀다. 죽은 이의 몸은 썩어 문드러져도 죽은 이에 대한 기억이 아직 살아 있는 자 안에 남아 있다. 즉 오토와는 자신 안에서 지금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미노루는 깨달았다. 자신이 존재하는 한, 그 삶
이 사라지는 법은 없을 것이다.
사람이란 다 죽게 돼 있다. 죽는 게 다지. 그걸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극락이란 걸 만들어낸 거야. 극락이란 분명히 있을 거다. 하지만 그건 살아 있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야. 죽은 사람들은 그런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지. 죽으면 이 세상의 것들과는 모두 무관해지니까.
평생을 쫓아다니는 이 의문이야말로 존재의 이유가 아닐까 문득 깨달았다. 절대로 찾을 수 없는 대답. 결코 다다를 수 없는 진리. 아무리 고뇌한다 해도 얻을 수 없는 이해. 애초에 대답 같은 것은 없었다. 왜일까 하는 의문을 계속 품는 것이 삶 그 자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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